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8 금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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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로드와 함께한 RIDE KOREA, RIDE GIANT -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국토종주의 즐거움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가슴 설레는 여행을 꿈꾸는 노래 가사다. 스트레스받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자이언트 코리아가 진행한 ‘라이드코리아, 라이드자이언트(RIDE KOREA, RIDE GIANT, 이하 라이드코리아)'라는 국토종주 이벤트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참가를 지원했다. 마침 5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 4박 5일 일정에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하는 이벤트라, 하루 휴가를 내고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 도전하고 싶어 하는 국토종주. 사실 필자는 이번 국토종주가 세 번째다. 봄, 여름, 가을에 국토종주 여행을 떠날 때마다 새로운 풍경과 스토리가 있었고,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이번 여행에는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국토종주 수첩과 옷, 세면도구 등을 챙기며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1일 차 : 아라한강갑문-양평군립미술관, 106.6km

5월 3일 따뜻했던 아침,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를 찾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33km의 국토종주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라이드코리아에 참여하는 16명의 라이더가 한 명 한 명 모이기 시작했다. 자이언트 코리아는 이번 라이드코리아가 진행되는 4박 5일 동안 서포트카를 운영하고, 숙소 예약을 대행해주는 등 참가자가 라이딩에만 집중하며 더욱 즐거운 국토종주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참가자는 자이언트의 투어링 바이크 ‘터프로드’와 함께하는 라이더,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로 구성되었다. 자전거에 ‘국토종주’라는 깃발을 달고, 함께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란도너스와 같은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사람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격언이 있다. ‘자전거는 먹은 만큼 간다.’ 그만큼 보급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자전거 길에는 서포트카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자전거도로와 일반 도로의 접점에서 자이언트의 서포트카가 기다리며, 양갱이나 초코파이 등 보급식을 전달했다. 

국토종주의 재미 중 하나는 국토종주 수첩에 도장을 모으는 것. 빨간색 공중전화박스처럼 보이는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다. 국토종주길의 도장을 모두 모으면 국토종주 인증서와 함께 메달을 받을 수 있고, 수첩에 도장을 모두 찍으면 행정자치부와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기념 트로피와 상장을 받을 수 있다. 

첫째 날, 인천에서 시작된 라이딩 코스. 참가자는 서울을 지나 경기도로 넘어간다. 그 사이 서울의 명소 반포 세빛둥둥섬에서 점심을 먹고 암사고개를 넘어 팔당과 북한강 폐철교를 지나 양평군립미술관에 왔다. 서로 바람도 막아주고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첫 날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렇게 모든 참가자가 무사히 첫날의 라이딩을 마친 것을 축하하며 숙소로 돌아가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휴식을 취했다.

 

2일 차 : 이포보-수안보온천, 122.1km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안전한 라이딩과 무사 완주를 다짐했다. 둘째 날은 이포보에서 수안보온천까지, 주로 평지를 달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122km 코스다. 양평 숙소를 출발한 참가자 일행은 이포보 인증센터를 지나 다음 인증센터를 향해 속도를 높였다.

라이딩 중 누군가 속도가 떨어지면 기다려주고, 바람을 막아주며 최대한 함께 달렸다. 그리고 여주보와 강천보 인증센터를 지나 정남이 고개를 넘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섬강교를 지나다보면 아름다운 남한강 경치를 둘러보며 달릴 수 있는 길이 나타난다. 시간에 쫓기는 라이딩이 아니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들 포즈를 취했다.

이후 충주댐 인증센터와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를 지나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도착했다. 여행 중의 명소는 당연히 들러야한다. 단체사진을 찍고, 다음의 라이딩을 위해 피로를 풀러 온천물에 노곤한 몸을 맡겼다. 

 

3일 차 : 이화령-남구미대교, 140.8km

3일차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140km의 긴 라이딩 코스는 물론 이화령을 넘어야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충분히 몸을 풀고, 각자 자전거를 점검했다.

처음 수안보를 벗어날 때 긴 오르막을 만난다. 바로 소조령이다. 해발 374m에 소조령을 넘고, 중간에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은 후 본격적으로 이화령을 넘을 준비를 한다.

이화령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코스에서 높고 긴 오르막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페달을 밟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다다른다.

백두대간 이화령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본 괴산군 일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남는 건 역시 사진 뿐이지!”라는 말과 함께 다들 열심히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

낙타등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적으로 있는 코스, 여기에 맞바람까지 부니 다들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하지만 자이언트가 준비한 보급식을 먹으며 완주를 위해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역시, 이날의 라이딩은 쉽지 않았다. 목적지인 구미를 40km정도 남겨놓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비가 온다고 해서 중간에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바람막이를 챙겨 입고 악착같이 페달을 밟아 구미에 도착했다. 스케줄로 인해 필자의 여정은 구미에서 매듭지어야 했지만, 이후 함께 달렸던 라이딩 동료들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완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토종주 여행을 위한, 여유가 넘치는 자전거 ‘터프로드 SLR 1’

이번 2박 3일의 국토종주 라이딩을 자이언트 터프로드 SLR 1과 함께했다. 물론 로드바이크에 비해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터프로드는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자전거로 여유롭고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스펙을 살펴보면 터프로드 SLR 1은 자이언트의 알루미늄 등급 중 최고의 무게 대비 강성을 지닌 ALUXX SLR 등급으로 프레임이 만들어졌다. 

거기다 700C의 휠과 50C타이어를 장착, 시트포스트는 인듀어런스 바이크에 사용되는 ‘디퓨즈(D-FUSE)기술’을 적용했다. 또 컴포지트 포크는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거친 길에서도 비교적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자전거 길을 달리더라도 거친 노면이 많기 때문에 터프로드 SLR1은 국토종주와 같은 장거리 라이딩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터프로드 SLR 1은 앞, 뒤에 패니어 가방을 장착할 수 있는 랙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장거리 라이딩 시 많은 짐도 수월하게 싣고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덕분에 많은 짐을 싣고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보여준다. 빠른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가 아니라 천천히 풍경을 보면서 달리고 싶은 라이더나 자전거 캠핑을 준비하는 라이더에게 추천한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여행을 즐겼던 ‘RIDE KOREA, RIDE GIANT’

이번 라이드코리아에 참가한 이들 중에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2개월째인 라이더도 있었고, 정말 잘 타는 라이더도 있었다. 라이딩 경험과 실력의 격차가 크지만, 자전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4박 5일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국토종주를 완주했다는 사실이 대단했다. 물론 그 뒤에는 자이언트 코리아의 서포트가 있었지만 그 의지만큼은 각자 마음가짐의 영역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라이딩, 새로운 길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라이드 코리아가 1회로 끝나지 않고, 대만의 자이언트 어드벤처와 같은 지속적인 라이딩, 다양한 코스를 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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