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부터 8박 9일간 리브 대리점 앰버서더와 일반 라이더로 구성된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은 ‘타이완 사이클링 페스티벌(Taiwan Cycling Festival)’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포모사 900(Formosa 900)’에 참가, 성공적으로 대만 일주 라이딩을 끝마쳤다.

포모사 900은 대만 자전거 수출협회가 ‘타이완 콤 챌린지(Taiwan KOM Challenge)’와 더불어 대만의 자전거 문화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자이언트 어드벤처’에 의뢰해 함께 개발한 대만 일주 투어 코스다. 포모사 900은 현재 타이완 사이클링 페스티벌의 핵심 이벤트로 전 세계 많은 라이더가 참가한다.

포모사(Formosa, 포르모자)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의미를 담은 포르투갈어로 대만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이다. 포모사 900은 이름처럼 대만을 일주하는 900km 코스를 달리는 이벤트로,  라이딩의 비중을 높게 둔 5일 코스부터 대만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9일 코스까지 참가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8박 9일간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과 함께한 포모사 900과 자이언트 어드벤처 그리고 대만 자전거 문화에 대해서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자이언트, 자이언트 어드벤처 그리고 포모사 900

포모사 900은 대만 자전거 협회가 타이완 사이클링 페스티벌의 폭넓은 홍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 자이언트 어드벤처에 코스 개발을 의뢰하여 시작되었다. 사실 포모사 900의 시작은 2007년 자이언트의 창립자인 ‘킹 리우(King Liu)’가 직접 대만을 일주했던 것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킹 리우 회장은 당시 73세의 나이로 대만을 일주하면서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힘썼고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그 후 2011년 현 자이언트 회장이자 대만 자전거 수출협회의 회장을 역임한 ‘토니 로(Tony Lo)’가 전 세계의 자이언트 지사장들과 함께 대만을 일주하며 포모사 900코스와 인프라를 완성하게 되었다. 올해 포모사 900에 참여한 인원은 총 20그룹, 700명 이상이라고 하니 그 규모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이언트 어드벤처는 2007년 설립된 자이언트의 자회사로, 라이더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라이딩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서포터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자이언트 어드벤처는 포모사 900에 참여한 라이더 그룹뿐 아니라 연간 대만을 찾는 200그룹 이상의 라이더와 함께 대만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토니 로와 글로벌마케팅 총괄 ‘피비 리우(Phoebe Liu)’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부산 국토종주를 할 때도 자이언트 어드벤처가 함께 했다.

 

방문, 자이언트를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와의 만남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의 포모사 900 참가는 지난여름 리브 사이클링 코리아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 총 15명이 대만으로 떠나게 되었다. 출발은 포모사 900의 시작 전날인 11월 4일이었다. 아침 일찍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각자의 자전거와 짐을 확인하고 비행기에 싣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자전거를 비행기에 수화물로 싣기 위한 과정은 자이언트 코리아가 출발 전 모두 대행해 주었으며 한국에 돌아올 때도 자이언트 코리아의 도움으로 편안하고 수월하게 자전거와 짐을 수령할 수 있었다.

두 시간 반의 비행 뒤에 대만에 도착, 이번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의 포모사 900 서포터 담당자가 우리를 맞이했다. 간단한 인사 후 각자의 자전거는 자이언트 어드벤처가 준비한 차량에 실려 안전하게 숙소로 이동,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은 자이언트 본사와 공장 방문을 위해 대만 중서부의 자전거 산업의 중심도시인 타이중으로 이동했다.

자이언트 본사에서 가장 먼저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을 맞이해 준 사람은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했던 피비 리우 사장이었다. 피비 리우 사장은 자이언트 창시자 킹 리우의 딸로 현재 글로벌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으며 중국 자전거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뮬란’팀을 이끌고 있다. 피비 리우 사장의 간단한 소개와 자이언트 방문에 대한 감사 인사 후 자이언트 공장 견학이 진행되었다.

자이언트 공장의 첫인상은 매우 잘 정돈된 장인의 작업장을 보는 듯했다. 분업화되어 각자의 공정에 집중하고 있는 숙련공과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생산되는 자전거는 공정벨트에 의해 생산된다. 이는 하나의 자전거를 한 사람의 숙련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조립하는 타 메이커의 공장과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공정벨트에 의해 생산되는 제품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이언트 공장에서는 매일, 일정 시간마다 무작위로 선택된 자전거를 실시간으로 검수해 자전거의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이언트는 연간 1백만 대의 자전거를 생산하며 70%는 자사의 자전거를, 30%는 타 브랜드의 자전거를 OEM 생산하고 있다. 자사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사의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는 것에서 자이언트가 얼마나 높은 신뢰를 받는 제조사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일정을 위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 앞에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여성용 자전거 브랜드 리브의 창시자 ‘보니 투(Bonnie Tu)’ 사장이었다. 보니 투는 대만 자이언트 본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다음 날부터 진행되는 포모사 900에 대해 응원을 해 주었으며 포모사 900의 첫날 라이딩을 함께 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이후 타이중 시내에 있는 리브 숍을 견학 후 여장을 풀기 위해 숙소로 이동, 식사 후 다음날 있을 포모사 900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비행기를 이용해 가지고 온 자신의 자전거를 상자에서 꺼내 다시 세팅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시트포스트의 높이와 핸들바의 각도, 타이어 공기압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세세히 준비, 이 역시 자이언트 코리아 스텝과 현지 자이언트, 자이언트 어드벤처 직원의 도움으로 금방 끝날 수 있었다.

이로서 포모사 900의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리브 대리점 홍보대사 팀이 참가한 포모사 900의 코스는 타이중을 출발해 롱탄, 짜우씨, 츠샹, 진룬, 대동만, 짜이를 돌아 다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루트로 진행, 대만을 시계방향으로 돌게 된다. 하루 라이딩 거리는 88km부터 최대 140km까지로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Part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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