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는 지난 7월,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였던 ‘브레이크어웨이 파티’에서 산악자전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스텀점퍼 FRS 6패티(Stumpjumper FSR 6Fattie)를 공개 했다. '6패티(6Fattie)'는 해외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이미 ‘플러스 사이즈’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최근에 등장한 산악자전거의 새로운 유행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보다 넓은 폭(3인치)의 타이어가 적용된 산악자전거로, 안정적인 지면 접지력과 뛰어난 험로 주파성능으로 기존 MTB 라이더들에겐 더욱 과감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하고 초심자들에겐 더욱 안정적인 컨트롤로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우리나라의 라이더들에게도 MTB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6패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MTB에 관심 있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셜라이즈드 6패티 타이어를 장착한 최신 풀서스펜션 MTB 모델인 ‘스텀점퍼 FSR 6패티’를 직접 타볼 수 있다.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은 ‘가까운 공터에서 잠깐 타보는’ 시승이 아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국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테스트 더 베스트(Test The Best)’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맞는 사이즈의 최신 모델을 익숙한 코스에서 마음껏 타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내게 익숙한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기존 내 자전거와의 차이점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의 최신 자전거가 제공하는 장점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참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http://www.specialized.co.kr)에서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토어를 확인한 다음 자신이 방문하고자 하는 매장에 전화로 시승을 예약한다. 그리고 예약한 날짜에 스토어를 방문해 스텀점퍼 FSR 6패티 자전거를 받아 원하는 코스에서 즐겁게 라이딩을 즐기면 된다.
다만 시승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신청자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신분증 그리고 라이딩에 필요한 헬멧과 슈즈, 장갑 등의 장비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시승 예약 시 자신이 사용하는 페달의 종류를 미리 이야기하면 클립리스 슈즈용 페달 혹은 플랫폼 페달로 탈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클립리스 슈즈가 부담스러운 MTB 초보자라면 운동화를 신고도 시승할 수 있다.
테스트 프로그램 참가자와 동행하며 체험한 6패티
가을의 끝자락이 남아있던 어느 날,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스페셜라이즈드 공식 스토어 ‘바이크원’에 6패티 시승 일정이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라이드매거진 기자들도 시승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동호인 라이더와 동행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바이크원에 도착하니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할 동호인 라이더 강재원씨가 먼저 도착해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바이크원 측의 진행으로 먼저 자전거를 대여하고 몸에 맞추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었다. 시승 신청자 본인임을 확인하기위한 신분증을 맡기는 것이 가장 먼저다. 노원구 산악자전거의 메카인 바이크원에서는 MTB 시승 체험을 의뢰하는 라이더들이 많다고 한다. 종종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은 참가자들이 있었는데, 신분증이 없으면 자전거를 대여하기 어려우니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한다.
간단한 서류작성과 라이딩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받은 뒤 시승에 사용될 6패티를 몸에 맞추는 피팅작업을 받았다. 우선 스텀점퍼 FSR 6패티의 성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몸에 맞춰야만 한다. 내 자전거가 아닌 빌린 자전거로 라이딩을 할 때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불편함은 물론 제대로 성능을 느껴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은 라이더 개개인의 신체조건에 맞게끔 현장에서 세팅해준다. 시승 예약 시 미리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확보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처음 MTB를 접하는 라이더라도 편안하게 시승을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피팅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트레일 라이딩 - 초안산에서 진행된 6패티 테스트 라이딩
: MTB 트레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시승을 위해 가까운 트레일 코스가 있는지 숍에 문의했다. 마침 바이크원 매장 인근에는 초보자에서 중급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딩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초안산이 있었다. 코스를 안내받은 후 초안산으로 페달을 밟았다. 거리는 매우 가까워 자전거를 타고 금세 코스 입구에 도착했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다른 MTB 라이더들 자주 볼 수 있었다, 접근성이 좋고 순환코스를 어떻게 도느냐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기때문에 지역 내에서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처음 접해보는 6패티를 체험해보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이곳은 이날 함께한 산악자전거 동호인 강재원 씨도 즐겨 찾는 라이딩 코스라고 한다. 가을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코스에는 많은 낙엽들이 떨어져 있었다. 구불구불한 코스를 오르기를 얼마나 흘렀을까? 몸에서는 벌써 땀이 나기 시작했다. 조금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MTB 초보인 라이드매거진 기자도 슬슬 6패티의 재미에 빠지기 시작했다.
평소 자전거로는 다니지 않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코스를 6패티를 타고 달려보니 신기하기도 하며 전혀 색다른 기분이 든다. 나무 사이를 누비며 그리고 흙과 돌로 이루어진 자연 그대로의 길을 마음껏 내달리는 기분은 정말 큰 즐거움을 준다. 제법 6패티에 적응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 조금 더 과감한 주행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구불구불한 내리막 코스에 도전해 보았다. 안장에 올라 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리막을 내려가는 도중 코너에 낙엽이 깔려있어 미끄러질 듯 했지만 6패티는 마치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알고 있다는 듯 무척 쉽게 의도한대로의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평소 좋은 길만을 찾아다니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MTB를 타고 싱글코스를 달리면서 스릴을 느끼는 것 또한 독특한 매력이 있다.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의 시승을 진행한 초안산 코스는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6패티에 적응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한참 지났다. 잠깐의 휴식동안 동행한 라이더에게 6패티를 타본 소감을 물었다. MTB 초보인 라이드매거진 기자와 달리 베테랑 라이더이며 초안산 코스에도 익숙한 강재원 씨에게 6패티는 어떤 새로운 느낌을 주었을까?
강재원 씨는 이미 예전부터 스페셜라이즈드의 29인치 휠을 장착한 트레일 바이크인 캠버(Camber)를 타고 있다고 한다. 6패티는 캠버와 다른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라는 것이 강재원 씨의 소감. 평소 초안산 코스 라이딩에서 바위 위를 지나갈 때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6패티는 마치 타이어가 바위를 움켜쥐고 타고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안정감이 뛰어남은 물론 요철을 지날 때도 속도가 줄지 않는 듯한 감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민첩한 핸들링이 요구되는 코스에서도 6패티는 라이더의 의도대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쉽게 주행이 가능한 자전거라는 것이 강재원 씨의 평가다. 스텀점퍼 FSR 6패티를 타보기 전에는 타이어가 넓어지면서 둔하고 느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타보니 뛰어난 접지력으로 속도는 물론 날렵한 컨트롤도 확보한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한다. 산악자전거를 꾸준히 타왔던 라이더에겐 더욱 큰 즐거움을, 초보자에게는 뛰어난 안정성으로 산악자전거의 매력을 더욱 쉽게 느껴볼 수 있는 것이 6패티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라이딩을 마치고 바이크원으로 복귀한 다음 간단한 자전거 점검과 시승한 자전거에 대한 피드백 시간이 이어졌다. 주행 중에 받은 느낌을 공유하는 것은 라이더에게 있어 자신에게 잘 맞는 자전거를 찾는 과정이 되고, 스페셜라이즈드에게는 라이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로에게 긍정적적인 기회가 된다. 자전거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을 마쳤다.
스페셜라이즈드는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 참가자가 체험 후기를 ‘스페셜라이즈드 라이더스 클럽’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rckorea)를 통해 다른 라이더들과 공유하면 ‘스페셜라이즈드 헨지 익스퍼트(Specialized Henge Expert)’ 안장을 제동하는 이벤트를 11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그동안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의 매력이 궁금했던 라이더라면, 그리고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최신 규격이 적용된 6패티가 궁금했던 라이더라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6패티를 체험해 보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안장 증정 이벤트는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지만 6패티 테스트 바이크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6패티가 주는 트레일 라이딩의 즐거움이 어떨지 궁금한 라이더라면 앞으로도 언제든 시승이 가능하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제공하는 실제 이용자를 배려한 시승프로그램은 올 겨울 많은 라이더들을 6패티와 함께 트레일라이딩의 세계로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초심자도 즐겁게 트레일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산악자전거의 세계를 열어줄 6패티의 대 유행을 예상해 본다.
글
문인영 moonyoung@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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