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ra는 1995년 엘리스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신형 로터스 모델로서 세계적으로 유일한 미드쉽 2+2형 스포츠카다. 로터스에 의해 튜닝된 280마력의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했다. 독일의 뉘르부르그링 트랙에서 시운전을 했을 당시 섀시 엔지니어링은 자동차업계의 파파라치들로부터 Evora를 보호하기 위해 차체를 완전히 다른 덮개로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Evora의 동작은 민첩했고 운전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한다.(편집자 주)
 

훌륭한 성능과 기능 이외에 Evora는 우아한 내부와 첨단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전자식 자동 접이형 사이드미러 등의 첨단장치로 기존의 로터스 오너들이 보지 못한 특징을 갖고 있다.
Evora는 로터스의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제작되었으므로 운전의 편리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도어 높이를 좀더 높혔고 봉합부를 좁게하여 기존의 로터스 스포츠카(Elise, Exige, Europa, 2-Eleven)보다 승하차시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차 내부도 2미터 키의 성인남성 2명이 앞좌석에 충분히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자동차 관련 규정에 따라 설계되었으며, 컨버터블 같은 향후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변화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희소성과 독점성의 유지를 위해 연 20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로터스 그룹의 대표인 마이크 킴벌리는 “Evora는 13년 전 Elise가 출시된 이후 우리의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차와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5개년 계획의 일부이다. Evora는 가벼운 무게와 높은 효율로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로터스 제작이념을 대변하고 있으며, 높은 성능, 연비, 우아한 디자인, 미드쉽 2+2 스포츠카의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Evora는 로터스가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또 하나의 예가 될 것이며 영국이 자동차 기술의 첨병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 밝혔다.
 

로터스 제품들은 형태와 기능의 완벽한 균형을 지향하고 있는데, Evora도 예외는 아니다. 디자인팀 책임자 레셀 카아는 “우리는 차량의 기능성을 중시하지만 스포츠카는 대개 감성적인 구매 대상이기 때문에 구매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차를 만든다. 우리는 매력적인 형태와 빼어난 기능을 함께 갖춘 차량을 만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이야기 한다.
 

제동과 감속, 냉각과 관련한 공기역학적인 요소는 모든 스포츠카 설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보다 균형 잡힌 감속을 위해 개발된 설계 파츠인 경주차량용 디퓨져는 Evora만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내부 설계 및 유선형의 차체는 후미 측면에 근육질의 느낌과 함께 세련됨을 한껏 뽐내고 있다.
 

한 로터스 마니아는  “전면 3/4의 모습은 매우 강력하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옮겨진다. 유선형 차체는 차가 정지하고 있을 때도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이 각도에서 얼마나 극적으로 바이저 스크린이 차량 내부를 감싸는지를 볼 수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차량 측면이 특징이다. Evora가 분명 로터스의 특징을 담은 모델임을 보여준다.”며 “에보라의 후면 3/4 역시 전면부 만큼이나 독특하며 사람들은 그 독특한 모습에 곧 익숙해 질 것이다. 원추형의 차내, 디퓨져, 고정되지 않은 날개, 중앙부에 장착된 두 개의 배기구는 매우 이색적인 모습을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차량 내부의 설계는 차량 외부 설계를 반영한다. 차량 내부의 유선형의 표면과 부드러운 형태, 뚜렷한 윤곽은 탑승자들에게 안락함을 느끼게 한다. 경주용 차량의 특징인 기술적 단순함을 많이 응용한 Evora는 고급스런 재료를 사용해 품격 있는 실내를 연출해 내고 있다.
내부 설계자인 엔소니 부셸은 “재질의 촉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좋은 재료를 쓰고자 했다. 대부분의 개폐기는 맞춤형 제품이며, 금속 부품은 모두 실제 금속으로 제작 되었다.”고 밝힌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가죽은 Evora가 다른 로터스 모델들과는 차별화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죽 제작을 위해 영국 로터스 본사에 Evora에 사용될 가죽만을 생산하기 위한 작업장이 설치되었을 정도다.
 

가장 낮은 가격대의 Evora 조차도 실내가 가죽으로 처리 되었고, 손잡이가 달려 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기본 사양이 아닌 풀 옵션을 원할 것이라 기대된다. 가죽 색깔은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은 기호에 맞는 색깔을 선택 할 수 있다.
Evora의 실내에는 첨단 장치들이 내장되어 있다. 새롭게 개발된 7인치 터치스크린 알파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오디오/비디오,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아이팟 연결기능을 제공하며, 터치스크린 또한 선택상양인 후진 카메라의 모니터로도 사용 될 수 있다. 위성 네비게이션 장치는 탈착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교환하여 타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알파인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오디오 장치이다. 그 장치는 창문 때문에 생기는 소리의 불균형을 제거하여 소리가 반사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와 더불어 바닥에 깔린 카펫은 중앙에 설치된 엔진 소음을 차단하여, 차내에서 놀라울 정도의 명쾌한 소리를 탄생시킨다.
주문 제작된 에어컨은 버그스톰에서 개발 된 것으로, 모든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에어컨은 가장 덥고 습한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 되었으므로 가장 쾌적한 상태를 제공한다. 로터스 트랙션 제어장치 및 타이어 압력 점검 장치도 추가되었다.
 

앞좌석은 고급스런 가죽으로 치장했고 가벼운 수동 조작으로 운전하기 편리한 상태로 전,후,좌,우 변경이 가능하다. 뒷좌석은 어린이 및 체격이 작은 성인용으로 제작되었다. 좌석이 두 개만 있고 나머지 공간은 짐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공간으로 된 모델도 있다. 탑승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좌석의 공간은 충분히 넓게 설계되었으며, 뒷좌석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베이비시트 고정장치가 설치되었다. 승객이 없을 시 뒷좌석은 짐칸으로 이용 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트렁크의 크기는 160리터로, 골프채 한 세트를 넣을 수 있으며, 또한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히는 공냉 기능의 역할도 한다.
Elise및 동종 모델들은 비교적 문과 창문이 작아서 탑승이 그다지 수월치 않았던 반면, Evora는 로터스의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해, 운전자의 편의와 차의 실용성을 고려했다. 문틀의 높이를 낮추고 두께를 축소하여 문의 크기를 확장한 결과 문이 열리는 폭이 Elise 및 동종 모델들보다 넓어졌으며, 앞좌석의 높이가 무려 65mm 높아졌다.
 

Elise및 동종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Evora의 압출성형 된 알루미늄 차대는 측면 충격에 강하다. 운전석 및 조수석의 에어백은 기본 사양이다. 조수석의 에어백은 수직으로 펼쳐지고 차량의 앞 유리에 밀려 뒤쪽으로 옮겨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른 및 어린이를 모두 보호 할 수 있다.
잠김 방지 브레이크 장치 및 로터스 트랙션 제어장치도 모든 모델에 있어 기본 사양이다. 이런 장치들은 ‘보쉬’사의 기술제휴로 개발되었으며,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일정한 제동 및 가속을 가능케 하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에게는 로터스만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 할 것이다. (문의: 02-543-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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