가정의 달 5월이다. 얼마 전 어린이날은 지났지만 화창한 날씨에 사랑하는 아이가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멋진 선물을 준비하고픈 부모들을 위해 각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자전거를 모아보았다. 이제 막 스스로 걷고, 뛰기 시작하는 2살 무렵부터 친구들과 함께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 개구쟁이 9살까지, 아이들에게는 어떤 자전거가 잘 어울릴까?

 

균형감각을 키우는 밸런스 바이크

페달을 밟고 브레이크를 다루는 일반적인 자전거는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두 발로 땅을 딛고 달리거나 멈추는 것이 훨씬 쉽다. 실제로 어린이들을 자전거에 태웠을 때 대부분 페달을 밟기보다는 두 발로 땅을 딛고 자전거를 밀면서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아이들에게 페달이 발에 걸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처음에는 없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점에 착안해 해외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페달이 없는 ‘밸런스 바이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가 자전거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땅에 닿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보다 안정감이 있고, 스스로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

밸런스 바이크를 탔던 아이들은 나중에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보조바퀴 없이 자연스럽게 균형 잡으며 자전거를 타는 법을 익히게 된다. 그만큼 아이들의 균형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의 모델은 스페셜라이즈드 핫워크. 2세에서 4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며 여자아이를 위한 핑크색 모델도 있다. 가격은 20만원이다.

 

넘어질 염려 없는 보조바퀴 자전거

밸런스 바이크를 타기에는 훌쩍 자라버린 우리아이, 조금 늦게 자전거를 가르치려니 페달이 있는 자전거를 태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에 세발자전거는 적합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라도 자전거의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다. 바퀴의 크기로 자전거를 분류하는데 자전거를 처음 타는 어린이용으로는 16인치 크기의 바퀴가 적합하다.

트렉 제트 16과 미스틱 16은 16인치 바퀴를 가진 자전거다. 완구에 가까운 유아용 제품과는 다른 바퀴와 크랭크가 체인으로 연결되어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본격적인 자전거다. 크랭크와 체인은 커버로 완벽하게 감싸져 있어 기름이 옷에 묻거나 옷이 걸리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보조바퀴는 아이가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운 다음에는 제거할 수 있고, 브레이크 레버를 다루기에는 아직 손아귀 힘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코스터 브레이크’를 달았다. 페달을 앞으로 돌리면 자전거가 전진하지만,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뒷바퀴의 코스터 브레이크가 작동해 자전거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자전거의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제트와 미스틱의 가격은 22만원으로 동일하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자전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우리 아이를 위해 부모들은 매년 아이의 몸에 맞는 다양한 옷을 사준다. 아이들의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자전거를 선문해준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은 거 같지만 어느새 쑥쑥 자라 더 이상 그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어 아이의 몸에 맞는 새로운 자전거를 구입해야 한다. 이럴 때 부모들은 오랜 시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한 번의 구입으로도 오랜 시간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찾기 마련이다.

오베아의 ‘그로우(GROW)’는 성장한다는 뜻 그대로 아이의 성장에 맞춰 함께 자라는 자전거다.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가 필요한 3살 무렵부터 자유롭게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 5~9살까지 오랜 시간동안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자전거다. 아이의 키에 맞춰 간단한 공구 하나로 10분이면 자전거를 쑥~ 키울 수 있다. 바퀴의 크기에 따라 16인치 20인치의 그로우 1과 2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35만원 39만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아이가 쑥쑥 커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만큼 값어치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자전거들은 2세에서 9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들로, 이번에 소개한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어린이용 자전거보다 성인용 자전거를 닮은 제품을 원하는 경우도 많으니 자전거 숍을 방문해 아이의 신장과 취향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에토’ 헬멧 -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파트너

그런데 아이에게 자전거를 선물할 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안전이다. 멋진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지만 안전을 위한 헬멧을 쓰고 싶어 하는 아이는 많지 않지만 헬멧은 사고가 났을 때 큰 부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고마운 안전장구다. 자전거 뿐 아니라 킥 스쿠터 등 다양한 탈 것을 즐기는 아이들 역시 반드시 헬멧을 쓰도록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어린이용 헬멧이 판매되고 있지만 유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헬멧은 의외로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스포츠용 헬멧 브랜드 ‘에토(etto)’는 유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이들이 쓸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보호능력을 갖춘 헬멧을 출시하고 있다.

‘세이프 라이더(Safe Rider)’는 유아를 위한 가볍고 편안한 헬멧이다. 충격흡수재인 EPS소재가 머리를 감싸고, 헬멧의 겉면은 얇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로 감쌌다. 저렴한 어린이용 헬멧 중에는 외피와 충격흡수재 사이가 들뜨는 마무리가 부실한 제품들이 많은데, 에토의 세이프 라이더 헬멧은 고급 헬멧에 사용되는 ‘인몰드’라는 기술을 이용해 외피의 들뜸이 없고 깔끔한 마무리를 자랑한다. 머리둘레 45-50cm의 어린이를 위한 XS사이즈 헬멧, 머리둘레 50-55cm까지 쓸 수 있는 S사이즈가 나온다. 가격은 5만 3000원이다.

‘베르니나(Bernina)’는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뛰어노는 8-10세 정도의 어린이가 쓰기에 적합한 헬멧이다. 세이프 라이더 헬멧과 마찬가지로 EPS 충격흡수재와 폴리카보네이트 외피, 인몰드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고급 헬멧이다.

최근에는 부모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고, 산악자전거 등 자전거를 이용한 스포츠 활동을 일찍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베르니나는 가볍고 우수한 통풍성을 갖도록 디자인 되었고, 헬멧에는 탈부착 가능한 선바이저가 장착되어 있다. 부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멀리 나가는 라이딩을 할 때도 적합하다. 헬멧의 크기는 세이프 라이더보다 조금 더 크며, 머리둘레 46-51cm인 아이가 XS사이즈, 머리둘레 52-57cm인 아이에게는 S사이즈 헬멧이 적합하다. 가격은 6만원이다.

마지막으로 '싸이코(Psycho)', '싸이코 키드(Psycho Kid)' 헬멧은 동글동글하게 생긴 헬멧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한 ‘어번 헬멧’을 어린이의 머리에 맞게 축소했다. 단순하게 생긴 디자인이지만 머리를 후두부까지 완전히 감싸주기 때문에 보호능력이 굉장히 우수하다.

외부 셸은 단단하고 상처가 잘 생기지 않는 소재인 ABS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머리 앞부분과 위, 뒷부분에 공기순환 구멍이 있고, 헬멧 뒤쪽의 다이얼을 이용해 아이의 머리 크기에 맞춰 헬멧을 꼭 맞게 고정할 수 있다. 헬멧 내부에는 패드가 있는데 탈부착이 쉬워 세척이 간단하다. 싸이코와 싸이코 키드의 색상은 검정, 파랑, 초록, 주황 그리고 캐릭터가 그려진 로보와 프린세스가 있다. 가격은 두 제품 동일하게 6만원이다.

참고로 에토 헬멧은 국내 공식수입원인 하맥스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하맥스는 헬멧 전 모델을 4만 4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수한 품질과 높은 보호능력을 지닌 어린이용 헬멧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여름 아이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자전거와 헬멧은 어떨까? 각 나이에 맞는 알맞은 자전거를 선택해 아이와 함께 집 앞 공원에 나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돈독한 정을 쌓아보자. 물론 헬멧은 필수로 착용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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