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 대명사 페라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독일의 튜닝 전문 업체 노비텍 로소다. 이 업체는 1989년, ‘볼프강 하겐도르’란 사람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탈리안 수퍼카 메이커 페라리에 포커스를 맞춰 제품을 제작,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탄소 섬유 바디킷을 장착해 차의 이미지를 보다 스포티하게 연출하고, ECU 튜닝을 거쳐 성능을 끌어올리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04년부터 페라리 F360 모데나 및 스파이더를 시작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T N-라르고, F12 N-라르고 S 등을 내놓았으며, 곧 488 GTS와 488 GTB도 선보일 예정이다. 즉, 페라리가 내놓은 모든 모델을 튜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페라리 그 이상의 페라리를 만드는 노비텍 로소 주요 모델 라인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F12 N-라르고-S

 

 

F12 N-라르고-S는 노비텍 로소가 내놓은 최신작이다. 페라리 F12베를리네타를 베이스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F12 N-라르고의 특별판이라고 볼 수 있다.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새로운 범퍼와 펜더, 그리고 에어로다이나믹 사이드 스커트 등을 장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으며, 이와 더불어 사이드 미러 캡, 리어 윙에도 탄소 섬유를 아낌없이 써 멋과 기능 모두를 챙겼다. 보닛 아래에는 6.3리터 V12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781마력, 최대토크 73.6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 최고시속은 349km에 달한다. 진정 달리기 위해 태어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차는 11대만 생산될 계획이며, 아직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T N-라르고

 

 

페라리 캘리포니아 T를 기반으로 제작된 캘리포니아 T N-라르고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공기 역학적인 사이드 스커트, 좌우로 늘어난 펜더 등을 장착해 일반 모델보다 화려한 멋을 챙겼다. 여기에 시선을 잡아 끄는 리어 윙, 디퓨저가 더해진 리어 범퍼도 탑재해 색다름을 더했다. 서스펜션은 스포츠 서스펜션이 들어갔고 따라서 차고가 기존보다 35mm 낮아졌다. 휠 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인 피렐리 P 제로가 결합된 프론트 21인치, 리어 22인치가 들어가 결과적으로, 고속에서 더욱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발휘한다는 게 노비텍 로소 측의 설명이다. 보닛 아래에는 3.8리터 트윈 터보 V8엔진이 들어갔으며, 최고출력 668마력, 최대토크 88.8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단 3.2초. 최고시속은 325km다.

 

FF

 

 

경량 탄소 섬유 바디킷을 품은 노비텍 로소의 페라리 FF. 이 차는 프론트 스포일러 립,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스커트 등 차 전반적인 부분에 공기 역학을 고려한 탄소 섬유 부품을 장착했다. 베이스가 된 모델보다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우위를 점치는 모양새다. 인테리어는 기본 마감재로 알칸타라가 쓰이며, 풋 보드와 시프트 레버에 탄소 섬유가 적용돼 제작, 제공된다. 휠 타이어 부분에서 프론트는 9.9kg 255/30 R21 휠을, 리어 13.5kg 315/25 R22 휠을 탑재했으며,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가 맞물린다. 파워트레인은 옵션에 따라 다른데, 상위 트림인 노비텍 파워 스테이지 1을 선택하면 8,200rpm에서 최고출력 702마력, 최대토크 72.8kg.m를 발휘하는 6.3리터 V12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시속은 340km.

 

599 GTO

 

 

페라리 매니아를 위해 만들어진 노비텍 로소 599 GTO의 핵심은 성능 향상이다. 새로운 인테이크 매니폴드와 하이-플로우 에어필터, 그리고 큼직한 인터쿨러 등으로 6.0리터 V12엔진을 개선한 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최고출력 876마력, 최대토크 87.9kg.m의 동력성능을 낸다. 오리지널 모델보다 출력 215마력, 토크는 24.7kg.m 상승한 수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3.2초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도달 시간은 9.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시속은 340km다. 서스펜션은 스포츠 서스펜션이 들어가고, 휠 타이어는 P 제로 타이어가 결합된 프론트 21인치, 리어 22인치 휠이 장착됐다. 디자인은 1964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모델인 페라리 250 GTO를 연상하는 하얀색 원형 프린트와 보닛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띠가 적용됐다.

 

에디지오네 747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에디지오네 747은 최고 747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차다. 페라리 430 스쿠데리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V8엔진이 장착됐다. 출력은 앞서 언급한대로 747마력, 토크는 최대 75.3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초. 아울러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는 9.4초를 기록하며, 끝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까지는 22.9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최고시속은 351km에 달하니, 이 차가 출시됐던 2009년도에는 ‘수퍼카 중의 수퍼카’란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당연히 서스펜션은 스포츠 서스펜션이 들어갔으며, 휠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컵 스포츠 타이어가 결합된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스타일링 측면에서는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외관을 꾸몄고, 내부는 알칸타라와 탄소 섬유로 마감해 특별함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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