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단시간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저력이 올해도 어김없이 통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화려한 3D 그래픽과 액션, 그리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만난 결과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 덕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영화의 성공에 따라 시리즈 대표 PPL 브랜드인 아우디 역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다수의 모델을 선보이며 그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주연 캐릭터 토니 스타크가 타고 나온 신형 R8은 뭇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스크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 자태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첫번째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시작된 수퍼 히어로 재벌 과학자의 R8 사랑이 이제는 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신형 R8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하는 토니 스타크의 애마는 신형 R8이다. 자세한 모델명은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 5.2리터 V10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수퍼카다. 콰트로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 최고시속은 330km에 달한다. 오렌지 컬러로 뒤덮인 외관 디자인은 다분히 미래지향적인데, 낮고 넓은 차체에 풀 LED 헤드램프와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세련미 가득한 디자인 요소들의 이런 이미지를 배가하고 있다. 영화 외 이 차의 각종 편의품목을 살펴보자면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으로 대변되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뱅앤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형 R8

‘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신형 R8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출연한 새로운 수퍼카에 대해 “날로 발전하는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 수트처럼, R8 역시 진보된 모습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했으며, 아우디 AG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지오반니 페로지노도 “미래를 대표하는 캐릭터 토니 스타크와 새로운 R8의 조합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토니 스타크 역 스턴트 드라이버 글렌 포스터 역시 “진정 영화 콘셉트에 어울리는 차”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성능은 앞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언급한 R8과 같다. 5.2리터 V10 엔진을 장착한 V10 플러스 모델로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낸다.

 

아이언맨3, R8 e-트론

어찌보면 R8 e-트론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게 가장 잘 어울렸던 모델이 아닐까. 나홀로 첨단을 살아가는 괴짜 재벌 과학자에게 딱 알맞은 최첨단 일렉트로닉카였기 때문이다. 네 바퀴마다 전기모터가 하나씩 결합돼 동력을 내고 애초에 내연기관따위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376마력, 최대토크 69.1kg.m의 힘을 발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가 걸린다. 최고시속은 배터리 보호 차원 200km에서 제한된다. 재밌는 사실은 리어 범퍼에 배기 파이프가 없다는 점. 즉, 수퍼카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배기음은 전무하다. 영화에서 들린 우렁찬 배기 사운드는 더빙의 효과. 실제 주행을 하면 매우 조용하게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언맨2, R8 스파이더

5.2리터 V10 엔진을 탑재한 R8 스파이더. 아이언맨2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차로 등장한다. 매력적인 디자인 덕분에 한 외신으로부터 ‘쿠페보다 자유로운 이미지로 영화의 영상미를 한층 살렸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만큼 대중의 시선을 끌었으며, 마케팅 효과도 높았다고. 실제로 아우디 마케팅 책임자 로타 콘은 “영화 PPL만큼 좋은 홍보 수단도 없다”며, “그것이 아이언맨이라면 더더욱”이란 말을 남겼다. R8 스파이더는 고효율 LED 헤드램프로 기능적인 면은 물론 스타일까지 향상했으며,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으로 안전은 물론 차체 안정성까지 높인 게 특징이다. 최고출력 525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4.1초. 최고시속은 313km다.    

 

아이언맨1, R8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화려한 스크린 데뷔를 함께한 R8. 주인공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깔끔한 외모, 그리고 첨단 아이언 수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로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미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생김새와 미드십 모델 특유의 차체 비율에 힘입어 영화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첫번째 아이언맨 시리즈 감독을 맡은 존 파브로도 “아우디 R8은 토니 스타크를 콘셉트로 잡아 만든 차”라고 언급했었다. 운전석 뒤에 자리한 4.2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면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1km. 여담으로 R8은 존 파브로 감독에게 꽤나 심각한 고민을 남기기도 했다는데, 콰트로 시스템으로 차가 전복되 질 않아 결국 한 장면을 통째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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