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키 없이 자동차를 공유하는 시대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2월 14일, 콘티넨탈 엑세스 테크놀로지 미디어 데이에서 콘티넨탈코리아 바디전장사업부 이용욱 프로젝트 매니저가 한 말이다. 2050년 전 세계 인구수는 100억 명(도심 인구 70억 명)에 이를 것이며, 이에 따라 대기 오염 악화는 물론 교통 혼잡 증가로 이동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세계보건기구 연구 결과가 그 근거다. 콘티넨탈은 이에 벨기에 기업 디테랑과 자동차 공유 서비스 자회사인 OTA keys를 설립, 다가올 미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공유를 통해 세계적으로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자동차 등록대수를 줄이고, 환경 오염은 물론 이동성 저하를 잡겠다는 뜻. 이와 관련해 콘티넨탈은 2017년, 23억 명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와 2,500억 건에 달하는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를 보여주는 커넥티드 기기 업계에 주목, 새로운 공유 이동성 개념과 커넥티드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했다. 안전한 백엔드 서비스를 통해 가상의 키를 무선으로 생성하고 관리,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공유 자동차를 사용하는 이는 우선 관련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고 로그인을 한다. 다음으로 원하는 차를 예약하고 스마트폰 버추얼키를 다운로드받는다. 이후 차량을 이용하다가 반납하면 된다. 간단하게 국내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쏘카 사용법과 같다고 보면 된다. 차이점이라면 자동차 공유의 대중화에 있다. 콘티넨탈은 자차보다 공유차가 많아지는 세상을  목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더욱 정교한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블루투스 통신망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공유 대중화의 첫걸음, 스마트폰 버추얼키 시스템 2020년 상용화를 위해 콘티넨탈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 상용화는 총 2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1단계인 패시브 엔트리는 스마트폰이 차량 내 설치한 다기능 스마트 기기 터미널의 최대 인식 범위 2m 안에 위치하면 웰컴 라이트 및 원격 시동,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2단계인 패시브 엔트리 및 스타트는 원격 시동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으로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저에너지 범위 내 있으면 언제든 시동을 걸 수 있다. 

이처럼 콘티넨탈은 스마트폰 버추얼키 시스템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가상으로 키를 생성하고 공유하며 삭제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미 새로운 도로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점으로 대두하고 있는 스마트폰 방전 시 키 운용은 근거리 무선 통신 시스템인 NFC로 해결했으며,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스마트폰 및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역시 계속해서 개발 중이다. 액세스 및 스타트 시스템 무선 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역사를 품고 있는 콘티넨탈이 만들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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