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8.14 수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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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모터사이클쇼] 스즈키, 슈퍼바이크 2017 GSX-R1000과 스탠다드 V트윈 SV650A 국내 첫 공개

이번 2016 서울 모터사이클 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 중 하나는 입구에 위치한 스즈키였다. 2016년 현재 세계 로드레이스 최고봉 클래스 MotoGP에서 활약하고 있는 참전 머신 GSX-RR을 실차 전시한 것은 물론, 화제의 GSX-R1000 신형 콘셉트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스즈키 부스 전경

스즈키 고유 컬러인 화이트 배경에 강렬한 블루 포인트를 준 부스는 말끔한 인상이었다. 전면에 전시된 메인 모델은 GSX-RR, GSX-R1000, SV650A, 퓨엘 셀 버그만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사였던 2017년형 GSX-R1000은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출시 예정된 풀 체인지 슈퍼바이크다.

2016 GSX-R1000

GSX-R1000은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 쉽에서 명성 높은 고수다. GSX-R1000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8번의 우승을 포함해, 지난 14년간 무려 10회의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 정도면 고수라 할 만 하다. 단일 모터사이클 기준으로 스즈키의 GSX-R은 전 세계의 레이스 및 챔피언십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베일을 벗는 2017년형 GSX-R1000 콘셉트

GSX-R은 출시 후 2015년을 기점으로 30년 동안 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로 스즈키 라인업 중 스포츠 바이크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모델이다. GSX-R은 1985년 1세대 GSX-R750을 시작으로 2012년 6세대까지 출시되었다.

2017 GSX-R1000 콘셉트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다소 소극적인 모델 체인지 타이밍이다. 무모한 변화를 택하기 보다는 완숙미를 우선시하는 다른 스즈키 모터사이클과도 비슷하지만 GSX-R1000은 원래 성적이 만족스러워서 인지 쉽게 모델 변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 모터쇼에서 2017년형 콘셉트라는 명목으로 완전히 바뀐 신형이 공개돼 세간에 화제가 됐다.

GSX-RR 프론트 브레이크 시스템

풀 체인지 된 999cc 4기통 수랭식 DOHC 엔진은 중저속 범위의 출력을 손실 없이 높이기 위한 노력이 들어갔다. 새로운 엔진의 외형은 코너링 성능의 향상과 중량 감량을 위하여 콤팩트하게 제작되었다. 스즈키 레이싱 VVT(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가 적용되어 전 RPM 영역 대에서 최적화된 인테이크 캠 타이밍으로 중저속 RPM의 출력은 그대로 높게 유지하면서도 고속에서는 더욱 강력한 출력을 사용할 수 있다.

GSX-RR 리어 스윙암

레이싱 핑거 팔로우 밸브 트레인은 GSX-R1000의 새로운 개념의 가변 밸브 시스템이다. , 저회전/고회전 영역대에 알맞은 밸브 컨트롤로 상황별 파워를 높였다. 톱 피드 인젝터 (S-TFI)는 고회전에서 에어 박스 위에 보조 인젝터가 스로틀 바디와 연소실을 통해 미세하게 연료를 분사하여 출력을 향상시켜준다.

GSX-RR의 메인 프레임과 엔진

뼈대로는 새로운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되었다. 스포츠 바이크는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가 가장 중요하다. 트윈 스파 프레임은 지금까지의 GSX-R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가볍게 제작됐다. 또 고출력을 위한 대용량 에어 덕트와 서스펜션 레이아웃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7년형 GSX-R1000 콘셉트

배기 시스템은 스즈키 튜닝-알파 (SET-A) 시스템을 채용했다. 두 개의 서보 구동 SET-A 버터플라이 밸브와 더불어 각 헤더에 위치한 밸런스 튜브에 한 개를 추가해 중저속 회전영역에서 향상된 출력을 유지하고, 높은 회전영역에서는 많은 파워를 만들어 낸다. 서스펜션은 SHOWA BFF (Balance Free Fork) 유압 도립식 포크를 사용했으며 리어 쇽도 SHOWA BFRC Lite를 사용해 기존 모델 대비 경량화했다.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행 보조 전자 장비들도 대부분 갖췄다. 정확한 연료 분사를 책임지는 전자 스로틀 바디는 기본이고, 스즈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10가지 모드 중 고를 수 있다. 스즈키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S-DMS) 시스템으로 서킷, 일반 도로, 거친 노면 등 조건에 따라 세 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자 제어식 ABS가 장착됐다. 트랜스미션은 레이싱 개념의 빠른 변속 시스템인 퀵 시프트 시스템을 사용하여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 중 빠른 업/다운 변속이 가능하다. 런치 컨트롤 시스템도 빼놓지 않았다. 출발 시 엔진 회전수를 제어해 클러치 컨트롤에 대한 라이더의 부담을 줄여 폭발적인 스타트를 가능하게 했다. 계기반도 새롭게 바뀌었다. 풀 디지털 LCD 계기판으로 RPM, 속도, 기어 변속 상태, S-DMS, 트랙션 컨트롤, 연비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구성했다. 어두운 백라이트는 시인성을 높여주고 콤팩트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MotoGP 출전 중인 에스파가로의 GSX-RR 웍스머신

새롭게 바뀐 GSX-R1000의 모태는 웍스 머신 GSX-RR이다. 올해 MotoGP에서 폴 포지션을 잡으며 화제에 올랐던 25번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nales) GSX-RR의 성능을 공공연하게 입증했다. 41번 알렉스 에스파가로(Aleix Espargaro) 또한 매 경기마다 놀라운 성장세로 랩타임을 갱신하고 있다. 많은 외신들은 GSX-RR의 진가가 점차 다듬어 지고 있는 것으로 보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로드레이스 ST600 클래스에서 우승한 백민석 선수의 GSX-R600 레이서

이번 모터사이클 쇼에서 실제 GP선수가 참전 중인 웍스 머신을 직접 공수해 실차 전시한 브랜드는 스즈키 뿐이다. 백민석 선수가 국내 로드레이스인 KSBK 600cc 클래스에서 우승한 GSX-R600 머신 또한 부스 중앙에 전시됐다. 관계자는 지난 해를 기점으로 스즈키 브랜드 이미지를 적합한 가격의 고성능 모터사이클로 견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거 스즈키 브랜드의 가공할만한 파워, 누구도 넘지 못할 스포츠 성능의 이미지를 재현하겠다는 의미다. 그 선두에 GP머신 GSX-RR이 있으며 GSX-R1000, GSX-S1000 등이 뒤따르며 앞으로 더 많은 스즈키 스포츠 바이크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차세대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퓨엘 셀 버그만

퓨엘 셀 버그만은 독자적인 콤팩트 설계로 모터사이클에 탑재가 가능해진 공랭식 연료 전지 시스템이 기반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퓨엘셀이 훤히 드러난 전시 차량 버그만을 통해 작동 원리를 알 수 있도록 전시했으며 버그만125 사이즈의 스쿠터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에 많은 관객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스즈키가 내연 기관 다음의 세대에서 어떻게 살아 남아 시장을 인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어드벤처 바이크 붐을 이끄는 V-STROM 시리즈도 주목받았다. 특히 V-STROM 650은 출시와 동시에 세계 어드벤처 투어러 시장에서 안정적인 내구성과 가격 대비 성능으로 큰 사랑을 받아 2004년부터 11년간 동급 세계 판매 1위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다. 이날 전시된 XT 버전은 튜브리스 와이어 스포크 휠을 더해 기존에 인정받은 온로드 주행 성능에 오프로드 주파력을 더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인기가 높다.

 

V-STROM 1000ABS는 스즈키 어드벤처 기함으로써 터프한 이미지를 잘 대변하고 있는 메인 모델이다. 섬세한 트랙션 컨트롤과 충분한 토크를 갖췄으며 다양한 순정 액세서리를 더하면 세계 일주도 가능한 올라운더다. 실제로 이 바이크로 세계 여행을 하는 투어링족들은 지금도 도로를 가리지 않고 달리고 있다. 특히 전시된 모델은 순정 타이어 대신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세미블록 타입 타이어를 장착해 더욱 멋지다.

 

SV650A는 스탠다드 모터사이클로써 저렴한 가격과 충분한 성능, 부담없는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SV650은 1999년 첫 런칭 해 큰 변화없이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기본기가 탄탄한 미들클래스 V트윈 바이크로 손색없었지만, 이번에는 약 140여 파츠를 업데이트 했다. 최고출력은 71마력으로 645cc DOHC 90도 트윈 엔진이 기반이다. 스즈키는 또 인상적인 연료 효율을 특징으로 들었는데, 이뿐 아니라 원터치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이지 스타트 시스템, 출발이 간편해지는 Low rpm 어시스트 등 초보 라이더들을 위한 배려가 가득하다.

 

스탠다드 네이키드 SV650A

8킬로그램 이상 감량한 차체는 197kg에 그치며 시트 높이는 785mm로 누구나 타고 내리기 수월하다. 디지털 계기반은 상위 모델 GSX-S1000 시리즈에서 가져왔으며 브레이크 시스템은 토키코 2포트 캘리퍼를 양쪽 더블 디스크에 물려 둔 구조다. ABS는 기본사양이며 6단 트랜스미션과 체인 구동을 사용한다. 전통적인 트러스 구조의 프레임은 독특한 룩을 완성하며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 스즈키 코리아는 이 모델을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 판매할 예정이라며 많은 스포츠 바이크 입문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SX-S1000

GSX-S1000은 스즈키의 스트리트 파이터로 얼굴 마담이 됐다. 리터급 슈퍼바이크에서 물려받은 강력한 엔진과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무장해 성능 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핸들링이 아주 민첩하며 스트리트 파이터다운 공격적인 디자인도 인기 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함께 소개된 GSX-S1000F는 기본형 모델에 풀 페어링을 갖춰 방풍성, 공기역학성능을 높인 스포츠 투어링 타깃이다. 같은 엔진과 섀시를 썼지만 주행감에 차이가 있으며 1천만 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표로 국내에서도 큰 이슈다. 라이딩 포지션은 일반적인 네이키드 바이크 포지션과 비슷하며 테이퍼드 파이프 타입 핸들로 장시간 주행해도 피로감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GSX-1300R 하야부사

하이퍼 스포츠라 불리는 장르에는 하야부사가 있다. 초고속 스포츠 투어러를 표방한 이 모델은 2000년 이전부터 이어져 온 스즈키의 시그니처 모델과도 같다.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은 지금도 다듬어져 내려올 뿐 큰 변화가 없다. 그만큼 색깔이 독특하며 기계적인 성능 또한 흠잡기 어렵다. 최근에는 ABS 시스템을 기본 장비해 더욱 상품성을 높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여전히 스즈키의 이미지 모델이 될 만한 기함이다.

 

버그만 400

중/대형 스쿠터 라인업인 버그만 시리즈도 전시됐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버그만 시리즈는 큰 차체와 넉넉한 수납공간, 유려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또 부드러운 엔진 특성을 가지면서도 성능이 충분해 전 세계적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엔트리 급으로 125와 200 클래스가 있다.

 

버그만 650 익스큐티브

그 중 버그만 650 익스큐티브는 버그만 시리즈 중 상급 모델로 정숙한 병렬 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을 기본해 마치 구름위를 떠 가는 듯한 편안함이 매력이다. 열선 그립이나 운전자/동승자 열선 시트를 기본 장비하고 무단 전동식 윈드스크린과 자동 접이식 백미러 등 고급 승용차와 같은 편의사양이 큰 매력이다. 그 밖에도 스포츠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동 모드 변속 시스템이나 파워 모드 또한 버그만650만의 독특함이라 할 수 있다.

 

모토크로스 RM-Z450

모토크로스 바이크는 RM-Z450이 전시됐다. 월드 모토크로스 시리즈에서부터 미국 AMA 슈퍼크로스 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모든 대회에서 경쟁을 펼치는 현역 레이서다.

이 모델에 장비된 스즈키 홀 샷 어시스트 컨트롤은 레이싱 팩토리 머신의 피드백 시스템으로, 스타트 시 주행 모드를 변경하여 폭발적인 대시 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다.

 

퍼포먼스 크루저 인트루더 1800

배터리 리스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탑재한 4사이클 450cm3 엔진은 다루기 쉬운 머신 특성을 간직했다. SFF(Separate Function Front fork) 에어 서스펜션은 기존의 금속 스프링 대신 에어 스프링을 채용하여 경량화는 물론 뛰어난 작동성을 가졌다. 높은 탄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EXCEL 알루미늄 림도 기본 채용이다.

 

사륜구동 ATV 킹쿼드

이밖에도 퍼포먼스 크루저 인트루더 1800, 750cc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오랜 시간 인기를 구가하는 GSR750, 4륜 구동 ATV 등 스즈키가 국내 수입하는 모든 차종이 전시됐다. 스즈키는 이번 서울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새롭고 강력한 스포츠 바이크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과거의 명성을 잇겠다는 높은 의지를 비췄다.

 

강정일 스즈키코리아 대표이사

더불어 V-STROM 시리즈로 어드벤처 트렌드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버그만 시리즈로 커뮤터 라인업도 든든하다. 대부분 라인업이 준비된 상태에서 강점인 고성능과 합리적인 접근성으로 스즈키만의 색깔을 확연히 강조한다면, 앞으로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견된다.

 

스즈키의 차세대 모터사이클 시장 대책, 퓨엘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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