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2015년 11월에 열린 EICMA에서 시티 어드벤처 스쿠터 X-ADV를 공개했다. 당시에도 어드벤처 개념을 가지고 있는 스쿠터라는 참신한 디자인에 세간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당시 콘셉트 모델 이미지가 강해 양산화 생산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혼다 관계자는 X-ADV의 2017년 양산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프로드 바이크와 스쿠터를 하나로
X-ADV는 현재까지 정확한 세부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스가 DCT를 적용한 인테그라로 추측 될 뿐, 노출된 콘셉트 모델의 외형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탁월한 험로 주행 성능이다. 본격적인 어드벤처용 바이크와 같은 주행 성능은 아니지만, 도심은 물론 어떤 노면 사항에도 대처할 수 있는 전천후로 라이딩이 가능한 어드벤처 스쿠터 모터사이클로 제작될 것이다. 최종적으로 생산될 양산형 모델은 올해 개최될 2016년 EICMA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X-ADV가 포착된 스파이샷 [사진 출처 : Omni Moto]
공개된 X-ADV는 스쿠터 외형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험로 주행에 유리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차체 바닥과 지면의 간격이 높고 험로 주행에 유리한 와이어 스포크 휠은 물론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또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마운트 타입 머플러를 가지고 있으며, 핸들 가드도 장착해 터프한 외형을 완성시켰다. 일체형 시트로 도심형 어드벤처 스쿠터답게 편안한 승차감도 기대할 수 있다.
장애물이 많은 험로 주행에 유리한 하이마운트 타입 머플러
콘셉트 모델만 봐도 오프로드 바이크의 험로 주파 성능과 스쿠터의 편안함을 겸비한 모터사이클이라고 직감할 수 있다. 이외에 첨단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전동 윈드 스크린과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디지털 계기반을 가지고 있어 전혀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어드벤처 스쿠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X-ADV의 양산화 생산이 공개된 지금 출시일을 기점으로 모터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장르가 개척될 것이다. 오랜만의 혼다다운 도전정신이 빛나는 모델이다.
글 신성엽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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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엽 ssy@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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