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4.28 금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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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코 LIKE125, 섬세하며 참신한 모던 클래식 스쿠터

킴코는 대만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유럽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도 뛰어난 ‘가성비’의 중소형 스쿠터로 유명세를 타면서 대중적인 브랜드로 안착했다. 아무래도 킴코라 하면 스프린터와 빅스쿠터의 인지도가 압도적이겠지만 킴코의 생산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넓다. 베스트셀러인 스프린터와 빅스쿠터는 물론이고 AK550을 통해서 럭셔리 스쿠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ATV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클래식한 제품군도 존재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라이크125가 주인공이다.

라이크125의 첫인상은 기존 킴코 기종에 비해 디자인이 차분하고 최근 유행하는 모던 레트로 콘셉트이 충실하게 반영된 느낌이다. 동그란 크롬 사이드미러, 프론트 커버는 클래식 스쿠터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헤드라이트와 레그쉴드의 크롬 몰딩은 복고풍의 느낌을 더해준다. 

하지만 뒤쪽으로 시선을 돌릴수록 현대적인 곡선이 나온다. 바디커버는 현대적인 스쿠터의 모습이고 투톤 시트는 튀는 배색으로 디자인의 악센트가 된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모든 등화장치는 전력 소모가 적고 LED 방식을 사용하여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잡았다. 고휘도 LED 헤드라이트는 밝고 넓게 전방을 비춰 야간주행 시에 깔끔한 시야를 제공하고 LED 방향지시등으로 주, 야간운전 시에 타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존재를 알릴 수 있다. 간과하기 쉬우나 등화장치 또한 중요한 안전장치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클래식한 외형이지만 성능을 얕봐서는 안 된다. 경량 실린더 헤드와 밸브 마찰을 감소하는 롤러 로커암이 적용된 신형 4V 엔진은 약 11.5마력의 출력을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내는 데에 중점을 둬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 라이딩의 감성을 해치는 소음 감소에도 신경을 쓴 부분이 보인다. 밸브의 소음을 감소해 엔진의 잡음을 줄였으며 구동계의 최적화를 통해서 기어 작동음과 높은 RPM에서의 회전음을 줄였고 공기 흡입구의 저주파음도 감소했다.

라이크125에는 수평형 엔진으로 프레임과 엔진 사이의 무게를 균형 잡는 데 돕는 킴코만의 기술이 탑재되어 승차감을 향상했다. 또한 연료탱크를 발판 하단에 위치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했으며 전면부에 새로운 이중 빔형 프레임으로 비틀림 내성과 안정감을 강화했다.

앞 220mm, 뒤 200mm의 배기량 대비 넉넉한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에는 앞, 뒤 연동 브레이크인 CBS 기능이 탑재되어 편안한 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젖은 노면이나 위급상황 시에 제동을 돕는 보쉬 ABS가 기본 장착되어 상품성을 높였다.

시트 밑의 수납공간에는 오픈페이스 헬멧 한 개가 넉넉히 들어가며 동시에 잡화류를 보관하기에 충분한 크기이다. 

클래식 스쿠터를 표방하는 만큼 글러브 박스가 제법 여유가 있다. 글러브박스에는 USB포트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으며 USB의 사용상태가 계기반에 나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버튼식 글러브박스는 키-온 상태에서만 열리며 핸들을 잠글 때 자동으로 잠겨 도난 방지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주유구 역시 자동으로 열리며 발판 앞쪽에 위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LCD 계기반에는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시간, 외기온도, 배터리 전압에 더해 USB 포트의 사용 상태까지 나오는 점이 재미있다. 하지만 핵심 기능은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NOODOE’ 시스템이다.

NOODOE는 EICMA에서 공개된 스마트 폰과 모터사이클을 연결하는 일종의 미러링 기능으로 라이크125를 통해서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NOODOE와 스마트 폰과 연결함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와 같은 SNS 서비스나 뉴스 소식을 원형 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일기예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물론 평범하게 디지털 속도계나 시계, 사진을 띄워놓는 것도 가능하다. 주변의 편의점, 주유소의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는 나침반 기능도 존재하며, 주변의 다른 라이더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혼잡한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스쿠터를 쉽게 찾게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NOODOE가 주차한 위치를 기억해서 핸드폰을 통해 위치안내를 돕는 기능이다. 인터넷과 GPS 이용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해 보이는 대목이다. 기능이 많아서 조작이 힘들 것 같지만 화면 전환이나 팝업은 모두 핸들 우측의 버튼을 이용해서 간단히 제어할 수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점이다. 다양한 기능의 스킨을 직접 디자인할 수도 있고 NOODOE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다른 사용자의 스킨을 받아오거나, 내가 디자인한 스킨을 뽐낼 수도 있다.

라이크125는 전통적인 클래식 스쿠터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던 레트로 콘셉트가 절묘하게 녹아있어 당장 로마의 돌길을 달려도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편안한 주행에 중점을 둔 엔진, 프레임, ABS, CBS와 같은 다양한 기능은 라이더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놀라운 NOODOE 시스템은 킴코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여주는, 유행을 선도할 핵심 기능이 될 것이다. 

최근 AK550을 비롯,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동시에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킴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높은 대중성과 참신함을 무기로 2017년 국내 모터사이클 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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