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데 보험에 가입한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직 ‘자전거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자전거를 피트니스와 레저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근거리 교통 그리고 매일의 출퇴근을 위해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도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대략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는 12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자전거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탈 것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탈 것으로 가까운 거리를 오고가기 편리한 교통수단이면서 동시에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즐거운 레저의 수단으로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더 나아가 앞으로 도심 교통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동반되는 문제도 급증했다. 대표적인 예가 자전거 관련 사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다친 사례와 자전거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어 골치 아픈 경험을 한 운전자와 보행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빈번하게 들려온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서 ‘차’로 분류되어 도로의 가장자리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가 우리 문화에서 익숙해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운행한다면 큰 사고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혹시나 자전거를 타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마음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든든한 대비책이 등장하였으니 바로 자전거보험이다.
사실 자전거보험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몇 가지 상품이 출시되었지만 최근에야 자전거를 타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기 시작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모든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자전거보험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전거보험은 라이더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얼바인 - 업계 최초로 무료 자전거보험 제공하다
국내 의류 브랜드인 얼바인(ULVINE)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무료 가입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타는 사람이라면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가입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전국에 있는 얼바인 지정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본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뿐만이 아니다. 다 큰 어른, 심지어 안장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프로 레이서들도 넘어지곤 한다. 자전거 운행자의 몸이 다치는 것은 물론 타인의 신체와 재물에도 손해를 끼치게 된다. 이럴 때 어찌해야 될지 막막해질 상황이다. 하지만 자전거보험이 준비되어 있다면 한숨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얼바인 자전거보험 무료제공 이벤트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 있는 9개의 얼바인 매장(강동천호점, 태릉점, 인천송도점, 판교점, 가양점, 인천대공원점, 대전스마트시티점, 현대김포점, 롯데본점 엘사이클)에서 얼바인 의류를 1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봄철이 부쩍 앞으로 다가온 요즘 새 시즌을 맞아 라이딩 때 입을 옷을 구입하면서 자전거보험까지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얼바인이 제공하는 동부화재 프로미 고객사랑 보험은 교통 상해와 골절 그리고 일상생활 배상책임으로 타인의 신체와 재물의 손해까지 총 8개 항목을 보장한다.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천만 원 까지 폭넓은 금액을 보장해 주는 보험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자전거를 타다가 입원과 부상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신체와 재물에 피해를 준 경우 모두에 효력이 있다.
얼바인이 제공하는 자전거보험은 앞서 소개한 전국 9개 매장에서 15만 원 이상 제품 구매 후, 익월 1일부터 1년간 효력이 유지된다. 자세한 금액과 내용은 이벤트를 실시하는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차후 확대될 예정에 있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자전거보험은 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부지역에서만 운영되어 왔다. 물론 개인이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동차 보험과 달리 의무가 아닌 자전거보험을 직접 찾아 계약하는 라이더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번 얼바인의 자전거보험 이벤트는 단순히 금전관계로만 보면 고객이 지불한 금액의 일부를 서비스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적인 혜택 뿐 아니라 자전거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이 고객들의 ‘안전’에 대한 후속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은품 보다 더욱 큰 가치를 가지고 진정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얼바인의 노력에는 박수치지 않을 수 없다.
차량용 보험 가입이 의무화 되어 있듯 이제는 자전거보험도 일반적이고 널리 사용되기를 바란다. 자전거 역시 도로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도로 위에서 라이더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하나쯤 갖추어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흔히 필수 안정장구로 여겨지는 헬멧, 고글, 장갑과 같은 장구는 사고에서 몸을 보호하는 1차적인 장비다. 하지만 사고 이후를 대비하는 안전장치는 자전거보험이 되지 않을까? 얼바인의 자전거보험 무료 가입 행사는 2016년 라이딩 시즌 시작을 준비하는 라이더라면 가장 먼저 체크해야할 이벤트가 될 것이다.
글
문인영 moonyoung@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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