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멋진 자전거가 등장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날렵한 프레임에 조용하고 깔끔한 벨트드라이브 구동계를 장착했고, 내장형 라이트 시스템과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허브 다이나모 시스템, 심지어 스마트 사이클링 컴퓨터까지 내장했다. 자전거의 이름은 ‘볼라타 사이클(VOLATA CYCLES)’이다.

자전거의 이름이기도 한 볼라타 사이클은 마르코 살비올리(Marco Salvioli)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볼라타 사이클의 자전거는 이탈리아에서 콘셉트를 스케치했고, 관련 기술개발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감성과 기술을 상징하는 두 곳에서 만들어진 자전거이니 멋진 작품이 나올 법도 하다.

이렇게 탄생한 볼라타 사이클. 한눈에 보통의 자전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우선 자전거의 프레임과 스템이 일체감을 이루는 독특한 모양이 시선을 붙잡는다. 로드바이크의 휠과 핸들바,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 벨트드라이브라는 생소한 조합이다.  과연 어떤 느낌일지 꼭 타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포크는 카본 소재이며 2개의 작은 라이트가 내장되었다. 프레임에는 후미등 또한 내장되었는데, 앞바퀴가 구르면서 만들어내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다. 

핸들바 바로 뒷부분 스템에는 사이클링컴퓨터가 내장되었다.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자전거가 만들어내는 전기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은 필요 없다. 2.4인치 화면으로 각종 주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작동한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아니지만, 핸들바의 우측 브레이크레버 후드에 부착된 작은 레버를 이용해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자전거의 구동계는 기름이 묻지 않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벨트드라이브’를 사용했다. 뒷바퀴 허브에 변속기가 내장된 ‘시마노 알피네 11’ 구동계를 장착했고, 디스크브레이크는 유압식이다. 제법 괜찮은 완성도의 프레임에 우수한 구동계를 장착한 데다가 빌트인 방식 라이트와 사이클링컴퓨터 또한 매력적이다.

볼라타 사이클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https://www.volatacycles.com/bike)에서 이 자전거의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자전거의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와 문 그레이 2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프레임 사이즈는 S, M, L, XL 4가지다. 안장은 피직 알리안테, 폴타, 베스타 우먼을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 예약 주문하면 299달러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자전거 가격은 3,499달러다.

이만하면 꽤 좋은 자전거를 괜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3,500달러, 약 400만 원이면 제법 괜찮은 브랜드의 카본 로드바이크나 고성능 시티바이크를 구입하고, 여기에 가민 엣지와 같은 최고수준의 사이클링컴퓨터와 고성능 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필요하다면 앞바퀴를 개조해 허브다이나모를 장착할 수도 있다.

‘스마트 자전거’를 400만 원으로 구입하거나, 혹은 스마트하지 않은 고성능 자전거를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한 다음 남은 돈으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썰 수도 있다. 어떤 선택지를 고를 지는 개인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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