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1 목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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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SE 라인업, 로드 라이딩을 새롭게 정의하다
 
자전거 장르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MTB의 경우 서스펜션 트래블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로드바이크 역시 에어로, 인듀어런스, 올라운더 등으로 나뉜다. 사이클로크로스나 그래블바이크 같은 로드에도 MTB에도 포함시키기 어려운 장르도 있다. 점차 자전거 장르 구분이 어려워진다. 과연 어디까지를 로드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잘 포장된 아스팔트나 자전거도로까지를 로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파리-루베 레이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코블스톤이나 어지간한 흙길까지도 로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그래블바이크라는 용어가 생소해서 그래블을 찾아봤을 때 그래블로드라는 표현까지 확인했다면 그래블바이크까지도 로드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로드바이크로 파리-루베 코스나 그래블로드를 달리기는 어렵다. 라이더의 실력을 떠나서 레이스 목적의 로드바이크는 거친 길을 달리거나 큰 충격을 견디기엔 다소 내구성이 부족하다. 캐논데일은 시냅스, 슈퍼엑스, 캐드엑스에 더 넓은 림과 타이어, 낮은 기어비를 적용한 SE 버전으로 로드 라이딩의 범위를 확장해 준다.
 
 
 
시냅스 SE - 편한 레이스용 자전거, 더 멀리까지
 
 
시냅스는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다. 인듀어런스라는 단어에서 대부분 편한 자세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생각하겠지만, 시냅스는 그것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편한 레이스용 자전거라고 할 만큼 레이스 성능도 뛰어나다. 소재의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진동 억제로 승차감을 높이는 SAVE(Synapse Active Vibration Elimination)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시냅스 SE 버전 중 상위모델인 시냅스 카본 디스크 SE 울테그라는 캐논데일 할로우그램 Si 크랭크세트와 울테그라 구동계로 구성돼 있다. 체인링은 50/34T, 스프라켓은 1:1 기어비를 활용할 수 있는 11-34T가 장착돼 있다. 브레이크는 유압 디스크 방식이며 앞 160mm, 뒤 140mm 로터를 장착해 림브레이크 대비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강한 제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한 단계 아래인 시냅스 카본 디스크 SE 105는 캐논데일 Si 크랭크와 FSA 체인링, 시마노 105 7070 유압디스크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어비는 울테그라 버전과 동일하며, 로터 사이즈는 앞뒤 모두 160mm다. 타이어는 700x30c WTB 익스포터 TCS 튜브리스 레디 방식이다. 일반 시냅스가 700x28c 타이어를 사용하는데 SE 버전은 그보다 넓은 700x30c 타이어를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시냅스 카본 디스크 SE 우먼 105는 이름 그대로 여성용 버전이다. 캐논데일은 자전거 사이즈에 따라서 프레임 헤드튜브, 포크 스티어러의 지름을 다르게 설계하는 사이즈 옵티마이즈 디자인이라는 기술을 적용했고 여성용 제품 역시 다르게 설계된다. 부품도 남성용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남성용 버전의 컨트롤레버는 시마노 105 7020인 반면 여성용에는 손이 작은 사람에게 맞는 7025 컨트롤레버가 장착돼 있다.
 
 
편한 레이스용 자전거인 시냅스는 장시간 달려도 피로도가 적어 하루 종일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마주칠 때도 있다. 좀 더 넓은 타이어와 가벼운 기어비가 적용된 시냅스 SE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달려갈 수 있을 듯하다.
 
 
 
슈퍼엑스 SE – 레이스 밖 더 넓은 세상으로
 
 
슈퍼엑스는 카본 프레임으로 만든 사이클로크로스 레이스용 자전거다. 추운 겨울, 모래밭과 진흙에서 짧은 시간에 레이스를 끝내는 선수들을 위한 머신이다. 과연 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슈퍼엑스 SE는 넓은 변속 폭으로 일반인도 편하게 주행할 수 있고, 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슈퍼엑스 SE는 각 모델 이름에 사용된 부품 명칭이 들어간다. 슈퍼엑스 SE 포스1에는 스램 포스1이라는 싱글체인링 11단 구동계가 장착돼 있다. 레이스용인 슈퍼엑스 스프라켓이 11-34T, 11-36T인 반면 슈퍼엑스 SE 포스1 스프라켓은 11-42T로 더 가벼운 기어비를 제공해 파워가 부족한 일반인이라도 비교적 쉽게 급경사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슈퍼엑스 SE 아펙스1은 스램 포스1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아펙스1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어는 700x37c로 넓어 매우 높은 안정성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슈퍼엑스 SE는 두 제품 모두 발리스텍 카본 프레임과 포크를 사용하며, 뒤 12x142mm, 앞 12x100mm 액슬 규격을 활용해 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캐드엑스 SE – 레이싱 머신의 변신은 무죄
 
 
캐드엑스는 알루미늄 레이싱 머신인 캐드12(CAAD12)의 사이클로크로스 버전이다. 캐드 12에 적용된 최신 알루미늄 기술과 슈퍼엑스의 지오메트리가 결합한, 넘어지거나 긁혀도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알루미늄 사이클로크로스다. 캐드엑스의 체인링은 46/36T인 반면 캐드엑스 SE의 체인링은 48/32T로 변속 폭을 넓혔고, 타이어 사이즈 역시 700x35c에서 700x37c로 바꿔 안정감을 더했다.
 
 
캐드엑스 SE 105에는 스마트폼 C2 알로이 구조, SAVE 마이크로 서스펜션 등 캐드12에 적용된 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돼 있다. 풀 카본 스루액슬 포크를 채용해 무게를 줄였고, 디스크브레이크 마운트는 앞뒤 모두 플랫마운트 방식이다. 시트스테이의 펜더 마운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제품들은 모두 11단 스프라켓을 사용했으나 캐드엑스 SE 티아그라는 더블 체인링과 10단 스프라켓으로 구성해 가격을 낮췄다. 단수는 적지만 스프라켓은 11-34T로 11단 버전과 같은 범위를 제공한다. 브레이크는 케이블 방식으로 오일 작업이 필요치 않아 깔끔하다.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로드 라이딩의 새로운 영역을 경험할 수 있다.
 
 
 
자전거 때문에 못 갈 곳은 없다
 
 
기자는 종종 하루 종일 라이딩을 작정하고 홀로 길을 나선다. 당일의 기분에 따라 거친 길을 달리고 싶을 때는 MTB를, 멀리 가고 싶을 때는 로드바이크를 고른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그저 달리다 보면 포장도로 옆으로 빠질 수 있는 좁은 길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가보고 싶지만 비포장도로라는 심리적 부담을 로드바이크로는 넘기 어렵다. 빠르게 로드를 달리다가도 자유롭게 비포장도로로 갈 수 있는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캐논데일 SE 컬렉션은 로드 라이딩의 범주를 더욱 확장시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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