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6월1일, 2016부산모터쇼 갈라 디너쇼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총 28개의 친환경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은 자동차 부문의 친환경과 안전, 커넥티비티, 그리고 모빌리티 등 4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기술혁신을 발표하면서 “현재 산업은 증기기관에서 시작된 1차 산업을 시작으로 전기 동력의 2차 산업, 컴퓨터에 의한 3차 산업을 넘어 로봇 기술이 바탕이 된 4차 산업에 이르렀다”면서 “이런 산업의 변화에 따라 미래 자동차 산업 역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미래 산업을 대표하는 4개의 핵심 축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연구개발본부장은 “최근 디젤 엔진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유해한 배기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를 리드하는 자동차 회사라는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차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보일 것이다. 디젤 배출가스 파문,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차로 옮겨감에 따라 돈의 흐름 역시 기존 내연기관보다는 친환경차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2014년, 22개의 친환경차 로드맵 발표에 이어 올해 초, 아이오닉 라인업을 추가로 인한 2차종이 늘어나면서 총 2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포함, 총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28개 차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선 향후 4년 이내 16개의 친환경차를 추가로 시장에 내놓는다. 이에 대해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은 “2018년까지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는 물론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소전지차를 내놓을 것”이며,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친환경차 로드맵 구축을 활발히 진행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2위에 진입할 것”이란 비전을 더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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