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한강자전거도로를 벗어나 북악 스카이웨이로 가는 길목, 신용산역 앞에는 오렌지색 간판의 매력적인 자전거 매장이 있다. 바로 트렉콘셉트스토어 ‘루트바이크(Route Bike)’다. 올해로 오픈한지 3년 차를 맞이한 루트바이크는 MTB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장준원 대표가 운영하는 자전거 매장이다. 

루트바이크는 트렉의 ‘프로젝트 원’을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와 자전거 용품을 만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인도어 트레이닝 강습을 받을 수 있도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장준원 대표가 출전했던 경기의 배번표다. 수많은 배번표는 전직 국가대표 MTB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장준원 대표의 경력을 여실히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루트바이크는 겨울 시즌 동안에도 회원과 함께하는 라이딩 이벤트와 MTB 강습을 진행한다. 자전거를 좀 더 잘 타고 싶어 하는 라이더에게 루트바이크의 인도어 트레이닝 그리고 라이딩 이벤트는 가장 적합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남은 겨울을 자전거와 함께 재미있게 보낼 방법을 알려주는 트렉콘셉트스토어 루트바이크를 방문해 장준원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루트바이크 장준원 대표와의 인터뷰

Q.라이드매거진 / 루트바이크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루트바이크 장준원 대표 / 안녕하세요. 루트바이크 대표 장준원입니다. 루트바이크는 지난 2014년 문을 연 트렉콘셉트스토어입니다. 직원은 저를 비롯해 김민욱 프로와 정주용 미캐닉 이렇게 세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루트바이크의 슬로건은 ‘Fun and something Special’입니다. 자전거와 함께 일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그 속에서 더욱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자는 의미인데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직원은 물론 루트바이크 회원과 재미를 찾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매장을 둘러보니 인테리어가 독특한데요. 어떤 콘셉트인가요?

A. 루트바이크의 전체적인 테마는 1970년대 미국 가라지(Garage)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렌지 컬러를 바탕으로 꾸몄죠. 루트바이크 로고 또한 미국의 국도 표지판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Q. 장준원 대표님은 과거 산악자전거 다운힐 국가대표 선수 이외에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간단한 이력을 소개해주세요. 

A.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1994년으로, 초등학생 때입니다. 자전거 선수가 되고 싶어 자전거를 열심히 타다가 부모님의 추천으로 MTB를 타기 시작했지요. 이후 1997년 산악자전거 다운힐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었으며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2002년부터 미국에서 6년간 프로 활동을 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까지 BMX와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 및 감독, 바이클로 유소년선수단 감독으로 많은 선수와 함께했고, 한국 BMX 연맹 이사, 코리아 바이크 스쿨 강사 등 교육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김민욱 프로와는 BMX 감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요. 

Q. 함께 일하는 직원도 소개해주세요.

A. 루트바이크 점장 김민욱 프로는 2009년 BMX 1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2015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선수시절 저와의 인연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정주용 미캐닉은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하기 전 3년간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었는데요, 자전거가 좋아 프로 미캐닉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014년 루트바이크 오픈 때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와 김민욱 프로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 및 교육자 출신으로 자전거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분과 눈높이를 맞춰 응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주용 미캐닉의 경우 자전거 동호인 출신으로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응대해줘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매장 내 바이크 트레이닝 센터가 보이는데요.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나요?

A. 루트바이크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페달링/스피드/근력/근지구력증가 훈련으로 구성됩니다. 1:1 원 포인트 레슨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기본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이외에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드리기도 합니다. 

저와 김민욱 프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트레이닝 센터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4시 30분까지만 운영됩니다. 

 

Q. 정기 라이딩 이벤트도 소개해주세요.

A. 루트바이크 정기라이딩의 공식 명칭은 ‘Route 365’입니다. ‘1년 365일 함께 라이딩을 즐기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각기 다른 테마로 진행됩니다.

목요일은 저녁 8시 루트바이크를 출발해 한강 또는 시티라이딩으로 진행되고, 토요일은 오전에 서울을 벗어나 중장거리 라이딩으로 진행됩니다. 일요일은 저와 김민욱 프로가 함께하는 MTB강습이 진행됩니다. 라이딩 코스 및 일정은 루트바이크 공식블로그(www.routebicycle.com)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루트바이크에 방문하는 방법과 영업시간을 알려주세요.

A. 루트바이크는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 있으며 한강대교 북단 이촌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로 약 5분정도면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장준원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함께 정기라이딩에 참여해 선수로서, 교육자로서 알려주는 다양한 라이딩 스킬을 배우고 싶어졌다. 루트바이크는 이외에도 고객에게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구매하는 자전거와 제품의 금액에 따라 루트, OCLV, 클럽R 3가지로 구분된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구매한 자전거에 따라 꼭 필요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정비 점검과 소모품 무상 교체, 프리시즌 피팅 프로그램  그리고 라이딩 교육까지 매우 다채롭다. 

‘루트’라는 단어에는 '길, 과정, 방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 그리고 자전거와 함께하는 길 모두를 루트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루트바이크는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라이더 혹은 전문가에게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은 라이더에게 가장 알맞은 매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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