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4.20 화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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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자전거의 매력 - 트렉이 함께하는 산악자전거 입문 가이드

“추운 겨울에 뭐하러 밖에서 자전거를 타나요?” 이 말에 동의하는 분도, 한편으로는 격렬하게 반대의 주장을 목구멍 너머로 꾸욱 삼키는 분도 있으리라. 이불 밖은 위험하니 겨울에는 인도어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좋다는 분은 페이지를 넘겨 다음 기사로 넘어가면 된다. 하지만 ‘산악자전거 가이드’라는 제목을 보고 이 페이지를 연 독자 여러분의 엉덩이라면 분명히 추운 계절에도 자전거를 타고 싶어 들썩이고 있음이 틀림없다.

“겨울에 왜 하필 산악자전거예요?”라 묻는 분도 있을 테니 미리 솔직하게 대답부터 꺼낸다. 여름동안 로드바이크만을 타던 분이라면, 자전거에서 내린 지금이야말로 ‘산으로 가자’며 유혹하기 좋을 때니까. 그리고 산을 타건 도로를 달리건 겨울철의 얼어붙은 노면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산악자전거의 두툼한 타이어가 안정감있고 편하다.

물론 겨우내 자전거를 탈지 말지는 여러분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평소 조깅과 마라톤을 즐기다가 등산화로 바꿔 신고서 산에 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산에 갈 때 신발을 바꿔 신듯,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자전거타기로 산악자전거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산악자전거는 겨울이 지난 다음 찾아올 봄, 여름, 가을에 타도 재미있지만 말이다.

 

내게 어울리는 등산화를, 아니 MTB를 고르자

산악자전거라는 말이 기니 편의상 마운틴바이크, 아니 MTB로 줄인다. 공원을 산책하거나 등산로를 오를 때 아이젠을 포함한 히말라야 등반 장비는 필요 없다. MTB도 마찬가지라서 어떤 산길을 달리느냐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가 달라진다.

‘MTB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이 달린 자전거’다. 20년 전에는 서스펜션이 없는 MTB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리 저렴한 입문용 모델을 고르더라도 최소한 앞바퀴에는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 뒷바퀴에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으면 풀서스펜션(Full Suspension), 앞바퀴에만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고 뒷바퀴가 서스펜션이 없는 프레임에 고정된 자전거라면 하드테일(Hard Tail)이라고 부른다.

하드테일은 프레임의 구조가 단순한 편이라 비슷한 등급의 부품을 장착한 풀서스펜션보다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도 가볍다. 하지만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풀서스펜션이 압도적으로 우수해 더 빠르고, 더 쉽게 산길을 달릴 수 있다. 사진의 자전거는 알루미늄 프레임의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하드테일 MTB 트렉 슈퍼플라이 7,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풀서스펜션 MTB 모델인 탑 퓨얼 8. 가격은 슈퍼플라이 7이 225만원, 탑 퓨얼 8이 329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MTB 입문에서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출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델.

 

풀서스펜션 VS 하드테일, 입문자를 위한 선택은?

MTB도 로드바이크도 새로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보통 ‘저렴하고 부담 없는’ 모델을 권한다. 그래서일까 MTB 입문자에게는 하드테일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상식처럼 자리 잡았다. 사실 풀서스펜션 모델의 가격대가 하드테일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풀서스펜션은 필요 없다’거나 ‘자전거는 가벼운 하드테일이면 충분하다’ 같은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런 10여 년 전의 상식을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10여 년 전에는 로드바이크를 보기 드물었다. 도로를 주로 달리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주로 하드테일 MTB를 탔고, 풀서스펜션 MTB는 본격적인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자전거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된 지금은 로드바이크만 해도 충분히 투어를 떠날 수 있을 정도다. 도로만을 달린다면 하드테일 MTB보다 로드바이크나 사이클로크로스가 훨씬 더 재미있다. 예전에는 딱 한 대의 자전거만으로 출퇴근도 하고, 자전거 길도 달리고, 여행도 다니고, 언덕도 오르고, 대회도 나가려니 가볍고 단순하고 튼튼한 다용도 하드테일을 선호했다. 그러나 ‘산길의 재미’가 먼저라면 역시 풀서스펜션만한 것이 없다. 물론 이상적인 것은 MTB와 로드바이크를 모두 한 대씩 갖추는 것이다.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100만 원대의 자전거로 MTB 입문을 한다면 하드테일이 무난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산악 주행을 위해 300만 원대 고급 모델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레이스용 카본 하드테일, 혹은 알루미늄 프레임의 풀서스펜션 모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라이딩의 재미가 부품의 등급과 자전거의 가격에 정비례하지는 않으니 마음속으로 어떤 자전거가 더 재미있을지 상상해보고, 실제 숍에서 보고 선택하자. 특히 ‘첫인상이 눈에 들어온’ 자전거는 실제로 탔을 때도 그만큼 재미있는 경우가 많으니, 스펙에만 의존하기보다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확신을 갖고 고르자.

 

풀서스펜션 MTB를 탄다면, 선택의 기준은 서스펜션

로드바이크는 올라운더, 클라이머, 스프린터 등 라이딩 스타일을 보고 자전거를 선택한다. MTB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길’을 달리느냐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서스펜션의 트래블(Travel, 작동길이)’가 선택의 기준이 된다.

자전거가 충격을 받았을 때 서스펜션이 작동하며 바퀴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바퀴가 움직이는 상하거리만큼 충격을 흡수하는데, 이 거리를 트래블이라 한다. 하드테일 MTB는 뒷바퀴에 서스펜션이 없으니 앞바퀴 포크의 트래블만 보면 된다. 풀서스펜션 MTB는 포크와 뒷바퀴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모두 보는데, 보통은 앞뒤 바퀴의 트래블이 비슷하다.

언덕을 오르는 스피드와 가벼움을 중시한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 XC) MTB는 주로 80-100mm 서스펜션 트래블을 갖는다. 바퀴가 상하로 80-100mm 움직인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서스펜션 트래블이 길수록 거친 길을 더 부드럽게 달릴 수 있고 테크니컬한 고난이도 코스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사진의 모델은 카본프레임을 적용한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하드테일 프로칼리버 9.7. 트래블 100mm 서스펜션 포크를 장착했고, 뒷바퀴의 서스펜션이 없는 대신 노면 충격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ISO SPEED’ 콘셉트를 적용했다. 본격적인 레이스 모델답게 가격대는 조금 높다. 369만 원.

레이스에 나갈 것이 아니라면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도 서스펜션 트래블이 긴 자전거가 더 재미있다. 120-130mm, 140-150mm 서스펜션 트래블의 자전거는 보통 각각 트레일(Trail)과 올마운틴(All Mountain)으로 구분한다. 트레일 MTB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밸런스가 잘 잡혔고 크로스컨트리 MTB보다 더 풍성한 느낌의 서스펜션으로 좀 더 편하고 다이내믹하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으며, 올마운틴 MTB부터는 ‘점프’나 ‘드랍’ 같은 과격한 주행까지 소화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산길에서 파크까지 대부분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사진의 모델은 퓨얼 EX 7. 알루미늄 프레임에 앞뒤바퀴 모두 130mm 트래블 서스펜션을 장비한 트레일 바이크다. 대부분의 산길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모델. 입문자가 탄다면 테크니컬 한 산길에서 서스펜션이 라이더의 부족한 경험을 보완해줄 것이다. 가격은 299만 원이다.

160mm 이상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가진 MTB는 주로 내리막길에서의 빠른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며, 180-200mm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가진 다운힐 바이크는 사실상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자전거를 메거나 차량을 이용해 산, 코스 정상에 도달해 내리막길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 같은 롱 트래블 서스펜션의 MTB는 입문자가 처음부터 시작하기에는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자전거를 다루는 주행기술이 필요하기에 부담이 큰 편이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있는 장르다. 

사진의 모델은 서스펜션 트래블 160mm 올마운틴 바이크 레머디 9.8과 서스펜션 트래블 200mm의 다운힐 레이스바이크 세션 9.9 DH RSL. 언덕을 빠르게 오르는 것보다 과격한 산길 내리막을 빠르게 공략하는데 비중을 둔 풀서스펜션 MTB 모델이다. 특히 다운힐 레이스바이크인 세션 9.9는 오르막 주행이 불가능한 대신 라이더에게 내리막에서 무척 안정적인 포지션을 제공한다.

MTB에 입문자하면서 풀서스펜션을 타고 싶다면, 크로스컨트리나 트레일 풀서스펜션 MTB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사실상 라이더의 실력으로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자전거가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고, 실력을 키운 다음에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를 더 빠르게, 그리고 라이더의 부족한 실력마저 커버해줄 수 있는 장치다. MTB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꼭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MTB 필수 장비는 무엇이 필요할까?

사실 로드바이크를 탔다면 MTB를 탈 때도 갖고 있는 옷을 대부분 그대로 입어도 무방하다. 여름에는 저지와 빕 타이츠를 기본으로 윈드브레이크나 베스트 등을 겹쳐 입는 것은 MTB 라이더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겨울철 인도어 트레이닝에 집중하느라 방한기능이 있는 라이딩 복장이 없다면, 하나쯤 마련해두는 것도 좋다. 클립리스 페달 사용자라면 MTB와 로드바이크의 페달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슈즈는 MTB 전용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트렉은 ‘본트래거(BONTRAGER)’ 브랜드로 헬멧에서 의류, 슈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전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가격과 품질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사이클링 슈즈 - MTB 슈즈와 로드바이크용 슈즈의 가장 큰 차이는 ‘걷고 뛸 수 있느냐’다. 산에서는 때때로 안장에서 내려 자전거를 밀거나 끌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MTB용 클립리스 슈즈는 걷기에 조금 불편하지만 산에서도 자전거를 밀거나 끌며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페달과 결합되는 클리트의 크기가 작아 신발 바닥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로드바이크와 다르다. 사진의 모델은 입문자용으로 적합한 본트래거 포레이 MTB 슈즈, 가격은 17만 9000원.

로드바이크용 슈즈와 마찬가지로 MTB용 슈즈도 바닥이 딱딱하고 무게가 가벼운 카본 제품을 신으면 페달링의 효율이 높아진다. 대신 걷기에는 불편한 것이 단점. 주로 크로스컨트리나 트레일 라이더가 이런 타입 슈즈를 신는다. 

본트래거의 최상급 레이스용 슈즈인 XXX MTB는 바닥을 카본으로 만들어 가벼우면서 딱딱한 것이 특징. 자주 넘어지고,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 입문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만약 착용하고 페달링해볼 기회가 있다면 레이스용 슈즈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카본 솔과 보아다이얼 등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여 가격대가 높다. 39만 9000원. 

또, 클립리스 페달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클리트가 장착되는 홀에 커버를 씌워 플랫폼 타입 페달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클리트를 장착할 수 있는 시중에서 보기 드문 ‘멀티 스포츠’ 타입의 슈즈도 있다. 본트래거 SSR 멀티스포츠는 걷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MTB 산악 라이딩뿐 아니라 일상의 출퇴근이나 투어를 떠날 때도 무척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슈즈 바닥의 커버를 떼어내면 MTB용 클리트를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 9000원.

헬멧 - 산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MTB 라이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헬멧을 써야 한다. 헬멧을 구입할 때 이 점을 확인해야 한다. 산에서 넘어져 헬멧이 충격을 받았을 때도 깨져 벗겨지지 않도록 보강된 제품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크로스컨트리 라이더는 가벼운 헬멧을 선호하는데 내부 보강이 된 로드바이크용 헬멧을 쓰기도 한다. 헬멧 중에는 로드바이크/MTB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본격적인 산악을 즐긴다면 MTB 전용으로 디자인된 헬멧을 권한다. 로드바이크용 헬멧은 가벼운 무게와 공기저항을 줄이는 디자인 덕에 머리 측면과 후면의 보호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MTB 전용 헬멧은 무게가 조금 더 나가더라도 사방을 완전히 감싸도록 디자인되어 보다 우수한 보호능력을 갖는다. 특히 다운힐 MTB 라이더들은 얼굴 전면과 턱을 완전히 감싸는 풀페이스 헬멧을 쓰는데, 비싸고 무겁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MTB를 탈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의 헬멧은 본트래거 리쏘스 마운틴, 랠리 MTB. 가격은 리쏘스 마운틴이 21만 9000원, 랠리 MTB가 14만 9000원이다.

 

겨울철 산악 라이딩을 위한 준비

겨울철 산악 라이딩의 기본은 역시 ‘따뜻하게 입는 것’이다. 단, MTB는 무척 활동적이고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편해야 하고, 땀이 나더라도 몸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본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몸을 감싸는 공기층을 만들고, 바람과 한기가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이클링 의류 -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저지다. 수분을 흡수하고 열을 보존하는 성능이 우수한 겨울용 프로필라 원단을 사용한 본트래거 RXL 써멀 긴소매 저지는 몸을 건조하고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지 안쪽에 베이스레이어를 입으면 보온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지만, 베이스레이어도 수분흡수가 우수한 기능성 제품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면으로 된 속옷 위에 기능성 의류를 입으면 오히려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니 주의. 본트래거 써멀 RXL 긴소매저지의 색상은 블랙과 비저빌리티 옐로우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만 9000원이다. 

저지의 위에는 따뜻하면서도 움직임이 편한 소프트쉘 재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본트래거는 보온성능과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소프트쉘 재킷을 출시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겨울철 라이딩 재킷을 찾는다면 벨로시스 S1/S2 소프트쉘 재킷을 추천한다. 조금 두툼한 원단의 저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움직임이 편한데, 프로필라 원단과 37.5 능동 소자 기술을 사용해 무척 따뜻하다. 게다가 몰아치는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방풍성능까지 갖춰 빙점을 내려간 차가운 날씨의 라이딩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벨로시스 S1과 S2 소프트쉘 재킷의 가격은 각각 16만 9000원, 18만 9000원이다. 

만약 추가적인 보온과 바람, 눈, 비로부터 몸을 감싸고자 한다면 소프트쉘 재킷 위에 윈드쉘 재킷을 입거나, 기능성 하드쉘 재킷을 추가로 입을 수도 있다. 사실 소프트쉘과 하드쉘 재킷을 모두 입을 정도라면 혹한의 라이딩을 대비하는 수준. 날씨에 따라서는 소프트쉘 재킷을 벗고 저지 위에 윈드쉘 재킷을 입어도 된다. 윈드쉘 재킷은 비바람에 대비해 여름철 라이딩에도 늘 하나쯤 휴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에 갈 때는 필수다. 본트래거의 레이스 윈드쉘 재킷은 방풍성능이 뛰어나면서 등과 팔 아래의 통기성을 제공해 늘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본트래거 레이스 윈드쉘 재킷의 가격은 7만 9000원이다. 

바지는 다리의 움직임이 많은 만큼 상의보다는 얇게 입는 경우가 많다. 패드가 붙은 여름용 빕 쇼츠 타이츠를 입고 그 위에 덧바지를 입어도 좋은데, 레그 워머를 함께 착용하면 무척 따뜻하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타이츠는 빕 쇼츠 타이츠와 함께 입기에 좋은 겨울 라이딩 팬츠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타이즈의 가격은 14만 9,000원, 벨로시스 빕 쇼츠의 가격은 15만 9,000원이다.

여러 가지 옷을 착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겨울철 라이딩을 위한 패드가 붙은 빕 타이츠를 입는 것도 좋다. 다만 방한성능과 라이딩을 위한 패드를 모두 갖춘 만큼 하절기용 빕 쇼츠 타이츠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사진의 제품은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인폼 빕 타이츠로 프로필라 소프트쉘 원단을 사용해 방풍/방한 성능이 뛰어나며 아르쿠스 인폼 바이오다이나믹 패딩을 적용, 장거리 라이딩에도 피로를 줄여준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인폼 빕 타이즈의 가격은 20만 9,000원이다.

장갑, 액세서리 - 따뜻한 옷과 함께 꼭 챙겨야 할 것이 더 있다. 바로 장갑과 방한 액세서리.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바람을 맞으면 실제 기온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손가락과 귀는 동상에 걸리기 쉬운 부위다. 산에서 MTB를 탈 때는 브레이크와 변속 조작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만큼 손가락을 움직이기 쉬운 장갑이 필요하다. 사실 시중에는 유연하면서도 따뜻한 장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본트래거는 용도와 소재별로 다양한 장갑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의류 전문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본트래거 RXL 써멀 장갑은 프로필라 써멀 원단을 사용해 체온유지와 손의 수분배출능력이 우수한 장갑이다. 손바닥은 합성 가죽을 덧대고, 손가락은 실리콘 패턴 인쇄로 그립이 우수하다. 혹한 라이딩용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0도 전후의 날씨에 착용하거나 장갑을 이중으로 착용할 때 안쪽의 장갑으로 적합하다. 가격은 2만 9,000원으로 누구나 큰 부담이 없는 선. 실제로 사용하는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제품.

본트래거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장갑은 3M 신슐레이트 단열재를 적용해 보다 우수한 보온성능을 갖는다. RXL 써멀 장갑보다 두툼하지만 라이딩용으로 사용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수준. 손바닥에는 인폼 퓨전 젤폼 패딩을 적용해 장거리 라이딩 시에도 편안하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장갑의 가격은 7만 9,000원이다.

장갑에 비중을 두고 소개하는 이유는 겨울철 라이딩을 하다보면 그만큼 편안하고 따뜻한 장갑이 절실하기 때문. 등산이나 윈터스포츠용 장갑을 라이딩용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하니 기회가 된다면 트렉 매장을 방문해 꼭 착용해보기 바란다.

목을 감싸거나 머리에 뒤집어 쓰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넥 게이터’나 귀를 완전히 감싸는 방한모인 ‘써멀 사이클링 캡’, 방풍 성능을 갖춘 ‘윈드쉘 스컬캡’ 같은 겨울용 모자도 유용한 아이템. 안면까지 완전히 추위로부터 감싸려면 ‘윈드쉘 바라클라바’, 가벼운 추위라면 모자 대신 ‘써멀 헤드밴드’로 이마와 귀만 감싸도 충분히 따뜻하게 라이딩 할 수 있다. 본트래거의 겨울철 사이클링 액세서리는 용도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었으니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보자. 이 정도로 무장한다면 겨울철 추위 앞에서도 당당히 “덤벼라”를 외칠 수 있을 것이다.

 

MTB 라이딩의 시작은 트렉 스토어에서

사실 이번 기사는 MTB에 입문하고자 하는 라이더가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장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장비가 라이딩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른 라이더와 함께 달리며 기술을 배우고, 코스와 라이딩 매너를 익혀가면서 서서히 한 사람의 MTB 라이더로 거듭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분명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 숍에서 라이딩을 시작하라는 말에는 부담과 거부감을 느끼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가까운 곳에 라이딩을 시작하도록 도와줄 이가 있다면 함께해도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라이더가 처음에는 가까운 전문 숍에서 라이딩을 시작한다. 자전거에 이상이 있을 때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근처의 코스를 안내해주기도 한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역할을 겸하는 숍이라면 MTB 입문자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가까운 곳에 트렉 스토어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특히 트렉 자전거와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각각의 콘셉스토어는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그중에는 MTB 국가대표 선수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는 것도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MTB와 로드바이크는 어느 한 쪽도 우월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멋과 매력이 있는 자전거다. 미국의 청년이 즐기던 마니악한 자전거 문화로 시작해 전 세계적인 스포츠가 된 것은 그만한 즐거움이 있기 때문 아닐까? MTB의 본고장에서 온 자전거 브랜드, 트렉과 함께라면 그 모든 것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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