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동호인들이 늘면서 자전거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액세서리를 꼽으라면 역시 ‘사이클링컴퓨터’일 것이다. 라이더가 자신의 현재 속도와 주행거리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며 달릴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라이딩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액세서리다.
사이클링컴퓨터는 효율적인 라이딩을 도와준다. 라이더가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달리려면 페달링의 분당 회전수(케이던스)를 90회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똑같은 코스를 달리더라도 라이더의 실력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지는데, 심장이 뛰는 속도인 심장박동수를 계산해 최대심박수의 65%정도가 유지될 정도의 운동 강도가 체지방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이클링컴퓨터 중에는 이처럼 운동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도 있다.
최근에는 GPS센서를 이용해 자신의 현재 위치와 지나온 장소를 표시해주는 제품들도 있다. 속도와 주행거리등 단순한 정보를 원한다면 저렴한 가격의 사이클링 컴퓨터로도 충분하겠지만, 최근 라이더들 사이에서 자신의 라이딩 기록을 공유하여 순위를 측정하는 스트라바(Strava)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스마트 라이딩’을 즐기려면 GPS 칩을 내장한 사이클링 컴퓨터와 자전거의 주행정보를 사이클링 컴퓨터에게 송신해 줄 센서 등 다양한 장비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GPS센서가 내장된 사이클링 컴퓨터의 경우 20만 원대에서 60만 원대로 처음 자전거에 입문한 라이더들이 선뜻 구입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대부분의 라이더가 항상 갖고 다니는 GPS 장비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비싼 사이클링 컴퓨터를 사지 않고도 ‘스마트 라이딩’을 즐기려면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본트래거 듀오트랩과 함께하는 스마트 라이딩
: 본트래거의 듀오트랩은 로드바이크 도마니, 도마니 디스크, 에몬다S, 마돈, 실크,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스피드 콘셉트, 시티바이크 7.7FX에 설치가 가능하다.
우선 자전거와 스마트폰 등의 장비를 연결하려면 자전거에 속도 등의 정보를 감지하기위한 센서를 장착해야 한다. 자전거에 장착하는 센서는 보통 바퀴의 회전속도를 측정하는 속도계 센서, 크랭크의 회전수를 측정하는 케이던스 센서 2가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아무 센서나 자전거에 장착한다고 스마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라는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주변기기를 연결하게 되는데, 자전거에 장착하는 센서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듀오트랩은 프레임의 체인스테이 안쪽으로 삽입되는 방식으로 미관상 좋을 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한 파손위험이 줄어든다. 제품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스피드센서는 일반스포크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형 스포트에도 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이클링컴퓨터는 블루투스와는 조금 다른 'ANT+'라는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일부 스마트폰이 ANT+를 지원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자전거 속도/케이던스 센서들은 그 종류가 많지 않고,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나중에 사이클링컴퓨터를 구입하게 되면 블루투스 센서를 사용할 수 없으니 이중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 듀오트랩S는 시티바이크 7시리즈부터 8시리즈, 로드바이크 720, 에몬다SL/SLR시리즈에 설치가 가능하다.
미국의 자전거 메이커 트렉의 컴포넌트 브랜드 본트래거는 많은 라이더들이 스마트 라이딩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블루투스와 ANT+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이클링컴퓨터용 센서를 출시했다. 본트래거 ‘듀오트랩’ 센서는 그 이름처럼 스마트폰과 다양한 사이클링컴퓨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트렉 자전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컴포넌트가 본트래거인 만큼, 트렉 라이더에게 듀오트랩 센서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트렉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라면 자신의 자전거 프레임의 왼쪽 체인스테이를 확인해보자.
트렉은 자전거에 사이클링컴퓨터 센서를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미리 자리를 마련해놓았다. 마치 아파트의 빌트인 가구처럼 깔끔하게 장착된 듀오트랩 센서는 미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파손 위험도 적다.
: 인터체인지 콤보 센서는 다양한 자전거에 자유롭게 장착이 가능하다.
“내 자전거는 트렉이 아닌데”라고 아쉬움을 느끼는 라이더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본트래거의 사이클링컴퓨터용 센서는 트렉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를 위한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 제품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전용 고무 밴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인터체인지 콤보 센서’는 트렉자전거가 아니더라도 모든 자전거에 설치할 수 있다. 게다가 설치도 간편하다. 케이블타이와 커터 등을 사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본트래거 인터체인지 콤보 센서는 전용 고무 밴드를 이용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게다가 듀오트랩에는 일반 블루투스보다 훨씬 뛰어난 블루투스 스마트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기존 블루투스 대비 2배의 통신 속도와 4배의 통신 범위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블루투스와 동일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반 블루투스만을 사용한 타 제품들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 본트래거 인스타 마운트(Insta-Mount Phone Case Adapter) 장착은 매우 간편하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 케이스의 뒷면을 깨끗이 닦아준 후 동봉된 설치눈금을 이용해 마운트를 부착할 위치를 정한 후 마운트를 부착하면 된다.
자전거에 듀오트랩 센서를 장착했다면 듀오트랩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사이클링 컴퓨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스마트폰을 사이클링 컴퓨터처럼 핸들에 장착해야한다. 본트래거 인스타 마운트는 라이더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하드셸 케이스에 마운트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을 핸들에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한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
: 듀오트랩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면 ANT+ 동글이 없이도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즈위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제 GPS센서가 내장되어 있는 사이클링 컴퓨터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이클링 컴퓨터의 기능들을 사용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에 마음에 드는 사이클링 컴퓨터용 앱 또는 자신의 라이딩 기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스트라바 앱을 설치한 뒤 즐겁게 라이딩을 즐기면 된다.
최근 많은 라이더들이 이용 중인 가상 인도어 트레이닝 시스템인 즈위프트를 사용 중이다. 기존의 인도어 트레인의 경우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면서 페달을 돌리는 것이었다면 즈위프트는 가상공간에 접속해 많은 라이더들과 함께 라이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즈위프트를 이용하려면 ANT+센서와 PC와 자전거를 연결시켜줄 ANT+동글이 필요했다. 하지만 본트래거의 사이클링컴퓨터 센서의 경우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장치가 없어도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PC나 노트북이라면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본트래거는 단순히 트렉의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을 위한 컴포넌트들과 액세서리들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든 라이더들을 위해 호환성과 다양성이 구비된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한 본트래거의 듀오트랩 센서는 자전거 컴포넌트 전문 메이커들의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뛰어난 기능과 호환성을 제공하는 멋진 제품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른 사이클링컴퓨터를 사용하는 라이더라도 탐낼만한 기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스트라바 또는 즈위프트와 같은 스마트라이딩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비싼 장비에 대한 투자가 망설여졌던 라이더라면 그 시작을 본트래거 듀오트랩/인터체인지 콤보 센서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스마트 기기와 함께하는 라이딩은 사이클링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면서 여러분의 능력 향상에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정상원 jsone@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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