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9.27 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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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2018 신형 에몬다 공개! 콘타도르를 위한 초경량 신무기

트렉이 선보일 신형 로드바이크의 정체를 많은 분이 짐작하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평지에서의 레이스에 최적화된 마돈(MADONE), 라이더의 피로감을 줄여 장거리레이스에 도움을 주는 도마니(DOMANE)는 각각 신형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제는 경량의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에몬다(EMONDA)’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할 차례다. 

트렉이 운영하는 프로사이클링 팀 ‘트렉-세가프레도’는 새로운 간판스타로 스페인 출신의 명 사이클리스트 알베르토 콘타도르(Alberto Contador)를 영입했다. 콘타도르는 투르 드 프랑스를 비롯해 지로와 부엘타로 상징되는 3대 그랜드투어를 모두 석권한 선수로, 엄밀히 말해 올라운더지만, 특히 산악에 강한 선수다.  

트렉 에몬다는 올라운더 스타일 레이스바이크로 어떤 상황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가벼운 무게를 중시해 특히 클라이머에게 잘 어울리는 로드바이크다. 올라운더지만 언덕에 강하다는 것, 그야말로 콘타도르를 위한 로드바이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가벼운 자전거를 더 가볍게

트렉 에몬다는 새로운 자전거로 다시 태어났다. 트렉 에몬다 SLR은 출시 당시 양산형 자전거 중 가장 가벼운 자전거라 불렸다. 기성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4kg대의 어마어마하게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고, 트렉의 다른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레이스에서 활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지녔다.

이미 완성에 가까운 성능을 가진 에몬다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기존에 없던 자전거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트렉은 현재 자전거 기술개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핵심기술을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수준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직접 자전거를 개발한다.

사진의 이미지는 HEEDS를 통해 수많은 설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최고의 레이스바이크를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가장 좋은 설계를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화면상의 그래프에 표시된 점은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트렉이 고려한 신형 에몬다 설계를 위한 ‘경우의 수’를 보여준다. 에몬다는 이런 대규모의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통해 개발되었다. 외부 연구기관의 위탁이 아닌, 이런 식의 자전거 개발을 직접 해낼 수 있는 메이커는 트렉이 유일무이하다. 

트렉이 프로사이클링 팀을 단순히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영한다는 것도 자전거 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트렉 프로토타입 자전거를 테스트에 참가하고, 자전거의 개발에도 직접 관여하게 된다. 신형 에몬다의 개발에는 알베르토 콘타도르가 직접 참가했다. 

 

에몬다 SLR - 프레임무게 650g의 경량 올라운더

신형 에몬다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경량 올라운드 로드바이크다. 이전 모델과 지오메트리는 동일하다. 프레임의 무게가 더 가벼워졌지만 헤드튜브와 BB강성이 높아진 반면, 수직방향으로의 유연성은 증가되었다. 쉽게 말해 더 가벼우면서 강할 뿐 아니라, 승차감까지 개선되었다. 2018 신형 에몬다는 극초경량을 추구한 최상급 레이스모델인 SLR과 일반 모델인 SL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기존의 에몬다 S는 단종)

숫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에몬다 SLR 프레임/포크 무게는 640g/313g이다. 참고로 포크는 SLR과 SL이 같은 것을 사용한다. 디스크 버전으로도 출시되는데 에몬다 SLR 디스크의 프레임/포크 무게는 665g/350g로 약간 더 무겁다. 이 무게는 사이즈 56cm의 H1핏 모델의 도색되지 않은 프레임이 기준이다.

BB강성의 경우 고정된 프레임에 동일한 힘을 가했을 때 얼마나 휘어지는지를 측정한다. 기존 모델과 신형 에몬다 SLR은 각각 52도, 56도를 기록했고 신형 에몬다 쪽이 더 가볍지만 높은 강성을 갖는다. 참고로 트렉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전거 제조사가 프레임 테스트의 기준 및 정확한 측정값은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참고할 수 있다.

신형 에몬다 SLR의 프레임은 OCLV 700 시리즈 카본기술로 제작된다. 시판모델은 H2핏이 적용되지만, 보다 레이스에 적합한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원한다면 트렉 커스텀바이크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원’을 통해 H1 핏 적용모델을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신형 에몬다 SLR의 상위모델에는 초경량의 신형 브레이크 캘리퍼인 ‘본트래거 스피드 스탑 프로’가 장착된다. 본트래거 스피드 스탑 프로는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의 신형 브레이크로, 현행의 스피드 스탑 브레이크와 비교해 무려 50g이 더 가볍고, 강력하고 안정적인 제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신형 에몬다에는 ‘컨트롤 프릭’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형 에몬다 SL의 경우 기존 에몬다 SLR의 기술을 적용했다. 프레임은 트렉 OCLV 500 카본 기술로 제작된다. 이전보다 프레임 무게는 더 가벼워졌고, 다이렉트마운트 브레이크를 장착하게 되며, 컨트롤 프릭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이 적용된다.  

신형 에몬다 SL의 프레임/포크 무게는 1,091g/313g이며, 단 에몬다 SL5의 포크는 알루미늄 스티어러튜브를 적용해 포크무게가 436g이다. 디스크브레이크 버전의 경우 프레임/포크 무게는 1,149g/350g이다.

참고로 신형 에몬다 SLR/SL 모두 타이어는 최대 28C까지 장착할 수 있고, 25C가 기본 장착된다. 와이드 타입 튜브리스타이어와 함께 조합했을 때 높은 접지력과 우수한 승차감으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몬다 SLR/SL 디스크 버전이라면 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어드벤처 라이딩까지 로드바이크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트렉의 신형 에몬다 시리즈, 특히 에몬다 SLR은 700g 이하 초경량 프레임을 적용한 양산모델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몬다 SL과 디스크 역시 충분히 가벼우면서 높은 강성,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모델로 올라운더 스타일을 추구하는 라이더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애마로 달릴 신형 에몬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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