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4.28 금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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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모토GP 1전 카타르 로자일 리뷰

카타르 Losail 서킷

카타르는 경기도 만한 면적에 인구 약 170만 명 정도의 국가로 수도인 도하 국제공항에서 약 25km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Losail 서킷이 위치해 있습니다. 2004년 한화 약 600억 정도를 들여 오픈하였고 그 해 MotoGP 첫 개최를 했으며 올해로 13년 연속 개최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개막전을 개최했고 2008년부터는 서킷 전체 약 300여 곳에 조명을 설치하여 유일하게 야간에 레이스가 펼쳐지는 서킷이기도 합니다. Dorna의 CEO인 에즈펠레타(Carmelo EZPELETA)와 QMMF 회장인 알아티야(Nasser bin Khalifa Al-Attiyah)가 레이스 2017년부터 연장에 합의 2026년까지 개최하게 됩니다.

이런 장기 계약은 드문 경우로 MotoGP의 연간 운송 비용은 약 50,000,000달러 이상 소요되는데 이번처럼 장기 계약을 할 경우 이 운송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개최 비용을 받는다고 합니다. 2014년 Race Weekend 3일간 17,890명의 관중이 찾았는데요. 이는 개최 서킷 가운데 가장 적은 관중수입니다.

Losail 서킷은 총 연장 5.38km로 좌코너 6, 우코너 10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은 1,068m로 Austin, Mugello, Rio Hondo에 이어 네 번째로 깁니다. 서킷 최고속도는 2015년 Repsol Honda Team 마크 마르케즈의 350.5km로 Mugello 350.8km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속도입니다. 평균속도는 166.7km로 Brno, Aragon 등과 비슷하며, 중/고속 서킷입니다. T3, 4, T6, T10, 11 코너는 상당한 고속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T8, 9코너는 미국 Laguna Seca와 비슷한 저속 다운힐 코크 스크류 코너입니다.

Overtaking Hotspot은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강한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 T1, 헤어핀 T6, 고속 코너인 T11, 12, 마지막 T16입니다. 2015년 Crash는 2014년 로렌조가 프론트 슬립으로 시즌 고전했던 T10으로 7회, T1, T2, T4에서 각각 6회가 있었습니다. 총 39회의 Crash가 있었는데 2014년 49회보다 10회 적은 전도로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22랩 118.4km, Moto2 클래스 총 20랩 107.6km, Moto3 클래스 총 18랩 96.8km를 주행하게 됩니다.

올 시즌은 2008년 철수했던 미쉐린이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처음 공급하게 되는 시즌입니다. 라이더는 10개의 Front, 12개의 Rear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Dry 컨디션의 경우 세 가지의 컴파운드(Soft, Medium, Hard)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Race Weekend가 시작되면 리어, 프론트 Slick 타이어 각각 7개씩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으로 Front는 최대 3개, Rear는 최대 5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킷의 조건 또는 날씨에 따라 미쉐린은 Wet 타이어 또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공급하게 됩니다.

Front 타이어(125/60R/17) Soft(백색 마킹), Medium, Hard(황색 마킹) 컴파운드 타입이 공급됩니다. Rear 타이어(190/65R/17) Medium, Soft(백색 마킹)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좌우 코너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Rear 타이어는 오른쪽이 Hard한 좌우 비대칭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2004년 재개최된 이후 Losail 서킷 첫 우승은 Honda의 세테 지베르나우(Sete GIBERNAU)가 차지했으며 은퇴한 캐시 스토너(Casey STONER)가 Ducati로 3승, Honda로 1승 종합 4승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Yamaha 6승, Honda 3승, Ducati 3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MotoGP 클래스 우승 4회, 2위 4회로 4강중에는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MotoGP 클래스 우승 2회, 2위 3회, 3위 1회, 250cc 우승 2회, 2위 2회로 로씨에 버금가는 우승과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케즈(Marc MARQUEZ)는 MotoGP 클래스 우승 1회, 3위 1회, 125cc 클래스 3위 1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드로사(Dani PEDROSA)는 MotoGP 클래스 2위 1회, 3위 4회, 250cc 2위 1회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otoGP Qualifying 기온 21도, 노면 21도, Dry 컨디션

디펜딩 월드 챔피언 Movistar Yamaha MotoGP의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첫 번째 타임 어택에서 1'54.543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로렌조는 두 번째 타임 어택에서 T1 진입 중 리어가 미끄러지면서 전도를 간신히 모면하기도 했습니다. 로렌조는 MotoGP 전체 클래스 통산 역대 최다 폴포지션 기록인 61회를 갱신하면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로씨와 공동 1위였습니다. MotoGP 클래스는 36회로 로씨 51회보다 뒤져 있습니다.

로렌조는 1'54.543의 랩타임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작년 도비지오소의 1'54.113초보다는 늦은 기록이며, 서킷 Best Lap 기록은 자신이 2008년 루키로 데뷔 당시 기록한 1'53.927초 입니다. 당시 로렌조가 데뷔와 동시에 폴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습니다. 로렌조는 FP1 세션 1위,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FP1에서도 1위를 했습니다. 지난 테스트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주행을 보여준 로렌조의 폴포지션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2위는 Repsol Honda Team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0.091초 차이로 차지했습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전자제어와 코너 탈출 시 문제로 인해 고전한 마르케즈는 당당히 2위를 했는데요. 긴 시간이 아님에도 큰 문제들을 빠른 시일에 해결한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마르케즈는 체커기가 발령되었지만 보지 못하고 1랩을 더 주행했는데요. 그때 랩타임이 1'54.2 정도로 폴포지션 랩타임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하는 FP4 세션에서 55초대를 가장 많이 기록(총 7회)하면서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습니다.

3위는 Team SUZUKI ECSTAR의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NALES)가 마르케즈에 0.004초 차이로 차지했습니다. 비냘레스는 작년 예선에서 13위를 했는데요. 비냘레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도 하고 심리스 기어 박스 도입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팀 메이트인 알레익스 에스파가로는 Q2에 오르지 못하고 15위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두 라이더가 비슷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비냘레스는 데뷔시즌이었기도 하죠. 하지만 앞으로는 두 라이더의 격차가 더욱더 벌어질 것입니다. 에스파가로는 한계가 온 것이고 비냘레스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르케즈를 능가하는 현존하는 라이더 중 최고의 천재 라이더입니다. 비냘레스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됩니다.

FP2, 3 세션에서 1위를 한 이아노네가 폴포지션에 0.150초 늦은 기록으로 작년과 같은 4위를 했고, 발렌티노 로씨는 5위를 했는데요. 로씨는 작년에 예선 8위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MotoGP 클래스 우승 4회, 2위 4회로 4강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도비지오소 6위, 페드로사 7위, 헥터 바버라가 8위를 했고, 페트루치는 FP3까지 주행하고 통증으로 인해 귀국 다음 경기에 참전한다고 합니다.

예선 최고속도는 Ducati 이아노네의 GP16이 349.7km, 팀 메이트인 도비지오소 344km, 바버라의 GP14.2 337.9km었으며, 마르케즈는 330.1km로 Q2 세션에서 가장 느렸습니다. 두카티와는 무려 약 20여 km의 차이가 납니다. FP4 세션에서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하던 발렌티노 로씨의 레이싱 라인을 앞서가던 로렌조가 서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방해를 했습니다. 이에 로씨가 항의 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고요.

작년 Misano Q2 세션에서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로씨는 패널티 1점을 부과 받았고 세팡사건으로 인해 이 포인트가 독이 되어 월드 챔피언이 날아갔었죠. 그리고 Yamaha에서는 로렌조와 로씨 둘 다에게 계약서를 보냈는데 로렌조만 답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의 언론 쪽에서는 두카티가 백지수표를 내밀었다는 등의 말도 나오고 있고요. 야마하는 당연히 상승된 계약금을 제시했고 야마하로서는 할 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Moto3 Race 기온 22도, 노면 29도 Dry 컨디션

폴포지션을 차지한 로마노 페나티가 가장 빠른 스타트로 선두 그룹을 이끌어 나가면서 흥미 진진한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예선 7위 Ongetta-Rivacold의 니콜로 안토넬리(Niccolo ANTONELLI)가 영리하게 슬립스트림을 활용하여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캐리어 세 번째 우승으로 작년 일본 Motegi 전 이후 첫 우승입니다. Moto3 결승은 긴 스트레이트 구간으로 인해 슬립스트림이 난무하기 때문에 마지막 코너를 선두로 탈출한다고 하더라도 금세 추월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Lap Chart 상으로는 선두가 15회 바뀌었지만 적어도 세배 정도의 순위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얼마나 치열했는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안토넬리는 마지막 코너를 2위로 탈출했고 슬립스트림을 이용, 맨 좌측으로 주행을 하면서 디펜스까지 했고 0.007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FP3 세션 T7에서 전도한 안토넬리는 쇄골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한 것입니다.(골절은 아니고 금이 가거나 한 것 같습니다.)

2위는 강력한 월드 챔피언 후보 중 한명인 예선 3위 Red Bull KTM Ajo 브라드 빈더(Brad BINDER)가 차지했습니다. 빈더는 예선 3위였으나 레이싱 라인 서행으로 3Grid Drop 강등으로 6그리드에서 출발했습니다. 좋은 스타트로 페나티와 접전을 펼치면서 8랩을 선두로 주행했습니다. 우승을 눈앞에 둔 빈더는 안토넬리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이번 2위로 개인 통산 7회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3위는 예선 12위 ASPAR Mahindra Team Moto3의 바냐이아(Francesco BAGNAIA)가 차지했습니다. 바냐이아는 레이스 대부분 선두그룹이었지만 5~6위권 정도에서 따라가는 주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안토넬리, 페나티 등과 추월을 주고받으면서 3위를 차지, 작년 Le Mans전 포함 캐리어 통산 두 번째 포디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빈더와 함께 레이스를 주도하면서 8랩을 선두로 주행했던 페나티(Romano FENATI)는 마지막 코너에서 바냐이아에게 추월을 허용, 4위를 했습니다. 월드 챔피언 후보 바스티아니니(Enea BASTIANINI)는 레이스 중반 10위권까지 쳐졌지만 뒷심을 발휘 5위를 했으며, 루키로 데뷔 첫 경기를 치룬 불레가(Nicolo BULEGA)는 선두까지 나서기도 했지만 아쉽게 데뷔 포디엄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인상 깊은 레이스를 펼쳐주면서 6위를 했습니다. 호르헤 나바로 7위, FP 세션에서 선두권, QP 2위의 리비오 로이는 2랩 T1에서 약간 아웃으로 밀리면서 선두그룹 뒤에서 주행했습니다. 8랩에서는 Fastest Lap 2'06.171초라는 랩타임까지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올 시즌은 실력 있는 루키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불레가를 비롯하여 후안 미르가 12위, 보 벤스나이더 14위, 아론 카넷이 15위를 했습니다. 루키들의 약점은 예선에서 어느 정도 상위권 성적을 보여주지만 레이스 운영이 아무래도 기존 라이더보다는 미숙하기 때문에 레이스에서는 순위가 조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네 명의 라이더들은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 포디엄 정도는 가뿐히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여성라이더이자 아버지가 메인 스폰을 하고 있는 에레라는 16위로 아쉽게 챔피언쉽 포인트 획득에 실패 했습니다.

이번 개막전에서 눈여겨 볼 것이 있는데요. 바로 이탈리아 라이더들의 활약입니다. 안토넬리, 바냐이아, 페나티, 불레가, 미뇨, 바스티아니니 등인데요. 바스티아니니를 제외하면 로씨가 운영하는 VR46 Academy 소속 라이더들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스페인 라이더들이 독점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로씨의 장기적인 플랜이 이제 조금씩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인데요. 로씨는 얼마 전 Moto2, MotoGP 클래스에는 팀을 운영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은퇴를 하더라도 이탈리아 라이더들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VR46 Academy 라이더들의 활약을 지켜보시죠.

챔피언쉽 포인트 1위 안토넬리 25점, 2위 빈더 20, 3위 바냐이아 16점, 4위 페나티 13점, 5위 바스티아니니 11점입니다.

Moto2 Race 기온 22도, 노면 24도 Dry컨디션

Moto2 클래스 라이더들은 전부 Front, Rear Medium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로렌조 발다사리는 QP 세션 전도로 양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인해 Race에는 불참 했습니다. 개막전이라서 라이더들이 긴장한 탓일까요. 무려 8명의 라이더가 점프 스타트로 인해 패널티를 부과 받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6명의 라이더들은 Ride Through 패널티가 바로 부과되었지만 두 명의 라이더는 영상판독이 늦어지면서 레이스 종료와 동시에 20초 패널티가 부과되었습니다. 선두권 라이더들이 대부분 패널티를 부과 받으면서 순위를 예상하기 어려운 레이스가 전개되었습니다. 또한 폴포지션으로 처음부터 선두를 주행하던 폴거는 3랩 T4에서 어이없게도 전도하면서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예선 10위 Garage Plus Interwetten의 베테랑 라이더 토마스 루씨(Thomas LUTHI)가 모비델리와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oto2 클래스 103회 참전으로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루씨는 작년 Le Mans전 이후 14경기만의 우승으로 클래스 통산 6승, 개인 통산 11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루씨는 11랩부터 19랩까지는 모비델리를 쫓으면서 계속해서 2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랩을 앞두고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추월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Moto2 다크호스로 작년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비델리는 루씨와 접전을 펼치면서 2위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20초 패널티로 7위를 하게 되었지만 그의 눈부신 성장은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모비델리 역시 VR46 Academy 소속입니다.

2위는 예선 18위 SAG Team의 루이스 살롬(Luis SALOM)이 차지했는데요. 예선 성적을 보듯이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운도 함께 따랐습니다. 루이스 살롬은 3랩에서 9위로 올랐는데 이때는 상위권 자르코, 로우스, 린스, 나카가미, 스크로터가 패널티를 수행하기 위해 Pit In 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르테제, 코시를 추월하면서 자신도 놀랄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이죠. 살롬의 이번 2위 포디엄은 2014년 Mugello전 이후 무려 30경기만의 포디엄입니다.

3위는 예선 14위 Speed Up Racing의 시모네 코시(Simone CORSI)가 차지했는데요. 예선 순위 1위부터 19위 중 Speed Up을 제외하고 전부 Kalex 바이크입니다. 코시는 2014년 Sachsenring전 이후 오랜만에 포디엄에 오른 것으로 Moto2 클래스 통산 8회이며 개인통산 20회 포디엄입니다. 많은 분들이 코시를 잘 모르시지만 2003년 125cc에 풀참전 데뷔한 14년차 라이더로 2008년 125cc에서는 시즌 2위를 한 적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라이더 샤린은 4위로 자신의 캐리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작년 일본 Motegi전의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요. 포디엄도 가능할 때가 되었습니다. 루키로 Moto3 클래스 월드 챔피언인 켄트는 6위, 패널티를 부과 받은 린스와 로우스는 각각 8, 9위를 했고 로씨의 이부동생인 루카 마리니는 10위, 역시 루키 올리베이라 11위, 디펜딩 월드 챔피언인 자르고도 패널티 부과로 인해 12위에 머물렀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루씨 25점, 2위 살롬 20점, 3위 코시 16점, 4위 샤린 13점, 5위 애거터 11점입니다.

MotoGP Race 기온 21도, 노면 23도 Dry컨디션

예선에서 각기 다른 매뉴팩쳐러인 Yamaha, Honda, Suzuki, Ducati가 1~4위를 차지했는데요. 2008년 체코 Brno전에서 Ducati, Yamaha, Kawasaki, Suzuki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개막전은 바뀐 미쉐린 타이어로 인해 라이더들의 타이어 선택도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로씨, 마르케즈, 크러치로우는 Front Hard, Rear Medium, 로렌조, 에르난데스는 Front Hard, Rear Soft, 비냘레스, 도비지오소, 이아노네등 나머지 라이더들은 Front Soft, Rear Soft를 선택했습니다. 스타트에서는 로렌조가 선두로 나섰지만 이내 Ducati의 이아노네와 도비지오소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비냘레스는 스타트 미스로 인해 7위로 밀리면서 선두그룹과는 격차를 보이게 됩니다. 5랩을 선두로 주행하고 이후 도비지오소의 뒤를 이어 2위로 주행하던 이아노네는 T13에서 전도하면서 아쉽게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MotoGP 역대 62회 포디엄으로 폴포지션 최다 기록을 갱신한 Movistar Yamaha MotoGP의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Pole To Finish로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MotoGP 클래스 41승, 개인 통산 62승과 Losail전에서는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또한 로렌조는 지난해 최종전인 Valencia전에서 우승하고 바로 개막전 우승을 한 것인데요. 이 역시 캐시 스토너 2008년 최종전과 2009년 개막전 우승 이후 처음입니다.

로렌조는 상위권 Rear Medium을 선택했지만 스타트 직전 Soft 컴파운드로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지만 결과적으로 대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9랩부터는 선두를 내주지 않았는데요. 로렌조의 페이스를 결코 다른 라이더가 이길 수 없었습니다. 로렌조는 2008년 캐시 스토너의 Circuit Record Lap(결승 레이스의 랩타임) 기록인 1'55.153초를 9년 만에 1'54.927초로 갱신했는데요. 이 랩타임이 레이스 종반인 20랩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로렌조 역시 소프트 컴파운드의 성능에 놀랐다고 합니다. 레이스 랩타임은 42'28.452초로 2015년 발렌티노 로씨가 우승하던 42'35.717초 보다 7초가량 앞당긴 기록입니다. 로렌조가 레이스 종료 직후와 Parc Ferme에서 입을 닫는 액션을 취했는데요. 본인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위라고 했는데요. 우선 작년 Valencia에서 우승했을 때, Sepang전 사건의 여파로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 "나는 이렇게 강하다. 그런 야유는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로씨와 야마하를 향한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로렌조는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굳이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가장 강하고 컴퓨터처럼 정확한 로렌조의 능력은 저런 것들 때문에 안티 팬들이 양성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서킷을 가나 야유가 끊이지 않으니 말이죠.

2위는 작년 폴포지션이자 레이스 2위를 했던 Ducati Team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포디엄은 MotoGP 클래스 30회, 개인 통산 71회 포디엄 기록입니다. MotoGP 클래스 우승은 1회입니다. 도비지오소는 2랩부터 8랩까지는 로렌조를 앞서서 주행을 했지만 9랩부터 로렌조를 쫓아 2위로 주행 19, 20랩에서는 마르케즈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Ducati의 장점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도비지오소는 처음 레이스에 적용한 Soft 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하게 푸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전도 직선이 긴 서킷으로 고속 코너를 가지고 있는데요. 선전이 예상됩니다.

2년 연속 Losail전 2위를 한 도비지오소의 결승 레이스 최고속도는 349.8km이며 로렌조 340.8km, 마르케즈 342.7km, 로씨 344.9km, 비냘레스 341.5km로 Suzuki의 GSX-RR도 작년에 비해 바이크의 출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위는 FP4, Warm Up Lap 세션에서 1위를 한 Repsol Honda Team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차지했습니다. 마르케즈는 MotoGP 클래스 16회, 개인 통산 79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우승이 24회로 포디엄보다 많은 영양가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랩 T1에서 오버런 거의 최후미까지 밀렸다 5위를 했었는데요. 올해도 스타트 후 T1에서 조금 밀리면서 6위까지 밀렸었습니다. 마르케즈는 2위까지 올랐지만 Ducati의 바이크에 추월을 허용했고 더 이상 GP16을 쫓기가 어려웠습니다.

로씨와 같은 프론트 하드, 리어 미디엄의 선택은 마르케즈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인데요. 마르케즈의 스타일 자체가 타이어 소모가 많은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타이어 선택은 성공했다고 보여 집니다. 바이크의 세팅이 아직까지는 100%가 아닙니다. 이번 결승에서 마르케즈의 라이딩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만큼 마르케즈도 무리하지 않는다는 운영미가 늘은 것이고 또 하나는 바이크의 성능이 2015 또는 2014년 식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마르케즈가 한 인터뷰에서 예전의 라이딩 포지션으로는 지금의 RC213V를 완벽하게 조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꾸 예전의 포지션이 나도 모르게 나온다고 했는데요.

올 시즌 여전히 아주 강한 라이더이지만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쉽지 않은 2016년 시즌이 될 것입니다. 이번 개막전 1~3위 로렌조, 도비지오소, 마르케즈 모두 Winglet을 장착했습니다. 다운 포스 증가와 윌리 최소화에 그 효과를 보려고 하는 건데요. 크러치로우는 위험하기 때문에 규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Ducati 바이크의 뒤를 붙어서 주행하면 난기류가 발생하여 뒤의 바이크가 불안정한 주행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작년 우승자인 발렌티노 로씨는 로렌조보다 빠른 속도를 매 랩마다 보여줬습니다. 평균 5~6km 정도 빨랐는데요. 타이어의 선택이 잘못된 걸까요. 로씨도 Rear Medium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페드로사가 5위, 스타트 미스한 Suzuki의 비냘레스가 6위를 했는데요. 만약 비냘레스가 포디엄에 올랐다면 Suzuki는 2008년 Brno 전 이후 첫 포디엄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Suzuki가 Losail 전 First Row에서 스타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Parc Ferme에 1, 2, 3위 말고 다른 바이크를 보셨을 텐데요. 이것은 Satellite(위성팀) 라이더 중 가장 빠른 라이더입니다.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스폰서들에게는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시즌 유일한 루키 2014 Moto2 월드 챔피언인 티토 라밧은 15위로 챔피언쉽 포인트 1점을 획득했고, 연말에 시상하는 Rookie Of The Year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루키가 한명이기 때문이죠. 이아노네를 비롯하여 크러치로우, 브라들, 바즈가 전도 리타이어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로렌조 25점, 2위 도비지오소 20점, 3위 마르케즈 16점, 4위 로씨 13점, 5위 페드로사 11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록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 이탈리아 91승, 스페인 102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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