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상품성을 향상하고 디자인을 개선한 봉고Ⅲ를 9월 8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신차는 기존 모델의 뛰어난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유로6 기준 엔진 적용, 소비자 선호 사양 확대, 내외관 디자인 고급화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단한 하체 구조로 적재 능력을 개선했다. 차체 프레임에 ‘ㄷ’자 형태의 이중 폐단면 방식을 적용하고 하드 서스펜션을 탑재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 

새로운 봉고Ⅲ는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2.5 디젤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면서도 최고출력 13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주행 시간이 길고 승하차가 잦은 소형 트럭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하고, 좌석 시트를 편안하게 재설계했다. 아울러 운전석의 열선 시트 온도를 높여 동절기에 보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구형보다 스타일리시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세련된 앞면을 완성했으며, 신선함이 돋보이는 신규 바디 컬러와 새로운 풀사이즈 휠 커버를 적용해 전과 다른 옆면을 구현했다. 실내 또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기존보다 고급스럽게 개선하는 한편, 신규 변속기 노브 적용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브라운 컬러 시트를 추가해 감성품질을 향상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한층 깔끔해진 것이 포인트다. 

신차는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는데, 주력 모델인 1톤 2WD 초장축 킹캡 럭셔리 모델 기준 40만 원 인상으로, 1,500만 원대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봉고Ⅲ의 국내판매가격은 1톤 킹캡 모델이 1,530만 원~1,7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1톤 4WD 킹캡 모델이 1,715만 원~1,901만 원, 1톤 킹캡 LPI 모델 1,494만 원~1,597만 원, 1.2톤 킹캡 모델이 1,907만 원~2,043만 원이다. 선택 품목에 따라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봉고Ⅲ를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에 노력을 다했다”면서, “화물 수송 업무가 많은 소비자에게 기본기가 강하고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봉고 트럭이 최고의 대안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구매자의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구매 초기 6개월간 월 납입금을 내지 않는 할부 프로그램인 ‘6개월 할부 제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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