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8.14 화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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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간편한 미니벨로, 키후 퀵커 D3와 함께 떠나는 여행
 
무더위가 기승이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여름이 반가운 것은 하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휴가가 길든 짧든 어디론가 여행을 간다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인데, 만약 외국 혹은 다른 지방을 여행할 일이 있다면 자전거와 함께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와의 여행이 꼭 고된 운동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 모든 것을 자전거에 적재한 뒤 먼 길을 떠나는 자전거 여행이 아닌, 가볍고 빠른 그리고 여행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미니벨로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바이클로가 론칭한 키후(KIHU) 퀵커 D3(QUICKER D3)는 작고 편리한 미니벨로다. 일반적인 미니벨로가 20인치 휠세트를 사용하는데 퀵커 D3에는 더욱 작고 민첩한 16인치의 작은 휠세트를 장착했다. 바퀴가 작은 자전거는 잘 나가지 않는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만 퀵커 D3를 타보면 기존의 생각이 달아날 만큼 굉장히 민첩하고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은 바퀴로 인해 작아진 몸집은 생각보다 더욱 훌륭한 장점이다.
 
 
작은 몸집은 도심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로 위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주행능력을 선보인다. 큰 바퀴라면 분명 멈춰 서야 하는 상황에도 주행할 수 있으며, 작은 바퀴는 더욱 민첩한 반응성으로 장애물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또한 가감속이 쉬워 신호등에서 정차하거나, 도로 상황에 맞춰 속도를 줄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밟는 대로 바로 자전거가 반응한다는 사실은 굉장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더해 작은 몸집을 더욱 유용하게 해주는 폴딩 기능이 있다. 자전거 중앙 경첩과 핸들 포스트의 안전 레버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거의 절반의 크기로 접을 수 있다. 폴딩 방식은 가장 대중화된 다혼 폴딩 시스템(DFS) 방식으로 직관적인 폴딩 방식은 남녀노소 배우기 쉽고,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30초 이내로 접을 수 있어 폴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작은 부피로 접힌 자전거는 실내에도 보관할 수 있어 도난의 부담이 적으며 작은 차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만약 거주하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차 트렁크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납도 편하고,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휴대에 부담이 없으며 고속버스나 기차에도 실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외에 가지고 나가는 것도 부담이 덜하다. 이러한 장점은 여행을 떠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퀵커 D3는 장거리 주행보다는 단거리에 더 초점을 두어 만들어졌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기존의 자전거 여행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에서 자전거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닌 여행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자전거가 사용되는 것이다. 걷기에는 멀지만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애매한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맛 집이나 카페에서 머무를 때도 부담 없이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다.
 
 
여기에 자전거가 주는 고유의 풍경과 경험은 플러스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지를 더욱 많이 돌아다닐 수 있으며 걷는 것보다 월등히 적은 피로도는 며칠간의 여행에서도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 피곤한 몸으로 급하게 많은 것을 봐야 하는 여행이 아닌 여행지의 감성과 거리의 생기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주행능력이 뒷받침해줘야 한다. 퀵커 D3는 이름처럼 3개의 기어를 가지고 있어 주행능력이 뛰어나다. 독특하게도 대부분의 3단 자전거들이 허브 내장 3단 변속기를 사용하는데 반해, 일반 자전거처럼 뒷바퀴에 카세트스프라켓과 디레일러를 장착해 변속할 수 있다. 덕분에 학습 없이 쉽게 기어를 다룰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구동되는 만큼 힘 손실이 적어 경쾌한 주행을 할 수 있다.
 
 
변속기는 중국 브랜드인 센사 RX(SENSAH RX)의 제품을 사용하며 핸들바에 장착된 변속레버는 트리거 방식으로 초보자도 쉽게 기어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으며 엄지와 검지만으로 기어를 컨트롤할 수 있다.
 
 
3단은 적다고 느껴지지만 도심 내에서 활용하긴 충분한 기어비를 확보하며, 퀵커 D3의 성격을 대번에 바꿔 줄 수 있을 만큼 유용하다. 작은 바퀴와 함께 저단 기어는 도심 내의 얕은 오르막을 올라갈 수 있게 해주며 중단은 복잡한 도로 위에서 민첩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고단은 가감속이 덜하고, 길게 뻗은 도로를 크루징 하는 데 적합하다.
 
 
주행능력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제동능력이다. 퀵커 D3는 작은 바퀴를 고려하여 리어에 V 브레이크를 장착해 우수한 감속 능력을 자랑하며 포크에는 캘리퍼 브레이크를 장착해 전체적인 제동능력을 상승시켰다. 민첩하고 빠른 자전거인 만큼 보다 세밀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초보자가 다루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독특한 주행능력은 경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라이딩에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 모두에 적합하며, 힘들면 잠시 내려 카페에 들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어떤 상황에서든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퀵커 D3의 가장 큰 장점이다. 굳이 힘들게 여행을 다니지 않아도, 누구보다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퀵커 D3다.
 
 
여기에 잠시 멈춰 휴식을 취할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킥 스탠드가 부착되어 있다. 공원의 벤치에 앉을 때 자전거를 주차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작지만 그 유용함과 편리함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다.
 
 
퀵커 D3는 작은 바퀴와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QR레버로 조절 가능한 시트포스트와 핸들포스트가 장착되어 있어 폭넓은 신장 범위를 지원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145~195cm까지 커버가 되며, 짧은 탑튜브와 거의 직각으로 솟은 핸들 포스트로 인해 핸들바가 굉장히 가까이에 있어 편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작지만 자전거에 필요한 요소는 물론 편의를 위한 옵션까지 기본 장착되어 있는 퀵커 D3는 접이식 페달을 포함해 8.9kg의 무게를 자랑한다. 일반적인 미니벨로들이 10kg 초중반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하며 힘이 부족한 여성과 노인들도 충분히 들고 나를 수 있다. 퀵커 D3의 프레임은 6061 알루미늄을 이용해 제작되어 이런 무게가 가능한 것으로 계단이 많은 우리나라 사정을 고려했을 때 가벼운 무게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컬러는 작고 예쁜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블루와 레드 두 가지로 출시된다. 단순히 컬러만 바뀌었을 뿐인데 두 자전거는 완전히 다른 자전거처럼 느껴진다. 블루 컬러는 민트 빛이 돌아 작은 자전거를 더욱 귀엽고 산뜻하게 꾸며주는 반면 레드는 와인 빛이 돌아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잘 달릴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퀵커 D3는 바쁜 도심 속에 여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했다. 이것은 여행뿐만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밀접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출퇴근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집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가장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가볍고 편하다는 것은 퀵커 D3 고유의 강점이다. 이 강점은 기존의 자전거와는 완벽히 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주며 생활 자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편하지만 그것이 곧 라이딩이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작은 몸집과 바퀴에서 오는 주행성능은 민첩하고 직관적으로 다가오기에 마음먹고 달린다면 마치 작은 스포츠카를 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커다란 자전거가 부담스러웠거나, 편하고 재밌는 자전거를 찾고 있다면 퀵커 D3는 나쁘지 않은 대안이다. 여기에 도심 투어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이 자전거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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