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1.26 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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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퍼지티(GT) 한국 개최 확정 !!한국에 무서운 놈들이 온다

 

슈퍼GT코리아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명옥)는 지난 5월 3일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슈퍼 GT대회를 주최하는 GTA(대표, 반도마사아키)와 본 대회의 한국 개최 날짜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명옥 조직위원장은 “내년 말레이시아 경기에 앞서 5월 19일 한국에서 먼저 개최되며, 머신의 운반은 대형트랜스포터를 이용해 해상과 육로를 통해서 이동할 계획”을 밝히고 본격 대회준비에 착수했다.
 


이로써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은 꿈의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가 넘는 머신들의 스피드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 F1과 달리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슈퍼GT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경기에 따라 300Km ~ 500Km를 주행해 순위를 가리게 되며 GT500(500마력)과 GT300(300마력) 종목에 참가하는 40여대의 머신이 동시에 출발, F1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내년 한국 슈퍼GT 대회는 한국 팀과 한국 자동차메이커가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한일간의 국가대항전이 될 전망이다. 슈퍼GT코리아 조직위는 “국내 유수의 팀과 한국대회 참가를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유력한 팀은 인디고 레이싱팀(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 3.8)”이라고 밝혔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온 명문팀으로 독일 F3에서 상위의 성적(종합 4위, 우승 2회)을 거둔 바 있는 최명길 선수의 참가가 유력시 되고 있다.
 


조직위는 또 “슈퍼 GT는 과거 F1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당장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겠지만 본 대회에 한국팀이 참가함으로써 한국의 모터스포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빵빵한 자본력으로 다져진 일본 슈퍼 GT의 정체는

1960년대 시작된 전일본 투어링카 시리즈(JGTC)에 기원을 두고 있는 슈퍼 GT는 현재 투어링카 대회 가운데 정통성과 권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구가하고 있다. 물론 전 세계적인 규모의 F1과 WRC가 존재하고 있지만, 일본 내수 시장을 고려한 슈퍼 GT는 각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투어링카 시리즈 최고봉을 달리고 있다.
 


해마다 일본 자국은 물론 세계 각 메이커가 슈퍼 GT에 직간접적으로 쏟아 붇는 자금의 규모면에서도 F1과 WRC를 제외한 투어링카 레이스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동원될 만큼 흥행성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GT500과 GT300으로 종목이 분류되는 슈퍼 GT는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진 JGTC 시절에 절정을 이루며 오늘날 흥행몰이에 초석을 다졌다. 출범 초기에는 양산 투어링카가 출전하는 GT(1993년), GT1, GT2로 구분되었으나 이후 그룹A와 그룹C, 프로토타입 레귤레이션까지 출전이 가능하게 규정이 변경되면서, 엔진출력에 따라 GT300과 GT500 두 개 종목의 클래스로 구분되어 대회를 치르고 있다.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슈퍼 GT로 타이틀이 바뀌고(2005년), 미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을 잇는 국제 경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현재는 명실공히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GT 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전통성을 살펴보자면, 사실 슈퍼 GT는 일본색이 강한 GT 레이스라 볼 수 있지만 이런 요인에는 일본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메이커가 대회에 적극 참가하면서 시리즈 발전에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척박한 국내의 레이스 환경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대목이다.
 


현재 일본의 4대 자동차 메이커(토요타, 혼타, 닛산, 스바루)는 모두 슈퍼 GT에서 워크스팀을 운영 중이며 비맥, 시덴, 모슬러 같은 프로토타입 제작회사들도 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스포츠카 개발이 결정되고 시판으로 이어지면 국제 모터스포츠에 필수요소인 FIA 호몰로게이션에 가장 먼저 등록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스포츠카라고 알려진 차들은 대부분 국제 레이스에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며 각 메이커의 대표성을 띠는 스포츠카들은 100% 슈퍼 GT에 출전해 그 성능을 검증받는다.
혼다는 2002년 단종된 스포츠모델인 NSX를 대체할 모델이 없어지자, 2009년 HSV라는 레이스 전용 모델을 개발해 호몰로게이션을 취득하고 슈퍼 GT에 투입했다. HSV가 출전하는 레이스는 세계적으로 슈퍼 GT가 유일하다.
 





슈퍼 GT는 평균적으로 연간 9라운드의 공식 경기를 치른다. 각 라운드 당 관람객은 적게는 5만에서 많게는 10~15만명의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자동차 메이커들과 각 스폰서들은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수퍼 GT 최종전을 전후해 팬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 GT가 일반적인 GT 레이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각 라운드마다 특징적인 레이스를 치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번외 성격을 가진 후지 스프린트 레이스는 슈퍼 GT에 출전하는 팀과 포뮬러 니폰 팀들 전체가 참가하는 번외 레이스가 함께 열리곤 한다. 슈퍼 GT에 참가하는 팀들은 대부분 포뮬러 니폰 팀을 같이 운영하며 드라이버도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포카 1천km 내구 레이스>나 <스즈카 GT 300km>, <슈퍼 GT 인터내셔널 시리즈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대회 이름이 다른 것도 대회의 특색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각 자동차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와 하위 카테고리 레이스(N 클래스, N1 클래스 등)가 서포트 레이스로 열리며, 신차발표(주로 스포츠카)와 유명 드라이버의 토크쇼 등도 슈퍼 GT의 부대행사로 함께 열려 흥미를 더해준다.
한편, 슈퍼 GT에 참가할 수 있는 경주차는 2010년부터 GT500은 FR 방식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는 앞쪽에 엔진이 있고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만을 허용한다는 것. 워크스팀이 주축인 GT500은 렉서스(SC430), 혼다(HSV010), 닛산(GT-R) 등의 일본 메이커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각 팀은 의무적으로 경주차 한 대 당 2명의 드라이버를 교체 기용해야 한다.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워크스팀 뿐 아니라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가 생산한 섀시를 사용하는 팀들은 각 메이커 산하 워크스 튜너(렉서스, 토요타-TTC, 혼다-M-TEC(무겐), 닛산-토메이, 스바루-STI)가 일괄 공급하는 엔진을 사용해야 한다. 엔진은 같은 섀시를 사용하면 배기량이 높은 엔진이나 과급이 있는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그해의 워크스 튜너들이 지정한 엔진만 사용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터보와 N/A 엔진이 혼주를 했지만, 슈퍼 GT 출범 이후 GT500의 메인 엔진은 모두 V8 N/A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그에 반해 프라이비트 팀이 주축인 GT300은 구동 방식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GT500에 비해 다양한 차종이 출전한다. 메이커 워크스팀(렉서스, 토요타, 스바루) 외에도 세계적인 스포츠카로 유명한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애스턴마틴 등이 출전하고 있다. GT300 에 참가하는 워크스팀은 렉서스(IS-F), 토요타(코롤라 액시오), 스바루(레가시B4) 등 총 4개 팀이다. 클래스 구분은 GT 뒤의 숫자가 나타내는데, GT500은 500마력 기준, GT300은 300마력이 기준이 된다.
 


레이스는 일본 전역의 JAF 공인 서킷과 FIA 공인 서킷을 돌며 치른다. 각 팀 드라이버는 한 명 당 전체 주행 랩의 50%를 넘을 수 없다. 300km 이상을 달리는 내구 레이스가 중심이기 때문에 각 팀의 전체 스텝은 드라이버를 포함해 인원이 30~100여명에 이른다.
예선은 F1방식과 마찬가지로 토요일에 열린다. 기록에 따라 상위 10개 팀은 예선이 끝난 뒤 치러지는 수퍼랩으로 최종 그리드를 결정한다. 스타트 방식은 GT500과 GT300 클래스가 혼주하는 롤링 스타트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수퍼 GT에는 일본의 4대 자동차 메이커 외에 5개의 타이어 회사(브리지스톤, 요코하마, 던롭, 미쉐린, 한국)와 약 400여개에 가까운 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GT500 종목에는 16개 팀과 GT300 종목에 28개 팀 등 총 44개 팀이 출전 중이다.
슈퍼 GT 드라이버는 주로 워크스팀에서 운영하는 스칼라십 출신들이 많지만, 유럽 선수들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지난 2011년에는 일본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스웨덴, 포르투갈, 싱가포르 등 9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랄프 슈마허(1996년, JGTC GT500)와 페드로 테라로사(1997년, JGTC GT500 챔피언), 스즈키 아구리와 같은 F1 드라이버들도 슈퍼 GT의 전신인 JGTC 시리즈를 거쳐갔다. 국내 레이스에서 활동 했던 밤바 타쿠와 다카유키 아오키, 카를로 반담도 현재 슈퍼 GT에서 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맹활약했던 밤바 타쿠는 지난 시즌 GT300 종목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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