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4.28 금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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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시리즈의 완성판, 야마하 MT-10

야마하 MT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MT-10은 올해 6월에 진행된 부산국제모터쇼 2016을 통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로드스터 모델들로 갖춰진 MT시리즈는 얼마 전 비어있던 쿼터급 자리에 MT-03을 추가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출시 예정인 MT-10의 추가로 MT시리즈는 국내 로드스터 시장에서 가장 완벽한 구성을 갖추게 된다.

MT 시리즈는 1999년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 모델 MT-01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2004년 1,670cc 공랭 OHC V트윈 엔진을 장착하고 정식 상용화된 MT-01의 뒤를 이어 2014년 출시된 MT-09의 선전으로 지금의 다양한 형제 모델들을 구성하게 됐다. 출시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끈 MT-10은 초기모델인 MT-01을 제외하고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배기량과 첨단기기를 겸비한 모델이다. 또한 MT-10의 모체로 슈퍼 스포츠 YZF-R1이 선택되어 관심이 극대화 됐다.

MT-10은 ‘THE KING OF MT'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MT 시리즈답게 직선을 사용한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맏형답게 가장 독특하면서 공격적인 외형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전갈의 머리 부분을 미래지향적으로 형상화한 듯하다.

직선을 사용해 선명하게 반으로 나뉜 프론트 디자인에 각각 자리 잡은 두 개의 LED 헤드라이트는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벌브식에 비해 뛰어난 발광력으로 야간 주행 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준다. 또한 MT 로고를 연상시키는 미터 바이저 중앙에 위치한 LED 포지션 램프는 멋을 더해준다. 참고로 프론트 디자인은 헤드라이트 밑에 장착된 스포일러를 포함해 주행풍이 잘 분산되도록 세심하게 제작됐다.

모터사이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을 슈퍼 스포츠 YZF-R1에게 받았지만, 하이퍼 네이키드를 지향하는 MT-10은 많은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네이키드 모델답게 파이프 핸들을 적용해 편안한 주행 포지션을 확보했고, 변경된 포지션에 맞춰 연료탱크 커버 등 그에 알맞게 신설됐다. 새롭게 제작된 파츠로 얻은 최적의 밀착감으로 운전자에게 주행 중 높은 안심감을 주고, 로드스터답게 자유자재로 차체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차체 곳곳에서 MT시리즈의 개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앞서 출시된 MT-09, MT-07의 사이드 디자인에 사용된 Z라인과 노출된 대형 공기 흡입구를 적용했다. 공기 흡입구 전면에 위치한 헤드라이트 커버는 주행풍이 흡입구로 유입되도록 효율성이 높게 설계됐다. 전면부에 비해 날렵해 보이는 리어 디자인 역시 MT시리즈 고유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풀 LCD계기반을 채용해 RPM, 속도, 연료량, 전자장비 작동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모체인 YZF-R1에 사용된 계기반과는 폰트와 그래픽에 사용된 색상이나 구성 위치가 다르다. 시리즈 상위 모델답게 형제 모델 중 유일하게 스티어링 댐퍼와 LED 방향지시등을 기본으로 갖춰 상위 모델답게 MT-10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MT-10의 시트 높이는 825mm로 모체인 YZF-R1의 855mm에 비해 낮고, 먼저 출시된 MT-09의 815mm 보다 조금 높은 설정으로 로드스터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편안한 발착지성을 충족시켰다. 시트는 일체형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를 나눠주는 부분에 작은 요추 받침대가 자리잡고 있다. 차체 크기에 걸맞게 시트가 긴 편이라 하체를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YZR-M1은 야마하의 모토GP 웍스 머신으로 2004년부터 크로스플래인 엔진을 장착하고 참가 경기마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여기서 얻은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위해 신설된 크로스플래인 엔진은 이미 YZF-R1에 사용되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T-10은 슈퍼 스포츠 YZF-R1에 적용됐던 크로스 플래인 엔진을 자신에게 맞게 디튠하여 이어 받았다.

크로스 플래인 엔진은 270/180/90/180도 순으로 교차점이 다른 4개의 각기 다른 피스톤이 부등 간격으로 폭발한다. 폭발 과정에서 즉각적이고, 풍부한 토크를 발휘하는 동시에 다음 폭발 행정까지 순간적으로 간격을 둬 이해하기 쉬운 트랙션 필링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토크는 물론 주행 중 기존 4기통 엔진 대비 타이어 그립 피드백이 훌륭한 이점이 있다.

MT-10에 사용된 998cc 수랭 4기통 크로스플래인 엔진은 최대 출력 11,500rpm에서 160.4마력을 최대 토크 9,000rpm에서 11.3kgm을 발휘해 슈퍼 스포츠 YZF-R1과 많은 차이가 있다. 당연히 지향하는 스타일이 다른 두 모델이기에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로드스터 성격에 걸맞게 중저속 엔진 회전영역에서 더욱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고,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뼈대는 알루미늄 델타박스 프레임을 사용해 높은 강성과 차체 경량화 그리고 우수한 차체 밸런스를 갖췄다. 또한 길고 업스타일로 제작된 리어 프레임으로 MT-10의 날렵한 리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상향 트러스 타입의 스윙암과 마그네슘 리어 프레임 등 YZR-M1에서 파생된 파츠를 이어받아 직선 안전성은 물론 민첩한 움직임 그리고 차체 경량화를 만족시켰다.

타이어는 전륜 120/70/17, 후륜 190/55/17로 YZF-R1과 동일하다. 휠베이스는 1,400mm로 짧아 차체 중량 210kg(17L연료 포함)으로도 슈퍼 스포츠 같은 민첩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하이퍼 네이키드를 지향하는 MT-10이지만 프론트 서스펜션에 43mm 대구경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를 사용해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에서 파생된 모델임을 보여준다. 리어는 링크형 모노 크로스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서스펜션은 조절이 가능해 라이더의 조건에 맞춰 정밀도 높은 섬세한 세팅이 가능하다.

브레이크는 ABS가 적용된 전륜에 듀얼 4포트 레디얼 마운트 캘리퍼와 320mm 디스크로터를, 후륜에 싱글 220mm 디스크로터를 적용해 1,000cc급 모터사이클에 부족함 없는 강력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MT-10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 구성 이외에도 MT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답게 야마하의 다양한 전자 장비를 갖췄다.

주행 중 전/후륜의 회전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미끄러짐 등으로 두 바퀴의 회전력에 차이가 발생되면 순간적인 출력을 조절해 구동력을 최대한 복구 시켜주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기본이다. 세 가지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한 D모드, 공기흡입량을 제어하는 YCC-T, 기어 변속 시 도움을 주는 슬리퍼 클러치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해 도심과 서킷은 물론 중장거리 주행도 불편함 없이 주행이 가능한 점은 독특하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MT-10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MT시리즈 최상 모델답게 화려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 그리고 야마하의 기술력이 함축된 전자 장비까지 겸비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자사 슈퍼 스포츠 바이크를 이용해 꾸준히 디튠 과정을 거친 네이키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MT-10은 방식은 같지만 그 의미가 다르다. 다양한 배기량으로 나뉜 로드스터로 구성된 MT 시리즈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최상위 모델로 데뷔했다는 점이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MT 시리즈는 라이더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식구로 추가된 MT-10 또한 지금의 명성을 이어가기 부족함이 없다. 곧 있을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하이퍼 네이키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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