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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갖출 것이 많다. 몸에 착용하는 것으로는 헬멧, 고글, 장갑, 신발, 의류 등이 있다. 물통, 전조등, 후미등, 휴대공구, 사이클링 컴퓨터, 블랙박스 등 자전거 용품도 다양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것을 모두 갖췄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은 뭔가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모든 것을 갖췄어도 계속 구입해야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소모품이다.
자전거 전체가 소모품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보통은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바테이프, 그립 같은 비금속 부품과 체인 정도를 소모품으로 본다. 그중에서도 교체 주기가 빠른 것이 타이어와 MTB 브레이크 패드다. 타이어와 브레이크패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특성 차이가 만드는 결정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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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면서 접지력도 좋고 수명도 긴 타이어, 제동력이 강하면서 오래 쓸 수 있는 브레이크 패드를 원한다. 그러나 소재의 특성 때문에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타이어는 접지력이 떨어진다.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는 수명이 짧다. 오래 쓸 수 있는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력이 부족하고, 제동력이 강한 브레이크는 빨리 닳는다. 성능은 좋지만 빨리 닳는 특성을 의미하는 ‘지우개’라는 용어가 이런 딜레마를 잘 나타낸다.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한쪽을 선택하거나 균형 잡힌 제품을 고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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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품은 제때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기는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리 알아 두고 패드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확인해 보니, 올해 초 기자가 구입한 산악자전거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기가 됐다. 전에 타던 자전거에 비해 조금은 빨리 마모된 듯한 느낌이다. 브레이크 제조사의 순정 패드도 좋지만, 더 나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다른 제품을 찾아봤다. 몇 가지 브랜드를 살펴보던 중, BBB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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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ikeparts for Bikers by Bikers)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만든 자전거 부품이라는 의미이다. 1998년에 고글과 브레이크 패드로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1,500여 종에 달하는 부품, 용품을 생산하며,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모품은 자주 교체하기 때문에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BBB의 브레이크 패드는 가격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타사 제품이 2만 원 초반에서 3~4만 원 정도인데, BBB는 비싼 제품도 2만 5,000원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제품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던 중 의외의 사실을 확인했다.
제동력과 내구성의 공존, 실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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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력과 내구성 모두 좋다는 것이다.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제동력과 내구성의 공존이다. 순간 눈을 의심했으나 BBB의 자체 테스트 결과가 아닌, 독일 매체의 자료를 기반으로 만든 차트다. 저렴한 가격, 높은 제동력, 긴 수명까지, 모두가 원하던 브레이크 패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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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의 디스크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 규격에 맞게 다양한 제품이 있다. 마구라, 시마노 신형과 구형, 스램, 아비드, 자이언트, 텍트로, 포뮬라, 헤이즈, 호프, FSA까지다. 사진 상의 파란색 패드는 오가닉 소재를 사용해 제동력에 중점을 둔 제품이며 가격은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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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아닌, 브론즈 색상의 패드는 일명 메탈 패드로 불리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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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꽤 자주 교체하는 소모품이다.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제동력과 내구성이 공존하는 BBB 브레이크 패드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공개된 데이터와 실제 성능의 차이가 조금 있더라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가격인 만큼, BBB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해 볼 생각이다. BBB 브레이크 패드는 첼로스포츠(http://www.cellosports.com)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글
함태식 기자 tsham@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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