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종이를 건네받은 뒤 지금 자신이 타고 있는 자전거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정확히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볼로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지안루카 지미니(Gianluca gimini)는 자신의 가족, 친구 혹은 자전거를 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평소에 타는 자전거를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자전거와는 다른 모습의 아주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려주었다. 지안루카는 이러한 그림을 6년에 걸쳐 50여장을 모은 뒤 3D 렌더링을 통해 마치 현실 속 자전거처럼 그려내는 아주 재미난 작업을 했다. 이렇게 탄생한 그림 속 자전거들은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과 같이 자전거의 기본 구조는 온데간데없고, 구조적으로 전혀 설명이 안 되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자전거들이 탄생했다. 지안루카는 이번 자전거 그림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평소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것들에 관심과 의심을 갖고 천천히 돌아보며,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기회에 지안루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친구들과 함께 모여 자신의 자전거 혹은 평소 사용하는 사물을 그려본 뒤, 그림과 자전거 혹은 사물을 비교해본다면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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