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녀온 멋진 라이딩 코스 영상을 남과 공유하거나, 사고발생 시 블랙박스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많은 라이더가 액션캠을 이용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액션캠은 1080P에서 4K에 이르는 고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촬영 후 영상을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카메라가 고정된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액션캠은 핸들바 혹은 안장에 장착해 앞, 뒤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라이더의 헬멧에 장착해 바라보는 방향을 촬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360도 전체를 동시에 촬영해 영상을 재생하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영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60도 촬영장비의 가격도 낮아져 이제는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 정도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장착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 간단히 휴대하고 주변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360도 카메라, 어디 없을까?

얼마 전 소셜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오르비 프라임(ORBI Prime)’은 얼핏 보면 선글라스이지만, 360도 촬영이 가능한 독특한 카메라이다.

외형은 일반 선글라스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착용을 했을 때 렌즈 양쪽 끝과 다리 끝에 영상 촬영을 위한 4개의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보통의 아이웨어와 다른 점이다.

오르비 프라임의 제원을 살펴보니, 4개의 렌즈가 각각 160×110도의 넓은 화각을 가지고 있으며 1920×1080p 풀HD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영상을 자체적인 프로세싱을 통해 스티칭 처리하면 3840×2160p의 4K VR영상이 만들어진다. 오르비 프라임은 2개의 1500mAh 배터리를 사용하며, 마이크로 USB를 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촬영은 최대 90분까지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 최소 128GB의 SDXC가 필요하다. IP64 수준의 생활방수 기능으로 라이딩 혹은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오르비 프라임의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하며 앞으로 약 30일간 투자자를 모집하며 제품 예약을 받는다. 남과는 다른 색다른 영상촬영을 원한다면 한 번쯤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겠다. 특히 빠르고 멋진 라이딩 영상을 촬영하고자 하는 라이더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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