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자전거가 일상생활속의 탈 것으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레저 스포츠를 위한 탈 것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자전거도로와 보관소 같은 주변시설이 조금씩 늘어감에 복잡한 도심 속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편리한 탈것이라는 인식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유명인이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사람들이 주변사람에게 권하여 함께 타는 모습도 우리 주변에서 제법 자주 볼 수 있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탈것이다. 특히 주말의 레저로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때로는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자전거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부모의 자전거에 함께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흘러가는 풍경 속 바람을 맞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달리는 것은 분명 신선하고 행복한 추억 만들기가 될 것이다.
노르웨이의 ‘하맥스(Hamax)'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독특한 자전거용 장비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다. 유럽에서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의 자전거에 하맥스의 유아용 안장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평소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거나 데리고 올 때처럼 가까운 장소로 이동할 때 부모가 자신의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아용 안장 이외에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즐기게 해주는’ 하맥스의 다양한 자전거 용품들을 소개한다.
북유럽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고의 안전이 만나다
: 케어리스(Caress)는 하맥스 유아용 자전거 안장의 최상위 모델로 색상은 레드, 블루, 퍼플, 블랙 4가지가 있다.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안장은 부모의 자전거에 아이가 안전하게 앉을 수 있는 전용 안장으로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하맥스의 최상위 모델인 ‘케어리스(Caress)’는 평소 부모가 타는 자전거의 뒷자리에 아이를 태우기 위한 안장으로, 자동차에 장착하는 유아용 카시트와 같이 아이를 감싸 안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 다이얼을 돌려 안장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리닝 시스템은 제품에 따라 12.5도부터 최대 20도까지 안장을 뒤로 젖힐 수 있다.
케어리스는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을 배려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아이가 안장에 올랐을 때 편안함을 느끼면서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높이조절 시트와 3점식 벨트가 적용되었다. 또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도록 시트의 각도를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스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제니스(Zenith)는 최상위 모델인 케어리스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3점식 벨트와 원터치 발 고정 스트랩이 적용되어 있다.
‘제니스(Zenith)’는 케어리스를 닮은 보급형 프리미엄 모델로 3점식 벨트와 주행 시 아이의 발을 안전하게 고정시켜주는 원터치 발 고정 스트랩이 적용되어 있어 자전거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스트랩이 있는 발판은 아이의 신제조건에 맞게끔 높이조절이 가능하다.
: 전용 레인판쵸를 이용하면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대처할 수 있다.
제니스와 케어리스는 하맥스의 타 모델들과 달리 자전거에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타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자전거의 시트튜브에 전용 브라켓을 설치해 안장을 장착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 방법으로는 자전거의 짐받이에 스프링 서스펜션이 있는 어댑터를 설치해 안장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성이 더해졌다
: 좌측부터 순서대로 씨에스타(Siesta), 스마일리(Smiley), 슬리피(Sleepy), 키스(Kiss)
케어리스와 제니스가 부담스럽다면 조금은 저렴하지만 하맥스 유아용 자전거 안장의 기본적인 안전기능은 충실한 클래식 라인 제품들이 있다. 클래식 라인은 기능의 차이에 따라 씨에스타(Siesta), 스마일리(Smiley), 슬리피(Sleepy), 키스(Kiss)로 총 4가지 모델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 모델 모두 안장을 자전거에 장착할 때 탈, 부착이 편리한 원터치 시트 브라켓 시스템과 아이를 안장에 태우고 주행할 경우 노면으로 부터의 충격과 진동을 흡수해 아이의 척추를 보호해주는 충격 흡수 메탈프레임 구조로 되어 있다.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3점식 벨트가 적용되어 있다.
: 씨에스타에 에어 커버를 장착한 모습
씨에스타와 슬리피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의 최상위 모델인 캐리어스에 적용된 리클리닝 시스템이 적용되어 아이가 안장위에서 잠시 잠이 들었을 경우 뒤로 젖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슬리피와 키스모델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트 쿠션을 오랜 시간 사용해 낡거나 더러워졌을 경우 분리를 해서 세탁 또는 교환을 할 수 있다. 또한 시에스타와 스마일리 모델에 별도의 에어 커버를 씌우면 아이에게 좀 더 편안함을 줄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를 품에 안고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 자전거 앞쪽에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옵저버(Observer)의 컬러는 레드, 블루, 퍼플, 그레이, 블랙 5가지가 있다.
프론트시트 ‘옵저버(Observer)’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의 유아용 안장이다. 자전거의 핸들바 스템 안쪽에 전용 브라켓 장착해 안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안장에 태운 뒤 핸들을 손으로 잡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를 양 팔로 감싸 안은 듯한 포지션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아이가 부모의 품속에 있는 듯한 포지션으로 아이와 좀 더 가까이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옵저버는 하맥스의 프리미엄 안장 모델에만 적용된 원터치 발 고정 스트랩이 적용되어 좀 더 안전하게 아이와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타 모델들과 동일하게 3점식 벨트가 적용되었다. 하맥스 안장의 모든 모델들은 유럽 안전기준인 EN14344를 만족시키며,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흔히들 사용하는 프탈레이트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다방면적으로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는 하맥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옵저버는 전용 바람막이를 추가로 장착해 라이딩을 하는 동안 아이가 맞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나도 삼둥이 아빠처럼 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
자전거에 설치하는 방식의 유아용 안장이 생소한 라이더라면 트레일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의 경우 트레일러는 유아용 안장보다는 부피가 크지만 부품을 교환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하맥스 '아웃백(OUTBACK)'은 자전거에서 분리해 유모차와 같이 아이를 태우고 산책을 즐기거나, 아이를 태우고 달리며 운동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 왼쪽부터 트레일러(Trailer), 스트롤러(Stroller), 조거(Jogger)
아웃백의 가장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트레일러(Trailer)’는 자전거와 아이가 탄 캐리어를 엑스트라 바이크 암을 이용해 자전거의 체인스테이 끝 부분에 연결해 아이를 뒤에 태우고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스트롤러(Stroller)’는 기본 모델인 트레일러의 기능에 캐리어를 분리해 유모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합쳐진 모델로, 자전거와 분리한 후 작은 바퀴를 장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평소 조깅과 같은 엑티브한 운동을 즐긴다면 앞의 두 가지 모델의 기능에 아이와 함께 달릴 수 있는 좀 더 큰 바퀴가 달린 ‘조거(Jogger)’모델이 있다. 스트롤러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와 분리 한 후 보다 큰 크기의 바퀴를 연결해 빠른 속도로 캐리어를 밀면서 달릴 수 있다.
하맥스 아웃백 모델들은 이처럼 다양한 기능 뿐 아니라 아이의 안전에도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모델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어깨와 허리, 양쪽 가랑이를 5방향에서 감싸 고정시켜주는 5점식 안전벨트, 주행 시 아이의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스프링 서스펜션, 주행을 하지 않을 때 바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파킹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아웃백 전 모델들은 최대 2명까지 탐승이 가능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납도 매우 편리하다.
안전에 안전을 더해줄 헬멧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안전이다. 하맥스의 유아용 안장이나 트레일러들 역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디자인 되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챙겨야만 할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이다.
헬멧은 아이들의 머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무척 중요한 안정장구다. 간혹 자전거를 탈 때 귀찮다는 이유로 헬멧을 쓰지 않고 달리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어려서부터 헬멧을 항상 쓰고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로(Zero), 베르니아(Bernia), 세이프라이더(Safe Rider), 싸이코 키드(Psycho Kid)
공원에 나가 산책을 즐기다 보면 아이와 함께 각자의 자전거를 가지고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모와 아이 둘 중 한쪽만 헬멧을 착용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자전거를 탈 때 부모와 아이가 모두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하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유아를 위한 자전거용 헬멧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하맥스의 헬멧 브랜드 ‘에토(Etto)’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헬멧을 출시하고 있다.
에토의 자전거용 헬멧은 총 4가지 모델이 있으며 각 모델별로 색상이 다양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에토의 제품들은 유럽의 안전기준인 EN1077, 1078, 1080을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맥스는 올 봄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즐기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가까이에서 교감을 느끼면서 따스한 봄바람을 느끼기에는 제격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안전성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안장과 함께한다면 올 봄 아이와 더욱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글
정상원 jsone@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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