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한발 더 다가선 지난 10월 25일 한강 반포지구에 있는 세빛섬에서 세파스의 2016년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6 CEPHAS HOMECOMING’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세파스는 완성차 브랜드 포커스와 컴포넌트 브랜드 피직과 3T, 용품브랜드인 본트, 자전거 관리용품 브랜드 먹오프, 액션캠코더의 선두주자 고프로와 DJI 드론 등 세파스가 국내 공급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2016년 신제품을 선보였고, 세파스가 새롭게 런칭 하는 자체 브랜드의 자전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다양한 경품행사 및 체험행사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평소 궁금했던 제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FOCUS - 2016년 막강 라인업
포커스는 독일에서 레이스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자전거 메이커다. 1993년 설립된 포커스는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현재 최고의 자전거를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포커스의 창립자인 마이크 클루(Mike Kluge)는 MTB와 사이클로크로스 월드챔피언 출신으로, 포커스 역시 MTB와 사이클로크로스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포커스는 로드사이클링 분야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해 현재 프랑스의 명문 사이클링 팀 AG2R과 함께 프로 레이스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장의 로드바이크 부스를 찾은 라이더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포커스의 최상위 모델이자 프랑스 명문 사이클링 팀 ‘AG2R’의 팀 바이크이기도한 ‘이자르코 맥스 팀 AG2R’, 그리고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된 최상위 모델인 ‘이자르코 맥스 디스크 듀라에이스 믹스’다.
화사한 색감의 프레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자르코 맥스 팀 AG2R’은 스램 레드 22 그룹세트와 짚 303 파이어크레스트 카본 클린처 휠세트, 피직의 컴포넌트로 구성된 최상급 모델이다. AG2R 팀 모델 뿐 아니라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의 전체 라인업에 올해부터 ‘CPX Plus'라는 좌우로 갈라진 독특한 형태의 신형 카본 시트포스트가 장착된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국제사이클연맹(UCI)는 올해부터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로드바이크를 레이스에서 사용하는 것을 시험적으로 허용했고 현재 일부 프로 사이클링 팀이 레이스에서 디스크브레이크 장착 모델을 사용 중이다. 이자르코 맥스 디스크 듀라에이스 믹스는 디스크브레이크 장착 모델 중 최상급 모델이다. 아직 시마노가 듀라에이스 그룹세트에 디스크브레이크를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컨트롤레버와 브레이크는 듀라에이스가 아닌 RS805 로드 디스크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고, FSA의 SL-K Light 경량 카본크랭크와 DT스위스 R23 휠세트를 장착했다.
사이클로크로스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프로드 장르다. 이날 행사장에는 포커스의 사이클로크로스 엔트리급 모델인 마레스 AX Disc 105와 마레스 AX Disc APEX가 전시되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모델인 포커스의 최상급 MTB 엔듀로 레이스바이크인 ‘샘 C TEAM’은 포커스 트레일 팀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사양의 레이스 모델이다. 강렬한 붉은 색상의 풀 카본 프레임이 인상적이며, 락샥 파이크 RCT3 솔로에어 서스펜션 포크와 락샥 모나크 플러스 RC3 HV 리어쇽, 스램 XX1 11단 구동계와 스램 가이드 RSC 브레이크와 같은 강력한 성능의 컴포넌트로 무장했다. 휠은 DT스위스의 EX1501 스플라인 원이 장착된다.
이외에도 올해 새롭게 추가된 트래블 120mm의 신형 풀서스펜션 MTB 모델인 스파인 EVO, 레이스용 하드테일 MTB 레이븐 시리즈 등이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fi‘zik - 편안함과 강함으로 무장한 이탈리안 사이클링 컴포넌트
2016 세파스 홈커밍 신제품 발표회는 1층과 2층으로 섹션을 나누어 진행되었다. 1층이 2016년 자전거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 2층은 라이더를 위한 컴포넌트와 용품들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피직 부스에서는 지난 10월 16일 피직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선보인 R1B UOMO와, R4B UOMO를 라이더들에게 공개했다. 척추의 유연함으로 라이더의 성향을 분류해 내 몸에 딱 맞는 드롭바를 찾을 수 있는 스파인 드롭바와 시라노 스템, 시라노 시트포스트가 전시 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은 피직의 최상위 등급 사이클링 슈즈인 R1B UOMO였다. R1B UOMO는 보아 다이얼 장착과 발을 감싸는 외피의 독특한 형태가 특징이다. 발등의 앞부분과 중간부분을 감싸고 있는 갑피를 2개의 보아다이얼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힘을 조절하여 발 전체의 모양에 알맞게 당겨줘 개개인의 발의 모양에 맞춰 피팅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라인업인 R4B UOMO는 앞꿈치의 두 개의 벨크로 스트랩으로 발 앞부분을 편안하고 빈틈없이 고정할 수 있다.
Muc-Off - 내 자전거를 닦아주자!
먹오프는 1996년 자전거 부품회사인 X-LIFE사가 록타이트(loctite)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세차, 정비 케미컬 브랜드다. 먹오프는 2007년 Muc-Off. LTD라는 회사로 독립하여 유럽과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해양스포츠,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캐어 케미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먹오프 부스에는 프레임의 오염부위를 구석구석 세척할 수 있는 먹오프 클리너와 구동계의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세척해주는 디그리서, 자전거 관리에 있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체인오일 등 다양한 먹오프 제품이 전시되었다.
3T - 다양한 컴포넌트 구성을 통해 라이더의 취향을 저격
1961년 이탈리아의 공업도시인 토리노에서 탄생한 3T는 금속 파이프를 열처리 벤딩을 통해 로드바이크 핸들바를 만들던 메이커다. 창립당시의 회사명은 탄생 연고지의 이름을 따서 Tecnologia del Tubo Torinese(토리노 튜브 기술)라 불렀으나 이후 3ttt로 사명을 바꾼 후 2000년 현재의 3T로 바뀌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로드바이크 드롭바인 에르고노바, 에어로노바, 스카토 모델과 MTB용 라이저 바와 플랫 바가 전시 되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스템, 시트포스트와 카본 휠세트가 전시 되었다. 또한 시크릿 박스 이벤트를 통해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상자를 여는 라이더에게 3T 로드바이크용 컴포넌트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AMINOVITAL - 아미노산을 섭취해 빠르게 근육을 회복시키자
운동 전과 운동 중은 물론, 운동을 마친 직후는 근육이 가장 영양분을 필요로 할 때다. 특히 운동을 마친 후 약 15분 이내에 근육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준다면 근육이 이를 빠르게 흡수해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미노바이탈은 단백질의 최소 단위인 아미노산을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근육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BCCA)를 직접적으로 섭취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날 신제품인 아미노바이탈 골드(BCCA 4000mg)의 출시를 기념해 라이더들에게 아미노바이탈 샘플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기존 아미노바이탈 액션(2200mg), 아미노바이탈 프로(3600mg)보다 BCAA가 더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바이탈 골드는 평소에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 혹은 레이스를 준비하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동호인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액션캠 & 드론
최근 많은 라이더들이 꼭 하나쯤 갖고싶어하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액션캠’이다. 액션캠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메이커 ‘고프로’의 카메라 제품과 항공촬영용 드론 메이커인 DJI와 3DR의 다양한 제품들을 행사장에서 볼 수 있었다.
고프로는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히어로’와 LCD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히어로 플러스’, 1080p 60fps 촬영이 가능한 ‘히어로4 실버’, 4K 30fps 촬영이 가능한 최고성능모델인 ‘히어로4 블랙’, 마지막으로 작고 귀여운 크기지만 최대 1440p 30fps 촬영이 가능한 ‘히어로4 세션’ 카메라를 선보였다.
드론은 행사장을 찾은 자전거 동호인들 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항공 촬영용 고성능 드론의 대중화를 선언한 DJI의 ‘팬텀3’와 ‘인스파이어1’, 북미 최대의 항공촬영용 드론 제작 업체인 3DR의 ‘SOLO’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으며, 특히 SOLO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조종해 볼 수도 있었다.
세파스, 자전거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세파스는 자사의 이름을 딴 자체적인 자전거 브랜드인 ‘세파스’를 런칭 했다. 세파스 브랜드의 첫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입문자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과 부품 사양을 갖춘 자전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니엘로4.0’은 세파스가 처음으로 출시한 입문용 로드바이크다. 블랙과 옐로우 2가지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포크, 시마노 클라리스 급 구동계와 프로휠 온스 크랭크가 장착되었다. 부품의 사양 뿐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뒤 디레일러 케이블의 장력을 손쉽게 조절 해줄 수 있는 장력조절기의 장착과 같이 다른 입문용 로드바이크에서 보기 어려운 니엘로4.0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사이즈는 47, 50, 52 3가지 사이즈로 출시 예정이다.
로드바이크 못지않게 많은 입문자들이 처음으로 선택하는 장르가 바로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특징은 편안하면서도 부담 없이 탈 수 있다는 점으로, 자전거를 처음 접하거나 자전거로 근거리의 출퇴근 같은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세파스 ‘퓨로카’는 알로이 프레임에 서스펜션 포크와 서스펜션 시트포스틀 장착해 일반 도로가 아닌 비포장도로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또한 각도조절이 가능한 스템을 장착해 손쉽게 라이더의 체형에 맞도록 세팅할 수 있다. 구동계 구성은 시마노 알투스 급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임 사이즈는 2가지(41, 44) 이며 컬러는 화이트/레드와 블랙/레드 2가지를 선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오베아, 라이트스피드, 오리바이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세파스의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자전거와 컴포넌트, 다양한 용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규모의 종합 자전거 전시회로, 현장을 방문한 자전거 동호인들은 평소 만나보기 어려웠던 제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 외에도 세파스가 취급하는 포커스, 피직, 3T, 본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2016년 신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정상원 jsone@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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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파니갈레 V4 S 탄다' 두카티 코리아 1호 엠버서더 위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