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5.30 화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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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난 이미 완성형이었다
 
다양한 업체가 2018년식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품 구성이나 형태, 지오메트리, 컬러 등 이전 모델과 확연히 구분되는 제품들이 많다. 신제품을 소개할 때 ‘이전과는 달리’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런 시장의 흐름 속에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신제품이 보인다.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가 그 주인공이다.
 

포커스는 독일의 자전거 제조사다. MTB, 로드바이크, 하이브리드는 물론 사이클로크로스와 전기자전거, 아동용 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2년 UCI 사이클로크로스 월드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클루게(Mike Kluge)가 설립한 회사로,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열정은 라이딩을 즐기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 열정으로 전문성을 더해 훌륭한 프레임을 만든다. 포커스를 구입한 이들이 라이딩 중 높은 만족을 느끼도록, 성능 위주의 자전거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이자르코 맥스는 해당되지 않지만, 일부 모델은 팩토리 스펙 시리즈가 있다. 공장 직원들이 원하는 스펙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부품 구성을 통해 그들이 진정한 라이더임을 엿볼 수 있다.

 
이자르코 맥스는 포커스의 하이엔드 레이스 프레임이다. 피니쉬라인에서 최고의 효율을 낼, 단단하고 가벼운 프레임을 추구한다. UCI 월드 투어 팀과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만든 궁극의 레이스 프레임으로, 효율적인 힘 전달, 높은 강성,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2017년과 2018년식은 약간의 지오메트리와 색상 차이가 있을 뿐이다. 꾸준히 포커스를 다루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은근히 불만이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이전 모델을 할인할 수밖에 없고,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이전 제품과 신제품이 다르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변화가 없다는 것은, 이미 완성돼 있었다는 증거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이자르코 맥스는 훌륭한 프레임이다. 공기역학이나 승차감을 이유로 곡선을 사용하면,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고, 특정 부분에 충격이나 하중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자르코 맥스는 직선 튜빙을 사용하고, 힘이 집중될 각 튜빙의 접합부를 강화했다. 프레임마다 붙어 있는 ‘GERMAN ENGINEERED’ 마크는 공학적 신뢰도를 더한다.
 
 
미캐닉 입장에서도 상당히 반갑다. 요즘 제조사는 미캐닉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전직 미캐닉이지만, 이자르코 맥스를 보면 그 불평은 쏙 들어간다. 원형 시트포스트, 1⅛ 일반 스템에 맞는 스티어러 튜브, 탑튜브 아래와 다운튜브 아래를 지나는 케이블 루트까지 미캐닉을 생각한 프레임을 오랜만에 만났다.
 
 
공학적으로 정직한 이 프레임에 유일하게 특이한 부분이 시트포스트다. BBB CPX 플러스 카본 시트포스트는 정면에서 보면 Y자처럼, 시트포스트 헤드 아래에 구멍이 뚫려 있다. 노면의 진동이 안장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감쇄해 주는 역할이다.
 
 
포커스는 프레임 무게가 750g으로 가볍다고 발표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도색 전 무게를 기준으로 가볍다고 자랑하는 업체도 있어 실측을 해 봤다. 도색이 완료된 52사이즈 프리스타일 컬러의 실측 무게는 728g으로 발표치보다 가볍다. 포크는 328g, 시트포스트는 210g이다.
 
 
다른 변화가 거의 없으니 색상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흰색 프레임 데칼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있다. 옆에서 보면 탑튜브와 다운튜브에만 색이 들어간 것 같지만, 포크와 리어스테이 안쪽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블랙은 무광에 흰색 데칼을 입혔다. 포크와 리어스테이 안에도 흰색으로 꾸며져 있다.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프레임에 흑백의 조합으로 깔끔함을 더한다. 연식 변화에 가장 영향을 덜 받을 것 같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라는 노래 덕분일까? 캔디레드 컬러 프레임이 등장했다. 포크와 리어스테이 안쪽은 블랙 프레임과 같은 흰색 데칼이 들어갔다.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레이스에서 눈에 띄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포커스의 2018년 야심작 프리스타일이다. 무광 블랙을 바탕으로 빨강 노랑 주황 파랑 분홍 등 다양한 색상을 자유롭게 칠했다. 캔디레드보다 이쪽이 더 눈에 띌 수도 있겠다. 측면과 안쪽은 물론 다운튜브 아래와 헤드튜브 앞까지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2018년식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프레임세트는 스템을 포함하지 않는다. 체형에 따라 스템 길이를 달리 사용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를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프레임세트에는 프레임과 헤드셋, 포크, 시트클램프, 시트포스트, 바텀브래킷, 헤드 스페이서, 케이블 가이드 등이 포함돼 있다.
 
 
프레임 사진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완성차 사진을 준비했다. 이자르코 맥스의 유일한 완성차 버전으로 가격은 1,400만 원이며,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전동 변속 구동계와 마빅 코스믹 프로 카본 SL C UST 휠로 구성돼 있다. 프레임세트 가격은 420만 원이고, 현재 1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프레임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는 자전거를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프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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