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19세의 자전거 기술자 에르네스토 콜나고(Ernesto Colnago)가 이탈리아 캄비아고 가리발디 가 10번지에 ‘Cicli Colnago'라는 간판을 걸고 자전거 공방을 연다. 가로세로 5미터 정도의 작은 작업장이었고, 에르네스토의 아버지는 그를 위해 집안의 뮬 베리 나무를 잘라 워크벤치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수많은 전설적인 자전거 탄생의 시작이 될 것임을 에르네스토 콜나고 스스로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자전거의 본고장은 유럽, 그 중에서도 레이스바이크의 본고장을 묻는다면 이탈리아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자전거 메이커들은 흔히 ‘자전거 레이스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시기의 수많은 챔피언들을 위한 자전거를 만들어왔고,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명가라 불리는 여러 자전거 메이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이름을 하나 고른다면 당연 첫 번째로 콜나고(Colnago)를 들 수 있을 것이다.
: 에르네스토 콜나고와 에디 메르크스의 아워레코드 바이크
콜나고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자전거 메이커도 있지만, 콜나고는 근대적인 레이스용 로드바이크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준 자전거 메이커이다. 또한 콜나고는 위대한 챔피언 ‘에디 메르크스(Eddy Merckx’를 위한 레이스바이크를 만들었던 자전거 메이커이기도 하다.
콜나고와 레이스에 대한 일화를 풀어놓는다면 수없이 많은 레이스에서의 승리와 함께 끝없는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콜나고라는 자전거 메이커가 어떻게 탄생하여 위대한 자전거 메이커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돌아볼까 한다.
자전거 공방 ‘콜나고’
많은 자전거 메이커의 브랜드명은 창립자의 이름을 따온것이다. 이는 어쩌면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콜나고 역시 마찬가지로 ‘콜나고 자전거(Cicli Colnago)'라는 공방으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공방의 문을 연 것은 1952년이었지만 콜나고라는 이름을 붙인 자전거가 탄생한 것은 1954년으로 이때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나이는 22세였다.
22세의 자전거 프레임 제작자, 그러나 그의 자전거 경력은 훨씬 길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어린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부모는 그를 학교에 보낼 돈이 없었고 1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을 해야만 했다. 당시에도 어린이가 노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에르네스토는 ‘운 좋게도’ 친구의 소개로 밀라노의 글로리아라는 자전거 공장에 취직해 일하게 된다.
글로리아에서 에르네스토는 용접공을 보조하는 일을 했다. 당시 용접은 자전거를 만드는 핵심 기술이었는데 하루에 몇 대의 자전거를 만드느냐에 따라 벌이가 달라졌다고 한다. 당연히 어린 에르네스토의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는 호기심이 왕성했고 자전거 만드는 모든 과정을 보고 기억하면서 자전거 기술자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2년간 용접을 배워 프레임과 포크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나중에는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기술자들이 담당하던 레이스용 자전거를 만들게 된다. 당시의 자전거 공장 작업 환경은 무척 지저분했고 항상 연기로 가득한 열악한 여건이었다고 한다.
: 에르네스토 콜나고, 1950년 Coppa Caldirola에서 우승한 직후 아버지와 동생 파올로와 함께 촬영한 사진.
한편 젊은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자전거를 타는데도 큰 흥미를 가졌고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가 일했던 자전거 메이커 글로리아는 당시 프로 사이클링 팀을 후원하기도 했는데, 에르네스토는 12명의 선수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50년에는 ‘Coppa Caldirola’라는 대회를 시작으로 10여회 이상의 크고 작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선수로 활약했던 18세의 에르네스토 콜나고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팀에서 제법 실력 있는 스프린터였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위대한 선수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신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51년 Milano-Busseto 경기에서 피니쉬라인 직전 4번째 순위로 스프린트 하던 중 관중이 길에 세워둔 모터사이클과 충돌해 넘어지게 되고, 오른 다리가 부러지면서 2달간 집에서 요양하게 된다.
그런데 에르네스토는 훌륭한 실력을 가진 기술자였고, 그가 일했던 글로리아의 사장은 집에서 요양 중인 에르네스토가 할 수 있는 일거리로 자전거 바퀴를 조립해줄 것을 부탁했다. 자전거 휠을 만드는 것은 당시 고급 기술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집에서 요양하며 일하던 에르네스토는 문득 자신이 직접 공방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부상이 낫자 작은 작업장을 차렸다. 이것이 자전거 메이커 콜나고의 시작이다.
‘레이스 미캐닉’ 에르네스토 콜나고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젊은 기술자였지만 성실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미캐닉으로 점차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인근 지역의 자전거 레이싱 팀이 그에게 자전거의 정비를 맡기기 시작했고 1954년부터 그의 이름을 붙인 레이스용 자전거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 피오렌쪼 마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였다. 쇄골이 부러진 피오렌쪼 마니가 자전거 위에서 보다 잘 버틸 수 있도록 미캐닉인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라텍스 튜브를 자전거에 감아 물고 달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피오렌쪼 마니(Fiorenzo Magni)라는 선수가 콜나고의 공방을 찾아왔다. 그는 캄비아고에 실력 있는 미캐닉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왔는데, 그가 타던 자전거는 몸에 제대로 맞지 않아 자전거를 탈 때마다 무릎이 무척 아픈 상태였다. 콜나고는 그를 위해 크랭크의 길이를 바꿔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고, 피오렌쪼 마니는 에르네스토를 그가 있던 니베아 팀의 세컨드 미캐닉으로 초대한다. 당시 에르네스토의 나이는 24세였다.
지로 디 이탈리아와 같은 레이스 시즌동안 레이스 미캐닉은 팀을 따라다니면서 자전거를 책임지게 된다. 레이스 시즌동안 공방을 비워야 했지만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레이스 미캐닉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때의 경험이 콜나고를 레이스바이크 명가의 반열에 올려놓게 되는 초석이 된다.
: 피오렌쪼 마니는 에르네스토 콜나고를 높이 평가했고, 그가 팀을 옮기면서 에르네스토를 함께 데려간다. 그와의 인연이 이어지며 콜나고는 레이스 미캐닉으로 많은 경험을 쌓고, 후일 몰테니 팀의 미캐닉으로 활약하게 된다.
에르네스토 콜나고가 빌딩한 휠은 당시 이탈리아의 유명 자전거 공방인 마지 것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자전거의 정비도 아주 빠르고 정확했다.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타고난 손재주 뿐 아니라 그가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대량생산하는 공방에서 일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작업이 몸에 익은 탓이었다고 한다.
콜나고는 레이스 미캐닉으로 일하면서 자전거 업계의 많은 유명 인물들과 친분을 쌓았다. 변속기, 튜빙, 안장을 만드는 메이커의 관계자들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과도 친해지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콜나고는 여러 자전거 선수들과 교류하며 ‘뛰어난 레이스바이크의 조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나간다.
당시에는 프로 레이서들이 타는 자전거에도 ‘프레임 지오메트리’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없었다. 지금의 라이더들이 돌아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엄청나게 높은 자전거 프레임에 아주 짧은 시트포스트를 끼워 탄다거나 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예를 들자면 지금 기준으로 프레임 사이즈 50cm에 높이 20cm의 시트포스트를 장착한 자전거를 타야 할 라이더가, 60cm 사이즈의 프레임에 높이 10cm의 시트포스트를 끼워 타고 있었던 셈이다. 당연히 많은 선수들이 자전거를 불편해 했지만 진지하게 해결책을 고민하던 자전거 메이커나 기술자는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콜나고가 한 선수에게 제안을 했다. “프레임이 너무 크지 않아요? 내가 더 작은 프레임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 아마 자전거가 더 가볍고 단단한 느낌으로 바뀔 겁니다.” 프레임 사이즈가 줄어들면 전체적인 강성이 높아지고, 페달링 전달되는 힘의 손실도 줄어든다. 지금은 이것이 상식으로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무척 참신한 발상이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자전거들은 거친 도로환경에 맞춰 프레임이 무척 길고 높았는데, 이런 자전거는 포장된 도로에서는 빠르게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도로에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를 디자인했고, 선수의 체격에 따라 다른 사이즈의 프레임을 커스텀 제작하며 현대적인 프레임 지오메트리의 개념을 정립한다.
또한 에르네스토 콜나고가 만든 자전거의 포크는 ‘절대 안 부러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가 다른 자전거 메이커와 달리 튜빙을 휠 때 가열하지 않고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한번 가열된 철은 탄성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는 전통적인 자전거 제작방식을 거부하고 그가 생각하기에 가장 뛰어난 자전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했다.
1956년에 처음으로 포크블레이드를 가열하지 않고 휘어 만드는 방식을 생각해냈고, 1960년대는 항공기나 총기의 부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마이크로퓨전(Microfusione Italiana)사의 특별한 캐스팅 기술로 자전거의 포크 러그를 만드는 등 다양한 혁신을 추구하며 점차 최고의 자전거를 만들어내는 장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특히 콜나고가 만든 자전거들은 당시 여러 선수들이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전거 메이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콜나고라는 페인팅을 지우고 사용했기 때문에 1960년대 초반까지는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콜나고는 그의 공방 인근지역에 살던 루이지 아리엔티(Luigi Arienti)라는 라이더에게 트랙 레이스용 자전거를 만들어주었는데, 그가 1960년 이탈리아 올림픽 팀 선수로 선발되고, 로마 올림픽 팀 퍼슛 레이스에서 승리하면서 콜나고 바이크의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위대한 챔피언 에디 메르크스와의 인연
: 에디 메르크스와 에르네스토 콜나고, 비고렐리 트랙에서.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1963년부터 살라미 소시지를 만드는 회사인 몰테니(Molteni)가 후원하는 레이싱 팀에서 미캐닉으로 활동한다. 그는 이곳에서 훗날 ‘위대한 챔피언’의 반열에 오르는 선수인 에디 메르크스와의 인연을 맺게 되고, 이 인연은 콜나고가 한층 더 뛰어난 레이스바이크 메이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에디 메르크스는 콜나고와 함께 레이스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선수로 지로 디 이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모든 클래식 레이스와 월드 아워레코드까지 휩쓸었다. 콜나고가 에디 메르크스를 위한 자전거를 처음으로 만든 것은 1970년 10월로, 에디 메르크스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가벼움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자전거를 만들어줄 것을 원했다. 이 과정에서 콜나고는 수많은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하며 레이스바이크 메이커로서 실력을 연마한다.
에디 메르크스는 자전거의 성능, 특히 경량화에 엄청나게 집착하는 선수였다. 심지어 몇 그램의 무게만을 줄일 수 있더라도 새로운 방법을 적용한 새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해왔고,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기꺼이 에디 메르크스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에르네스토 콜나고는 그를 위해 한 번의 레이스 시즌동안 약 20대의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었는데, 예비로 두 대 이상의 프레임을 만들었을 경우를 제외하면 같은 설계가 거의 없다고 한다.
: 메르크스를 위한 휠을 조립중인 에르네스토 콜나고
에디 메르크스는 자전거의 개발에 직접 관여했고 자전거 부품에 구멍을 뚫어가면서까지 경량화를 추구했는데, 자전거의 핸들바와 크랭크, 체인링, 심지어 브레이크 캘리퍼에까지 구멍을 낼 정도였다. 당시 자전거의 바퀴는 36개의 스포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에디 메르크스를 위해 콜나고는 무게 260g의 초경량 림을 개발해 24개의 스포크로 휠을 만들고, 티타늄 파츠를 만들거나 심지어 체인 플레이트에도 구멍을 냈다. 그야말로 무게를 줄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사용했던 것이다. 한 번은 에디 메르크스가 타이어에 공기 대신 헬륨을 넣어달라고 했지만, 헬륨을 구할 수 없어서 그냥 공기를 넣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에디 메르크스는 1972년 멕시코시티의 벨로드롬에서 월드 아워레코드 기록을 세운다. 콜나고는 메르크스를 위해 특별한 아워레코드용 트랙 바이크를 제공했는데, 프레임을 스틸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의 무게는 불과 5.5kg을 조금 넘었다. 이 자전거에는 캄파뇰로의 122g짜리 특별 사양 헤드셋, 48개의 구멍을 낸 치넬리 핸들바, 체인링크에 구멍을 낸 레지나 엑스트라 트랙 체인이 장착되었고 콜나고는 그를 위해 5세트의 28/32스포크 휠과 2세트의 프레임/포크를 제공했다.
레이스바이크의 영원한 클래식 ‘마스터’
: SCIC는 콜나고 자전거를 사용했던 첫 팀이었다. (1974)
에디 메르크스의 시대가 지난 이후에도 콜나고는 수없이 많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명실공이 레이스바이크 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0년대에 접어들며 콜나고는 전통적인 스틸 뿐 아니라 알루미늄, 티타늄, 카본 복합소재 등 다양한 재료와 공법을 실험하며 당시의 레이스바이크 기술 혁신을 주도했다.
: 1981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콜나고가 1위, 2위를 차지했다.
: 콜나고와 함께했던 당대의 월드챔피언 주세페 사로니(우). 좌측의 인물은 프란세스코 모세르.
: 아이러니하게도 콜나고는 1980년대 서방세계와 라이벌의식을 불태우던 소비에트 연방 선수들의 애마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역시 콜나고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기는 스틸 프레임 ‘마스터(Master)’ 시리즈일 것이다. 콜나고는 레이스미캐닉으로 활약하던 젊은 시절과 마찬가지로 ‘더 가볍고 단단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튜빙을 타원형으로 가공한 오발(Oval) 프레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실험하는데, 그 중 가장 혁신적이며 지금까지도 콜나고 프레임의 상징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바로 자전거의 튜빙 단면을 별모양으로 성형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사용했던 콜나고 마스터 C-레코드 180
이 별모양 단면을 적용한 튜빙으로 만든 레이스 프레임이 바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마스터 시리즈다. 콜나고 마스터 시리즈는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1982년 월드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명 레이서 주세페 사로니(Giuseppe Saronni)의 애마로도 잘 알려졌으며, 이후 수많은 레이스에서 승리하며 이름을 알린다. 콜나고 마스터는 출시된 시기에 따라 ‘마스터 라이트’, ‘마스터 엑스 라이트’, ‘마스터 올림픽’, ‘마스터 피우’ 등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나오며 지금까지 계보를 이어내려오고 있다.
: 콜나고 마스터 (2014)
현대의 마스터 역시 콜나고의 전통을 계승하는 아름다운 프레임으로 명성이 높다. 콜나고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별 모양 단면의 튜빙을 사용하며, 이 튜빙은 콜럼버스사가 콜나고를 위해 특별히 생산한 것이다. 러그에 튜빙을 끼워 만드는 전통을 지키며, 크롬 도금과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는 핸드페인팅으로 아름답게 마감된 프레임은 로드바이크의 클래식 그 자체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콜나고는 여러 독특한 프레임으로 유명하다. 두 갈래로 갈라진 튜빙을 용접해서 프레임을 만들거나, 페라리와의 협업,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 레이스바이크, 그리고 최근에는 페라리와 다시 한 번 협력해 개발한 양산형 모노코크 프레임인 V1r까지 진화는 계속된다.
글
장낙규 rockyou@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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