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6 금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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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전기차 메이커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테슬라. 지금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고 말해도 대부분의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상황이지만 과연 내년에도, 후년에도 결과는 같을까? 과연 이 같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테슬라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겠지만 전기차 시장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테슬라를 위협할 만한 모델의 소식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기 직전인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이 테슬라를 위협하며 시장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일까?  

전기차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대명사로 자리 잡은 ‘테슬라 모터스’.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회사로 물리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사명을 따왔다. 2008년 첫 전기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를 만들었고 이후 ‘모델 S’를 판매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UV인 ‘모델 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또 ‘모델 3’의 경우에는 현재 40만 명이 넘는 예약자가 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모델 S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델 S는 프리미엄 세단을 지향하면서 1회 충전으로 5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선택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태다. 2012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테슬라는 현재 769의 충전소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성공이 배가 아팠던 것일까? 여러 업체에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그 예다. 지난 10월 코드명 ‘아트버스(Atvus)’라는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마침내 날렵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추고 모델 S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을 지향하고 있는 ‘에어(Air)’의 모습이 세상에 공개됐다. 

테슬라의 모델 S를 탄생시킨 직원과 폭스바겐의 디자인 담당자를 초빙해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는 삼성 SDI의 원통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하고 1,00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기모터가 달려있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초에 불과하다. 

에어가 테슬라를 위협하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주행거리다. 에어는 1회 충전 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 S보다 140km 이상 주행거리가 길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에어가 판매를 시작하면 모델 S를 위협하기 충분해 보인다.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는 오는 2018년 초 생산에 돌입해 같은 해 말쯤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회사는 루시드 모터스뿐만이 아니다. 1월에 개막하는 ‘2017 CES’에서 새로운 SUV 모델을 공개할 계획을 밝힌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역시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은 크로스 오버다. 이 차는 테슬라의 ‘모델 X’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콘셉트 전기 스포츠카 ‘FF 제로 1’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 LG화학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전문 업체만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을 위한 모델을 공개했고, 실제로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재규어의 ‘I-페이스 콘셉트(I-PACE Concept)’를 예로 들을 수 있다. 5인승 SUV 형태의 이 모델은 40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되고, 한 번 충전으로 약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페이스 양산 모델은 2017년 공개 후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르노-닛산은 저가형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내놓을 것을 공개했고, 토요타, 볼보, 폭스바겐 등 다양한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 밖에 중국판 테슬라로 알려진 ‘넥스트 EV(Next EV)’도 1,3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NIO ep9’공개했고, 크로아티아의 리막 오토모빌리가 만든 ‘리막 콘셉트 원(Rimac Concept One)’ 등 전기 모터를 장착한 슈퍼카들도 등장을 예고했다.

테슬라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상용차 브랜드도 전기차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다임러 AG’는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힘써왔다. 그 중심에 있는 모델은 바로 ‘어반 e트럭(Urban eTRUCK)’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26톤급 대형 트럭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모델이다.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상용차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반면, 실제 도로를 누비며 시험 주행을 마친 트럭도 있다. 다임러 트럭의 ‘후소 e칸터(Fuso eCanter)’ 3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포르투갈에서 1년간 다양한 실제 조건에서 시험 운행을 거쳤다.

이처럼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 전기차 시장이라는 부분을 테슬라가 개척하고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테슬라는 1위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대신하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점차 자동차 시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서막이 오른 현재 앞으로 어떤 결과와 양상이 벌어질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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