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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멈출 수 없는 전기자전거의 즐거움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1.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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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겨울이다.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겨울은 큰 결정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도 계속 탈 것인가 아니면 그만 타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릴 것인가. 전자를 선택한 라이더들은 추운날씨를 대비할 보온대책을 준비한다. 보온이 잘 되는 특수한 소재의 라이딩기어를 구입하고 배터리와 열선으로 따뜻해지는 아이템들을 준비해 혹한의 라이딩에 대비한다. 후자를 선택해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시즌오프를 선언한 라이더들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는 곳을 찾아 애마의 겨울잠을 준비한다. 그렇게 겨울 동안 애마는 안전한 장소에서 겨울잠을 자고 봄이 되면 다시 정비를 받고 시즌을 오픈한다. 이것이 겨울을 맞이하는 일반적인 자전거 라이더들의 두 가지 모습이다. 우리나라 환경에서 겨울철에도 라이딩을 멈추지 않으면 4계절 내내 자전거를 타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외의 자료들을 보면 생각보다 추운 환경에서도 자전거를 계속 타는 라이더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 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그에 알맞게 튜닝해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기자전거로 겨울나기

전기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전기자전거 역시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타거나 타지 않는 두 가지 라이더로 나뉠 수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겨울철 전기자전거의 활용 빈도는 일반 자전거보다 높은 편이다. 왜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체력적인 요소가 크다. 일반 자전거로 겨울철 라이딩에 도전했다가 포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운 날씨보다 체력적인 요소들의 영향이 컸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이 춥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그에 따른 대비도 많이 하게 되니 그렇게까지 큰 영향이 있지 않은데 다른 계절 대비 체력적인 부분들이 생각보다 크다고 토로한다. 옷을 많이 껴입으니 움직임도 쉽지 않고 온도가 낮으니 체력 소모도 빨라 겨울이 아닐 때 쉽게 오갔던 거리를 라이딩 하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고들 한다.

 

전기자전거는 이렇게 체력적인 문제로 겨울철 라이딩 시 고충을 느끼는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터리와 모터의 힘을 빌려 체력을 보존할 수 있고 오히려 걷는 것 보다 더 쉽고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방한 대책만 잘 세우면 오히려 더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일반 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로 기변한 라이더들의 경우 겨울철 라이딩에 나서는 경우가 더욱 많다. 전기의 힘을 빌려 체력을 아낄 수 있으니 겨울철 라이딩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전기자전거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겨울철 라이딩을 계속 이어가는 전기자전거 라이더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와 함께 하는 겨울철 라이딩은 땀이 덜 나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도 있다. 일반 자전거로 겨울철에 라이딩을 하면 겹겹이 껴입은 복장 탓에 속옷은 물론이고 옷이 흠뻑 젖기도 하며, 그로 인해 자출족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에 비해서 땀이 훨씬 덜 나도록 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점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기자전거로 바꾼 이후 자출 시 땀 냄새에서 해결되어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즌 오프는 없다.

겨울 시즌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자전거를 타면서 겨울에만 가능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하던 업힐을 손쉽게 올라가며 업힐 플로우(uphill flow)를 느껴본 라이더는 알겠지만 전기자전거를 타면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가 많아진다. 이는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큼지막한 휠과 육중한 타이어를 장착한 eMTB를 타는 라이더들은 겨울철에도 산을 정복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눈이 내린 산에는 사람도 적고 아무도 밟지 않은 그 산길에 첫 타이어 자국을 내며 라이딩 하는 것처럼 매력적인 일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 자전거로는 쉽사리 생각하지 못하는 일, 그리고 일반 자전거로는 도전에 옮기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일반 자전거로 눈이 내린 산을 라이딩하는 재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무거운 자전거를 끌고 산에 올라가야 하는 과정이 필수기 때문이다. 내려올 때의 재미가 아무리 크다 한들 이 과정을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을 산악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다르다. 눈이 내린 산을 자전거를 타고 거꾸로 올라가는 것, 눈길에서 넘어지기도 하지만 엄청난 토크와 힘으로 눈 덮인 지면을 박차고 올라가서 자전거로 산에 올라가 아래 경치를 내려다보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아는 사람만이 안다.

겨울라이딩, 안전은 필수!

블랙 아이스나 눈 덮인 지형과 같은 극한 기상 조건에서는 전기자전거와 일반 자전거에 모두 휴식을 주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하는 경우에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빙판길이나 눈 덮인 길에서 자전거를 탈 때, 앞을 명확히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라이딩 시작시에는 모터 지원 없이 작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이어가 접지력을 유지하는 대신 회전하고 미끄러진다. 겨울에 눈 덮인 길이나 도로를 정기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스파이크가 있는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자전거는 최대 25km/h까지만 허용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손가락은 매우 빨리 차가워지기 때문에 장갑은 없어서는 안 된다. 얇은 헤어밴드나 모직 모자의 착용은 헬멧 아래에 보온과 아늑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빨리 어두워지는 겨울철에는 다른 도로 이용자들에게 보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반사판이 달린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겨울은 도전하는 라이더에게 선물을 준다

물론 꼭 산이 아니어도 좋다. 눈이 오거나 눈이 온 후의 풍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평지 혹은 완만한 코스도 좋다. 겨울철 눈이 오면 세상은 우리가 평소에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경험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전기자전거를 두고 기존의 자전거에 모터와 배터리만 장착해 구동계만 바뀐 것인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인 양 호들갑을 떠느냐고 말하는 라이더들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전기자전거를 타본 사람들이 전하는 말들은 다르다. 일반 자전거를 타면서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경험하고 즐기는 자전거 생활이 전보다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가온 겨울, 혹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시즌오프를 너무 빨리 결정해 자전거를 봉인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최소한 전기자전거로 겨울철 라이딩에 도전해 보고 계속 탈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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