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부터 라이드매거진이 간추린 해외 자전거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자전거뉴스는 ‘피기’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진 이경훈 씨와 함께 합니다. 이경훈 씨는 각종 자전거 뉴스, 특히 해외 프로 레이스와 관련된 각종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자전거 파워블로거입니다. 피기 이경훈과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자전거 뉴스,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BMC 레이싱 팀 캠벨 플레이크모어의 은퇴 결정

캠벨 플레이크모어는 만 23세의 호주 출신 선수로 2014 U23 타임트라이얼 월드챔피언, 그리고 올해 호주 내셔널 챔피언십 4위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현재 BMC 레이싱 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직 젊을 뿐 아니라 그랜드투어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죠. 그러나 플레이크모어는 올해를 끝으로 사이클링 선수 생활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밝혀 사이클링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플레이크모어가 선수 커리어를 그만두기로 결정한데에는 부상과 더불어 고국을 떠나 유럽생활의 외로움이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는 프로 사이클리스트의 고됨을 10년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하네요.


 

빈센초 니발리 영입을 위한 각 팀의 물밑 경쟁

2016년 말 아스타나 프로 팀과 계약이 종료되는 이탈리아 출신 선수 빈센초 니발리를 향해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영입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빈센초 니발리는 올해 아스트나 팀의 라이선스 문제와 팀 감독인 비노쿠로프와의 갈등 등으로 올해 시즌 중반 팀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있었죠. 하지만 내년 말까지 성실하게 아스타나에 머무르며 그랜드 투어와 리우 올림픽을 노릴 계획이라 하네요.

2017년 이적으로 가장 유력한 팀은 현재 트렉 팩토리 레이싱 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렉은 만약 아스타나의 팀 라이선스가 취소될 경우 바로 니발리의 영입에 나서려고 했고 현재도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하네요. 내년 시즌에 피터 스테티나와 라이더 헤셰달을 영입해 바우케 몰레마를 그랜드 투어에서 지원할 예정이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없어 우승을 노리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또한 2016년 파비안 칸첼라라의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트렉은 니발리와 더불어 스타 스프린터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피나렐로, 리오넬 메시에게 커스텀 도그마 F8 증정

팀 스카이의 자전거와 유니폼 공급사인 피나렐로와 라파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위한 커스텀 자전거와 팀 유니폼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 무릎 부상 재활을 위해 자전거를 구입할 계획이었는데요, 리오넬 메시의 친구가 팀 스카이의 미캐닉과도 친구였고 이 소식을 들은 피나렐로와 라파가 바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피나렐로는 리오넬 메시를 위한 도그마에 그의 이름 ‘LEO’와 백넘버 10번을 새긴 커스텀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팀 유니폼에도 아르헨티나 국기와 그의 이름, 백넘버를 그려 넣었네요. 리오넬 메시는 당장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만간 팀 스카이의 번외 선수의 모습으로 등장할 리오넬 메시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팀 모비스타 2016 유니폼 공개

이분들이 지금 뭘 하고 있냐고요? 바로 팀 모비스타의 2016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사진 촬영 중이라고 합니다. 팀 모비스타의 새로운 유니폼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의 유니폼과 컬러는 비슷하지만 모비스타의 M 로고가 훨씬 크게 들어갔네요.



그 중에는 스페인 내셔널 챔프인 알레한드로 발베르데를 위한 스페셜 유니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에는 스페인 국기가 멋지게 들어가 있네요. 등 뒤와 손목, 바지 단에도 적색과 황색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한눈에 스페인 내셔널 챔프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대하게 치러진 피터 사간의 결혼식

슬로바키아의 사이클 영웅! 피터 사간과 그의 연인 카탈리나 스몰코바가 드디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항상 1등을 노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일까요? 결혼식은 11월 11일에 올렸습니다. 결혼식장을 포함, 어딜가나 엄청난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네요.



결혼식은 슬로바키아의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피터 사간은 결혼식장에서도 개구쟁이 같은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주는군요. 슬로바키아 전통대로 신부의 집 대문을 상징하는 나무를 톱으로 자르고 들어가는데, 슬근슬근 톱질을 하는 듯 하더니 급기야 전기톱을 꺼내듭니다.
 

하긴, 웨딩 사진만 보아도 사간의 악동 기질이 보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외줄을 타고, 거기에 매달린 신부라, 피터 사간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을까요? 어쨌거나 오랫동안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 하기를 바라며 축복을 전합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이경훈의 자전거 뉴스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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