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9.27 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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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케인 마크3 105 - 카본 로드바이크를 원하는 입문자에게 딱!

한강만 가도 산책과 캠핑,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져 이제 정말 봄이 왔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그중에서 자전거는 균형감각, 심폐지구력 등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동호회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준다.

이런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과 색다른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1박 2일 주말 투어 같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때 함께 달리는 이들과 보조를 맞추기 어려운 자전거를 타게 된다면, 결국 한계를 느끼고 쫓아가기에 급급해 제대로 라이딩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더 자신의 체력이다. 하지만 입문용 자전거와 본격적인 스포츠용 로드바이크의 성능 차이가 크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더 가볍고 빠른’ 자전거로의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가볍고, 승차감이 좋은 카본 프레임은 사실 불과 몇 년 전까지 ‘선수를 위한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레저 활동을 위한 자전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모델이 나오면서 동호인도 큰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자전거로 인식이 바뀌는 중이다. 이처럼 국내 자전거 시장에서 고급 자전거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가 바로 첼로(CELLO)다.

첼로는 2011년 엘리엇(ELLIOT)을 비롯해, 2012년 플래그십 레퍼런스(REFERENCE)를 출시해 국내 카본 로드바이크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제품 가격의 거품을 빼고,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엔트리급 카본 로드바이크인 케인(CAYIN)을 출시한다. 

2015년 등장한 케인은 고품질의 입문용 로드바이크를 찾는 초보자부터 부담 없는 가격의 카본 로드바이크를 원하는 많은 라이더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16년에는 후속모델인 케인 마크2(CAYIN MK2)를 출시해 그 인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는 디자인과 지오메트리의 변화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3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2017 첼로 케인 마크3(CAYIN MK3)다. 

 

첼로 케인 마크3 프레임 자세히 보기 

첼로 케인 마크3는 작년과 전혀 다른 새로운 프레임을 사용했다. 간결한 직선의 튜빙을 사용했고, 지난 20년 간 첼로가 자전거를 만들며 축적해온 노하우를 제품에 적용했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카본 소재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일본 토레이의 원사를 사용한다. 

프레임의 다운튜브를 보면 첼로의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ACOT(Advanced Carbon Optimization Technology)는 프레임 부위마다 특성이 다른 카본 소재를 사용해 승차감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또한 카본 내부의 불필요한 잔주름과 거친 부분을 없애 프레임의 피로를 고르게 분산하는 SCIT(Smooth Carbon Inside Tubing)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 다른 브랜드의 상급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기술인데, 첼로는 엔트리 모델인 케인부터 엘리엇에 이르는 모든 카본 모델의 품질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비싼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올라운더 스타일의 프레임이지만 최대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다운튜브와 포크에 에어로다이내믹스 요소를 적용했고, 변속기와 브레이크의 케이블이 프레임 안에 수납되는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방식을 사용해 깔끔하며 외부 환경에 의한 오염 같은 트러블에 강하다. 또 시마노 Di2와 같은 전동식 구동계를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케이블 포트가 준비되어 있고, 외부에 배터리를 장착할 때를 위한 별도의 마운트도 있다.

헤드튜브에는 테이퍼드 헤드튜브 시스템을 적용해, 상단에 1-1/8인치의 표준 사이즈 베어링이, 하단에는 1.5인치 오버사이즈 베어링이 장착된다. 이런 조합은 헤드튜브의 강도를 높이면서 라이딩 중 조향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트튜브의 하단과 시트스테이는 단면을 타원형으로 만들어 BB셸의 강성 확보와 함께, 페달링이 만들어내는 추진력을 최대한 손실없이 바퀴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시트스테이 상단과 시트튜브의 좌우 측면을 합쳐 자잘한 진동을 잡아주어 더욱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입문자를 위한 우수한 컴포넌트, 프레임이 만들어낸 하모니

종종 입문용 완성차를 보면 이름도 모르는 컴포넌트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입문하는 라이더가 컴포넌트의 이름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첼로의 케인 마크3에는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컴포넌트를 사용해 우수한 품질, 자전거의 멋진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는 모두 미국의 컴포넌트 브랜드 짚(ZIPP)의 서비스코스 등급을 장착했다. 특히 핸들바에는 리자드스킨 DSP 2.5mm 바테이프를 감아 중장거리 라이딩에도 손에 통증이 덜하도록 배려했고, 라이더의 신체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안장은 이탈리아의 산마르코 에라 스타트업 오픈 안장을 장착해 풍부한 쿠션감으로 일상의 가벼운 라이딩에도 불편하지 않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휠세트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모나키 ALX210C 클린처를, 타이어는 컨티넨탈 울트라 스포츠2를 장착했다. 

 

첼로 케인 마크3 105, 든든한 입문 파트너

케인 마크3 105의 시승을 진행한 곳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송추계곡 일대의 도로다. 자전거에 입문한 이는 물론 베테랑 라이더도 즐겨 찾는 수도권 라이딩 코스로 업힐과 다운힐, 코너가 많아 자전거의 전반적인 성능을 시험해보기 좋다. 기자가 시승해본 첼로 케인 마크3의 프레임은 전작에 비해 디자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승차감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다르다.

평지를 달린 첫 느낌은 가볍다는 것이다. 이는 엔트리급이라는 사실을 잊고 탈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우수한 프레임과 휠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짚, 산마르코 등 우수한 컴포넌트를 사용했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중저가 브랜드 제품을 섞지 않았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스프라켓과 크랭크, 체인, 디레일러, 컨트롤레버 등 구동계의 주요 부품과 브레이크에 이르기까지 시마노 105 그룹세트를 사용해 믿음이 간다.

오르막에서 좌우로 댄싱을 하자 이전보다 훨씬 단단한 프레임이라는 게 확 다가왔다. 이전의 케인 마크2가 승차감을 중시했고, 강한 토크로 페달링 할 때 살짝 낭창거리며 무른 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헤드튜브부터 시트포스트까지 힘 손실이 줄어들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휠도 회전저항이 적고 유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알루미늄 림이지만 무척 가벼운 무게와 함께, 견고한 느낌을 준다. 내리막이나 코너를 빠르게 달릴 때도 안정감이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달릴 수 있었다.

케인 마크3 105는 이전보다도 로드바이크에 요구되는 기본성능을 탄탄히 다졌다. 향후 라이더의 개인 취향을 더해 조금만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면 더 만족스러운 자전거를 꾸밀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케인 마크3 105보다 더 높은 사양의 부품을 장착한 케인 마크3 울테그라와 스램 포스 버전도 출시되니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자전거는 장비보다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동호인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자전거의 부족한 성능을 감내하면서 남들과 함께 달리는 것보다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훨씬 더 즐겁다. 여기에 자신의 실력을 더욱 키워나가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멋진 자전거 동호인이 될 수 있으리라. 이번에 만나본 케인 마크3 105는 카본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려는 당신의 실력을 한 단계 더 올려줄 좋은 파트너로 충분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2017 케인 마크3 제원

프레임 : 케인 카본 레이싱 프레임, 테이퍼드 타입, 내장 케이블
포크 : 카본 레그, 카본 스티어러 튜브
크랭크 : 시마노 105 FC-5800, 50X34T, BSA타입
시프터 : 시마노 105 ST-5800(22단)
앞 디레일러 : 시마노 105 FD-5800
뒷 디레일러 : 시마노 105 RD-5800 SS
카세트 : 시마노 105 CS-5800, 11-28T (11단)
브레이크 : 시마노 105 BR-5800
휠세트 : 모나키 ALX210C, 리어 실드베어링, 클린처
타이어 : 콘티넨탈 울트라 스포츠Ⅱ, 700X23C
스템 : ZIPP 서비스 코스, ±6도,  AL6061 31.8mm
핸들바 : ZIPP 서비스코스 80, 31.8mm
안장 : 산마르코, 에라 스타트 업 오픈
시트포스트 : ZIPP 서비스코스 27.2mm, 20mm SETBACK
무게 : 8.05kg
사이즈 : 440, 470, 490, 510, 530 

가격: 1,6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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