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원 나들이, 하맥스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아빠라면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하는 라이딩을 계획하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을지 관심어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연예인 가족이 출연하는 육아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비춰진 영향도 있겠지만, 자전거와 함께라면 우리 일상에서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가정의 달이나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것이 많은 아빠들의 본심일 것이다. 때로는 여행이나 캠핑 같은 특별한 이벤트도 좋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추억 만들기를 위해 늘 꼼꼼한 계획을 짜고 거창한 준비를 해서 나가야만 할까? 귀여운 아이들의 웃음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저 아빠와 함께 노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자전거를 타고 함께 공원에 나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빠랑 자전거타고 바람 쐬러 나갈래?”하니 “네!”하고 신이 나서 뛰어나오는 첫째 아이를 보니 즉흥적인 계획이었지만 물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포근한 날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기에 조금 쌀쌀할지 몰라 바람막이 옷을 챙겨 입히고 현관을 나섰다.

아이와 함께 달릴 준비가 된 아빠의 자전거

올해 여섯 살 된 큰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아빠 자전거 뒷자리에 타는 것에 익숙한데 얼마 전 자기 자전거를 사줬음에도 내심 아빠 자전거에 타는 것을 더 즐기는 눈치다. ‘요 녀석, 자기 자전거로는 아빠를 못 따라오니 그렇구나?’ 이럴 땐 다 알고 있어도 말은 안하고 모른 척 하는 것이 아빠와 아들 사이의 의리다. 아빠 손을 꼭 잡고 다니던 어린아이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제법 덩치가 커진 씩씩한 우리 아이, 앞으로 뒷자리에 태우고 달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어린이용 안장을 선택한 것은 유럽에서 잠깐 살았을 때의 경험 때문이다. 비오는 날을 제외하면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거나 데려올 때 자전거를 타는 집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동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 안장이 붙은 자전거를 구입해서 타게 되었다.

하맥스 캐어리스는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온 어린이용 자전거 안장이다. 아이를 위한 가장 안전한 자전거 뒷좌석을 마련하기위해 여러모로 알아보다가 선택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앉았을 때 편안하면서도 3점식 벨트로 몸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놓였다. 단순히 어깨끈과 버클로 아이의 몸을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끈의 높이를 조절해 몸을 밀착시킬 수 있고 등받이가 어깨를 감싸 옆으로 넘어지더라도 아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아이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울 때는 혹시라도 위험하거나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달리는 동안 계속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하맥스 캐어리스 유아 안장은 자동차용 보호시트처럼 아이가 안전하게 감싸주고, 뒷자리의 안장에 익숙해진 아이는 속도를 더 내자고 조른다. 떠올려보니 어린 시절 자전거를 타는 것은 가장 재미있는 놀이 중 하나였는데 가끔 아버지나 동네 형들의 자전거 뒤에 타서 허리를 잡고 달릴 때면 지나가는 풍경이 그렇게 빠르고 또 신날 수가 없었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전거의 뒤에 탄 모습을 보니 내심 안심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아이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자전거를 세우고 하맥스 캐어리스 유아안장을 설치하는 데는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미리 자전거에 설치해둔 브라켓에 캐어리스 유아안장을 지지하는 메탈프레임을 꾹 눌러 끼우는 것으로 출발준비 완료. 아이를 안장에 태우는 것 까지는 아빠가 도와줘야 한다. 이젠 알아서 시트벨트를 자기가 매고 아빠가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어깨끈을 당겨 조절해 아이의 몸을 시트에 밀착시키고 스트랩으로 아이의 발을 고정하면 출발 준비 끝!

출발 전 점검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남았다. “헬멧은 잊지 않고 챙겼지?” 아마 많은 아이들이 그러하리라 생각되지만 우리 아이도 헬멧 쓰는 것을 귀찮아한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과 관련 있으니만큼 헬멧을 쓰기 싫다고 가끔 칭얼거려도 이 부분만큼은 예외가 없다. 아빠도 아이도 자전거 탈 때 헬멧은 필수! 요즘은 어린이용 헬멧도 제법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다. 하맥스의 헬멧 브랜드인 에토(etto)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헬멧을 출시하고 있으니 아이의 머리둘레를 재어 맞는 사이즈의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한적한 오전의 공원은 녹음이 가득하다. 거실의 TV앞에 있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밖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혹 마주 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도 있다. 아이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공원을 달리는 아빠의 모습이 아직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일까? 하지만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본 사람들의 표정에도 함께 미소가 번진다.

한적한 공원을 달리다가 하늘을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기도 하고, 같이 풍선껌도 씹으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집에서 꼭 멀리 나오지 않아도 따스한 햇살 아래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보낸 주말 오전은 그 어떤 시간보다도 행복했다.

두 아이를 함께 태우고 달리다

두 아이의 아빠인 덕분에 가끔은 큰아이와 작은아이를 함께 데리고 나갈 때도 있다. 둘째 아들은 10개월을 갓 지난 아기라 큰 아이만 데리고 외출할 때가 많지만, 가끔은 두 아이 모두 봄바람을 쐬게 해주고 싶다. 작은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기 위해 자전거에 안장 하나를 더 달았다. 유아용 시트도 여러 가지 제품이 나온다고 하지만 둘째 아이를 위한 자전거 안장은 고민 없이 하맥스 옵저버를 선택했다. 첫째 아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하맥스 캐어리스 안장에 만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핸들바에 장착하는 어린이 안장 중에서 바람막이가 있는 제품은 옵저버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하맥스 옵저버는 자전거의 핸들바의 스템에 장착할 수 있는 유아안장으로 체중 15kg까지의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제품이다. 큰 아이가 타기엔 작지만, 작은 아이라면 2~3살까지는 태울 수 있을 듯하다.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등받이와 발받침 그리고 3점식 안전벨트로 보호성능이 우수하며, 자전거에 원터치로 쉽게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이를 태우지 않고 외출할 때는 안장만 간단히 분리해 집안에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가 어릴수록 안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유아용 헬멧은 일반 스포츠용품 매장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하맥스는 안장 뿐 아니라 헬멧도 함께 공급하고 있어 제품을 찾고 구입하는 수고를 덜었다. 둘째 아이의 머리에 씌우기에 조금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씌워보니 흔들림 없이 꼭 맞는다. 머리둘레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헬멧을 착용할 수 있었다.

유아용 안장을 두 개나 장착한 자전거보다는 차라리 트레일러를 사용하는 편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을 간혹 받곤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멀리 나들이를 간다면 역시 트레일러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가 나가고 싶어 할 때 “아빠랑 바람 쐬고 올까?” 라고 말하며 데리고 나가 훌쩍 공원에 나갈 수 있는 일상을 원한다면 유아용 안장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쉽게 분리해 보관할 수 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안장을 자전거에서 분리해 잠깐 맡겨두었다가, 아이를 집에 데려올 때 유치원에 들러 다시 안장을 장착하고 태워서 오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이 ‘특별한 이벤트’여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맥스 유아 안장과 함께라면 일상에서 언제라도 사랑하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함께 달릴 수 있다. 부모가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달리는 시기는 무척 짧다. 머지않아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법을 배울 것이고, 품을 떠나 더 멀리 떠나려 할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이 시간동안 하맥스 유아 안장은 아이와 함께 멋진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글

장낙규 기자 rockyou@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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