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2016 베이징 모터쇼에 뮬산 퍼스트 에디션과 플라잉스퍼 V8 S, 그리고 벤테이가 by 뮬리너를 공개했다. 세 차종 모두 벤틀리 브랜드만의 가치와 철학인 럭셔리, 퍼포먼스, 장인정신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중 벤틀리 부스의 메인 모델인 뮬산 퍼스트 에디션은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로, 뮬산, 뮬산 스피드, 뮬산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로 구성된 뮬산 라인업의 공통점을 아우르는 차다. 특별함을 살린 모델답게 외관은 퍼스트 에디션 문자가 음각 처리된 플라잉 B 후드 엠블럼이 적용됐으며, 실내 역시 마찬가지로 퍼스트 에디션 문자가 자수 처리된 시트가 장착되는 등 기존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실내 마감재로 약 350년의 세월을 거친 영국산 호두나무가 쓰여 화려함을 더했다. 여기에 항공기 일등석과 유사한 뒷좌석 설계로 진정한 쇼퍼 드리븐 카의 면모를 드러냈는데, 확장형 발 받침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트 포지션 시스템, 뒷유리 커튼 시스템 등으로 안락한 공간을 구현했다. 첨단 품목도 아낌없이 적용됐다. 벤틀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10.2 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앞좌석 헤드레스트 뒷부분에 탑재됐으며, 이를 통해 벤틀리 전용 인터페이스와 스카이프, 구글 플레이 등 수많은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인터넷 서핑, 라디오, 스트리밍 영상 역시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USB 포트도 마련됐다.

이어 소개할 플라잉스퍼 V8 S는 럭셔리한 퍼포먼스를 가장 잘 표현해 낸 모델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28마력, 최대토크 69.3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 최고속도는 306km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프론트 더블 위시본, 리어 멀티 링크로 스포츠 튜닝을 거쳐 정교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는 게 벤틀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40:60 비율의 후륜 기반 토크 분배로 어떠한 노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스타일 측면에서는 검은색으로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한 범퍼로 고성능 모델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실내 역시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금속 재질을 입힌 기어노브, 검은색 패널 등으로 멋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벤테이가 by 뮬리너는 외관 디자인 부분에선 기존 모델과 동일하나 인테리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벤테이가’라는 모델명의 영감이 된 산악 경관을 나무 느낌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독특한 베니어 세팅은 이 차의 핵심 포인트. 벤틀리의 장인정신을 잘 보여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베이징에서 공개된 벤틀리 제품 모두는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하다”면서 “아울러 자동차 업계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벤틀리 고유의 멋과 성능의 조화를 유감없이 드러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