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토살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튜닝 행사다. 올해도 어김없이 튜닝과 관련된 여러 업체가 참가하면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는데, 이중 일반 도로에서는 보기 힘든 독창적이고도 획기적인 튜닝카들만 모아놓은 부스가 따로 마련돼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강렬한 외관 컬러부터 한껏 멋을 낸 휠, 그리고 입체적인 범퍼 등을 장착해 2016서울오토살롱을 빛낸 튜닝카 부스에 어떤 차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독특한 외관 데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기념해 유럽, 중동, 아시아 시장 등에 출시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페셜 에디션이 튜닝을 통해 더욱 새로워졌다. 2016서울오토살롱 튜닝카 부스 맨 앞줄에 자리 잡은 이 수퍼튜닝카는 형광색 바탕에 블랙 라인으로 독특한 장식을 줘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카본 파츠를 아낌없이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0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9초. 최고시속은 320km에 달한다.

 

완벽에 가까운 리스토어, 93년식 BMW 5시리즈

 

 

완벽에 가까운 리스토어다. 시원한 블루 컬러로 외관을 마무리하고 골드 컬러 휠로 포인트를 준 93년식 BMW 5시리즈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깔끔한 생김새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유혹한다. 심장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23년된 올드카의 포워드 틸트 후드 아래에는 강력한 힘을 갖춘 5.7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새롭게 이식됐으며, 이와 더불어 다운 스프링이 적용된 서스펜션과 강한 제동력이 느껴지는 프론트 6p, 리어 4p 캘리퍼가 장착됐다.

 

스피드 머신, 03년식 닛산 페어레이디 Z        

 

 

전세계 수많은 튜너들이 선택한 닛산 페어레이디 Z도 2016서울오토살롱을 찾았다. 스피드 머신이라는 테마를 갖고 차를 꾸몄다는 차주 이진호씨의 설명대로 겉모습에서부터 무시무시한 성능이 느껴진다. 외관은 에어로 파츠와 카본 보닛, 카본 사이드 미러 등을 장착해 고성능 이미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으며, 실내도 레카로 버킷 시트을 설치해 기존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튜닝카만의 매력을 드러낸다. 엔진은 가레트 30R 터빈, 대용량 라디에이터 등 각종 부품을 더해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7.0kg.m의 힘을 발휘한다.   

 

어떤 험로도 문제 없다, 짚 랭글러

 

 

어떤 험로도 문제 없어 보인다. 큼직한 휠과 타이어가 시선을 압도하고, 감각적인 데칼 디자인이 오프로더다운 멋을 드러낸다. 여기에 루프렉과 무선 와이어 윈치, 서치 라이트 등으로 디테일을 살린 모양새다. 엔진룸에는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약간의 튜닝을 통해 출력을 10마력 높였다. 이 차의 주인인 김성훈씨는 “튜닝의 콘셉트는 와일드 오프로더”라면서, “짚 랭글러가 갖고 있는 숨겨진 매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욱 넓고 낮아진 스포츠카, 토요타 86

 

 

오버펜더와 커스텀 알로이 휠의 조화다. 덕분에 토요타 86은 더욱 넓고 낮아진 스포츠카로 재탄생됐다. 말 그대로 ‘자세’가 나온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여기에 큼직한 리어 스포일러까지 장착해 더욱 더 스포티한 느낌을 부여했다. 아울러 엔진 성능도 향상하고 하체까지 탄탄하게 보강했다.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까지 꼼꼼하게 튜닝한 것이 느껴진다. 차주에 따르면, 토요타 86 튜닝비로 약 1,50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돈이 다가 아니지만, 비싼 돈을 들인 만큼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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