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3.31 금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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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새로운 도전으로 자전거 시장을 개척하는 폴딩 미니벨로계의 강자... 턴(Tern)

그 누구보다 유행에 민감한 대한민국 라이더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자전거 장르가 있다. 바로 폴딩 미니벨로다. 흔히들 폴딩 미니벨로를 말하길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타본 사람은 없는 자전거다.’라고 한다. 그만큼 매력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폴딩 미니벨로는 일반 자전거들과 비교해 접었을 때 부피가 크게 줄어들어 실내 보관은 물론 대중교통과의 연계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로드바이크나 MTB를 가지고 있는 라이더들도 추가로 폴딩 미니벨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자전거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자전거를 처분하더라도 폴딩 미니벨로는 남겨두곤 한다. 그만큼 폴딩 미니벨로는 매력적인 자전거라는 뜻이다.

한국 폴딩 미니벨로 시장은 폴딩 미니벨로의 각축장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다. 지금 당장 생각해 보아도 대략 5~6개 메이저 브랜드들이 떠오른다. 그중 턴(tern)은 독자적인 폴딩 기술과 뛰어난 승차감, 폭넓은 제품군으로 많은 라이더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다혼(Dahon)의 설립자이자 폴딩 자전거계의 전설적 인물 데이비드 혼(David Hon)의 아내 플로렌스 쉔(Florence Shen)와 아들 조슈아 혼(Joshua Hon)에 의해 설립된 턴은 기존에 다혼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자신만의 새로운 감성과 현대적인 기술들을 접목해 다양하면서도 현대적인 폴딩 미니벨로들을 선보이고 있다.

턴 로고를 살펴보면 tern이라는 알파벳 위에 새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새는 북극 제비갈매기(Arctic tern)를 종이접기 형태로 형상화한 것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하며 30년이 넘는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폴딩 미니벨로라는 작고 귀여운 자전거지만 한 가지 분야에서 멀리 날고 오랜 수명을 가지고 있는 북극 제비갈매기처럼 오랜 시간 라이더들에게 사랑을 받고 함께하는 친구와 같은 브랜드가 되겠다는 이념이 담겨 있다고 한다.

eLink D7i

턴이 미니벨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독자 기술 개발과 고급화 전략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이후 2014년 첫 번째 전기자전거 모델 e링크(eLink)를 선보였다. 당시 메이저 폴딩 미니벨로 브랜드 중 양산형 전기자전거 출시는 드문 경우였는데, 턴에서 완성까지 높은 전기 폴딩 미니벨로가 출시되면서 라이더들을 놀라게 했다. 

Cargo node

이듬해에는 카고바이크 전문 브랜드 엑스트라사이클(Xtracycle)과 협업을 통해 폴딩 카고바이크 카고 노드(Cargo node)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발표,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투자를 받아 출시에 성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폴딩 카고바이크는 매우 보기 드문 장르로, 카고바이크가 가지고 있는 큰 부피라는 단점을 상쇄시킨 기념비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Verge X20 Ekocycle Limited edition

이외에도 코카콜라와 함께한 리사이클 캠페인 에코사이클(Ekocycle)에 참여, 재활용 알루미늄을 이용해 부품이 적용된 부품이 적용된 버지(Verde)X20과 P9를 출시하는 등 사회적인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활용 알루미늄 부품 제작과정에서 강성을 비롯해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한 부품들은 병 오프너로 다시금 재활용해 굿즈로 선보이기도 했다.

Nord
BYB

현재 턴은 자전거의 형태와 사용범위에 따라 총 10가지 모델이 있으며 크게 3가지 군으로 구분된다. 가장 먼저 턴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며 기본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진 턴(tern)과 451 레이싱 휠 세트, 폭넓은 기어비로 운동성능을 높인 버지, 폴딩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휠 사이즈를 키워 주행 편의성을 높인 노드(Node)와 이클립스(Eclipse), 자전거를 접었을 때 기존 20인치 폴딩 미니벨로 대비 30%가량 적은 부피로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에서도 보관하기에 용이한 BYB가 있다.

Surge X
Short haul D8

턴 이라고 해서 모든 모델이 폴딩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공기역학적 설계가 적용된 논 폴딩 프레임에 드롭바가 적용된, 수년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니 스프린트 써지(Surge)와 과거 카고 노드를 만들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많고 무거운 짐을 실을 수 있도록 고안된 튼튼한 프레임과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를 적용시킨 숏 하울(Short haul)이 논 폴딩 모델 군에 해당한다.

Quick haul
Vektron

마지막은 전기 자전거 제품군이다. 숏 하울의 전기자전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퀵 하울(Quick haul)과 긴 휠베이스와 낮은 무게중심, 운전자 포함 최대 170kg의 적재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카고 미니벨로 HSD, 보쉬 e바이크 시스템과 턴의 폴딩 기술이 만난 플래그십 전기자전거 모델 벡트론(Vektron)이 있다.

턴의 전체적인 라인업을 살펴보면 제품군은 다양하지만 폴딩 미니벨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전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면 기존 가지고 있던 정체성에서 벗어나 흔히 잘 팔리는, 돈이 되는 자전거를 판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턴은 폴딩 미니벨로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안전을 위한 엄격한 자체 규정과 뛰어난 품질의 부품을 사용해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고급 자전거 브랜드 턴은 최근 워런티 서비스의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 턴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ernbicycles.com/kr 

 

마지막으로 턴에 대해 비교적 다양한 소개와 자세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CEO 조슈아 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턴에 대한 소개를 마무리 짓는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쉬운 길 또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어려운 길은 변수가 많죠. 확실히 더 위험하고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지만, 누군가는 그것이 더 보람 있고 품위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죠. 이것은 힘든 길을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0년 가을에 접어들 무렵, 우리는 자전거를 만들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당시 맞닥뜨린 다혼과의 갈등은 우리가 공유하는 신념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추구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했죠. 우리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힘든 길을 걸음으로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습니다. 일단은 첫 번째 단계로 우리의 신생 브랜드에 적합한 이름과 정체성을 찾는데 몰두 했습니다. 인터바이크 이후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휴식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브랜드명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어느 한 뒷마당 풀숲 쪽에서 우리 약 십여 명은 브레인스토밍을 했죠. 우리의 아이디어는 매우 광범위했고, 집중시킬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우리 아트디렉터는 파타고니아의 창시자 이본 쉬나드를 다룬 1800 South' 영화의 인용구로 우리를 흔들어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여러분의 삶을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쉽죠. 해결책은 아마도 세상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돌아서서 한 발 내딛는 것일 것입니다. 결함이 있는 시스템을 계속 작동시키려 할 수는 없죠.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도전들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몇 발자국을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더 넓은 시야로 도로의 장애물이 어디서 나타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죠.

토론은 계속해서 단어와 차례, 그리고 그 모든 함축으로 되돌아왔지만 단어 자체는 성격이 부족 했습니다. 맥주와 창의력이 흐르면서 얽히고설킨 토론이 우리를 철새들의 이름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고 싶었고 철새라는 카테고리는 적절한 영감의 원천처럼 보였습니다. 한 인터넷 검색에서 세계 최고의 철새 동물이 북극 제비갈매기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TURN과 TERN이 동음이의어라는 것은 이미 큰 플러스가 되었지만, 그 선택을 굳히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새의 본성입니다. 정말 놀라운 거리를 여행하는 세계적인 여행가였죠. 고밀도 지역사회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북극 제비갈매기는 평생 짝을 이루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상상했던 회사와 잘 맞는 특징들이었습니다. 며칠 후, 우리 창작팀 중 한 명이 집에서 작업하던 종이접기의 이미지를 조용히 올리면서 모든 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렇게 턴의 이름과 로고가 태어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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