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늘(17일) 3세대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모닝은 쉐보레 스파크와 함께 국내 경차시장을 양분하는 모델로, 기아자동차는 경쟁모델인 스파크 대비 모닝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했고, 모닝이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차종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 뉴 모닝은 2011년 2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래 프로젝트 JA로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완성되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견고한 차체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콤팩트(Smart Compact)’ 콘셉트로 그동안의 저렴한 경차 이미지를 씻고, 보다 안전하며 높은 상품성을 지닌 새로운 차량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탄생했다. 

올 뉴 모닝은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 더욱 높은 안전성과 쾌적한 실내 공간, 개선된 주행성능과 연비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한층 넓어진 거주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통해 활용성을 높이고 T맵과 애플 카플레이를 내장했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경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기존 모닝 대비 확연히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경차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리미엄 경차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아차가 가장 신경쓴 부분은 역시 디자인이다. 올 뉴 모닝은 경차의 약한 이미지를 벗고 당당함과 세련된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커보이도록 볼륨을 강조했고, 한편으로는 섬세하고 개성있는 디테일을 통해 세련미를 놓치지 않았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보다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동시에 헤드램프와 이전모델 대비 훨씬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에어인테이크를 강조한 범퍼는 시티카다운 세련됨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주간주행등, 포지셔닝램프, 방향지시등에는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고, 고급스러우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은 후드에서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한 번에 매끄럽게 이어지는 라인을 통해 세련미를 강조했고, 바퀴를 감싸는 휠 하우스 주변의 볼륨감을 키워 안정감 있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폭을 넓혀 입체감을 강조하고 한편으로 시인성을 높였으며, 수평으로 넓게 디자인한 뒷유리창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함께 구축했다. 

기아자동차가 신형 모닝의 디자인만큼이나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 또 있으니, 바로 안전이다. 국내 소비자가 도심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경차를 꺼리는 이유 중에는 ‘작은 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기아차는 3세대 올 뉴 모닝의 플랫폼을 개발하며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율을 경차 최대 수준인 44.3%로 높였다. 

또한 차체 각 부위의 제조과정에서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주요 충돌부위를 중심으로 강도를 높였다. 또한 차체로 전달되는 비틀림에 대한 강성을 높이고, 차량 전복 등의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차량 중량의 4.9배를 견디는 고강성 차체구조를 구현했다.

든든한 차체와 함께 안전을 위한 장비도 한층 더 강화했다.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은 물론, 앞좌석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까지 각종 충돌로 인한 상해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뒷좌석에도 충돌 예상 상황에서 시트벨트를 자동으로 죄어주는 프리텐셔너를 경차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측면 충돌 감지 센서를 4개 적용했다. 

승객 보호뿐 아니라 안전운전을 위한 편의사양 또한 더욱 강화했다. 전륜 좌우 휠의 토크와 전후륜 브레이크 조작을 통해 선회주행 시 차량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을 적용했고, 직진 제동 중 좌우측으로 차량이 쏠리지 않도록 제동 압력으로 자세를 제어해 차선이탈 가능성을 줄여주는 직진 제동 쏠림 방지시스템(SLS)를 적용했다. 더불어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를 적용하여 언덕이나 지하주차장 등 운전이 까다로운 경사로에서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WS)은 전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상황 감지 시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석 전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보해준다. 또한 경차 최초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을 탑재해 전방 차량의 급제동이나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전방 추돌상황에서 사고발생확률을 최소화하며, 사고발생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타이어의 반경과 진동 변화를 통해 공기압 저하를 감지해 경보해주는 TPMS와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을 통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보이는 것 이상의 핵심가치, 이처럼 편의사항뿐 아니라 안전이라는 자동차의 기본가치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것은 기아 모닝이 기존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경차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기아자동차의 장점으로 여겨져 온 각종 편의사양, 그리고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과 개선된 공간 활용성 또한 신형 모닝의 장점이다.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고, 시트형상 최적화와 크래시패드의 슬림화, 스티어링 휠 상향 등의 패키징 기술을 통해 1, 2열 전 좌석 헤드룸과 숄더룸, 레그룸을 늘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또 기존 200리터 대비 28% 증가한 255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6:4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는 원터치 풀플랫 기능을 적용, 완전히 접었을 때 최대 1,010리터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올 뉴 모닝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는 무엇보다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이다. 올 뉴 모닝에 적용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은 고온 배기가스의 에너지 회수를 통해 웜업 속도를 증대시키는 배기 일체형 헤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실주행 연비효율을 극대화했다. 올 뉴 모닝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동력성능과 15.4km/l의 복합연비를 달성, 동급 경차 최고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모닝 대비 5.9%의 효율 향상으로, 특히 도심 주행이 많은 경차 운전자의 체감 연비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아차는 가솔린 1.0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출시해 올 뉴 모닝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공개한 올 뉴 모닝의 판매사양은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장착 기준 베이직 플러스 1,075만 원, 디럭스 1,115만 원, 럭셔리 1,315만 원, 레이디 1,350만 원, 프레스티지 1,400만 원이다. 

또한 기아차는 전국 기아차 영업점에서 대규모 전시, 시승 체험을 운영해 고객이 올 뉴 모닝의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기아차의 튜닝 용품 전용 판매 사이트인 ‘튜온몰 (http://www.tuonmall.com)’을 통해 다양한 모닝 전용 액세서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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