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7 금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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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사이클리스트의 든든한 서포터, 엘리트 물통 케이지

만약 물 없이 하루 종일 라이딩 해야 한다면 “그 정도쯤이야. 오늘 하루 치킨을 참는 거랑 다를 게 없지!” 할 사람은 없을 터. 안장에 올라 땀을 뚝뚝 흘리며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그런 라이딩은 물도,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 탈출하기와 다름없다. 그렇기에 언제든 손쉽게 물을 짜 마실 수 있는 물통을 붙잡아 줄 물통 케이지는 라이딩 필수 아이템이다. 

하루에 수백 km 거리를 시속 50km를 넘나들며 질주하는 프로 사이클리스트들을 보고 있으면 ‘저게 인간인가?’ 하는 마음속 물음이 떠오르지만, 수분 섭취 없이는 레이스를 완주할 수 없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땀 흘리고, 가끔은 침도 흘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떤 물통 케이지를 사용할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 사이클리스트들로 구성된 18개의 ‘월드투어 팀(World Tour teams)’, 그중 절반이 넘는 팀이 같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놀랄 필요는 없다. 필자도 자주 보아 익숙하기만 했지 막상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2017년 시즌, 10개의 월드투어 팀 로드바이크에는 모두 이탈리아 ‘엘리트(Elite)’ 물통과 물통 케이지가 장착되어 있다.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를 위한 독특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약 40년간 만들어온 엘리트의 원동력은 프로 사이클리스트에게 받은 영감으로, 가장 많은 월드투어 팀의 수분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첼로스포츠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는 엘리트 물통 케이지 3종을 소개한다.

 

작은 프레임에도 쏙 – 엘리트 카니발 케이지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난 섬유 강화 소재(Fiber-reinforced material, FRP)로 만든 엘리트 카니발(Cannibal) 케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옆으로 물통을 넣기 쉽다는 점이다. 위에서 아래로 정면은 물론, 특히 왼쪽이나 오른쪽의 측면에서 물통 탈착이 쉬워 톱튜브의 경사가 심한 산악자전거나 작은 사이즈의 로드바이크에 안성맞춤이다. 키 작은 것도 서러운데 프레임 공간이 협소해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했다면 카니발 물통 케이지의 도움이 참 반갑다.

무게는 43g, 컬러는 블랙(글로시)/레드, 블랙(소프트터치), 옐로우플루/블랙, 블랙(글로시)/화이트 4종이며 가격은 2만 원이다.

 

프로와 함께 달리는 이탈리아 감성 – 엘리트 비코 카본 케이지

월드투어 팀의 프로 사이클리스트와 함께 개발한 비코(VICO) 카본 케이지는 물통 케이지 본연의 성능은 물론 멋진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어느새 프로 펠로톤(선수들의 집단)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각 부위마다 고정력을 다르게 설계해 거친 노면이나 고속의 내리막에서는 꽉 잡아주면서도 필요할 때는 쉽게 물통이 빠지도록 했다. 다운튜브와 시트튜브에 총 2병을 장착하는 레이스 세팅이 편하도록 케이지 볼트 구멍을 상하로 길게 냈다. 게다가 마치 카본 덩어리를 칼로 얇게 잘라낸 듯한 디자인은 최신 트렌드 로드바이크와 딱 맞아 떨어진다. 가히 물통 케이지 하나에도 이탈리아 장인의 한 땀이 담긴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카본 소재로 만들어진 비코 카본 케이지의 무게는 23g, 컬러는 블랙(매트)/레드, 블랙(글로시)/화이트, 블랙(매트)/블랙, 블랙(매트)/화이트 4종이며 모두 이탈리아에서 만든다. 가격은 4만2천 원이다.

 

가볍기‘만’을 넘어서 – 엘리트 레제로 카본 케이지

100% 고강도 카본(high-resistance carbon fiber) 소재로 만든 레제로 카본 케이지는 엘리트에서 가장 가벼운, 초경량 물통 케이지다. 카니발과 같은 측면 탈착의 용이성과 비코의 깎아낸 듯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무게를 극한으로 줄였다. 물통을 쥐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강하게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의 재료 사용을 최소화해 무게를 덜어냈다. 단순히 가벼운 무게에만 집착하지 않고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유지하는 부분은 참 ‘엘리트’다운 부분이랄까.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경량 물통 케이지를 찾는 ‘자칭 오르막 전문가’, ‘경량덕후’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레제로 카본 케이지의 무게는 단, 15g. 컬러는 블랙(매트) 한 가지이며 수천 시간의 설계와 모든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쳐 수제작된다. 가격은 10만 원이다.

 

물통 정도는 프로처럼

산악자전거, 로드바이크 구분 없이 프로 사이클리스트들은 지금도 엘리트 물통 케이지에 꽂힌 물통으로 목을 축이며 레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가혹한 프로 레이스 환경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엘리트 물통 케이지를 자전거에 장착한다는 것은 어쩌면 프로급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작은 투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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