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2.24 월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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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내구성, 스즈키 브이스트롬과 함께한 세계일주

 

만능 멀티플레이어가 대세인 시대다. 이전에는 한 가지만 잘하면 그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요즘에는 중간이면 다행이다. 모터사이클도 마찬가지다. 각 기종마다 특화된 성능이 있지만 한 가지 특성에만 특화된 모터사이클은 소비자들의 선택 대상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미국 전 지역 투어링 중인 브이스트롬650

현재 쿼터급 바이크부터 스크램블러까지 인기있는 바이크 장르들을 살펴보면 데일리바이크로써 충분히 활용가능하고, 스포츠성을 느끼는 것은 물론 투어링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모델들이다. 스즈키 어드벤처 바이크 브이스트롬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온로드 장거리 투어링은 물론, 어드벤처 바이크다운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전천후 매력을 가진 브이스트롬은 이미 많은 인기를 받아왔고 현재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어드벤처 동급 세계 판매 1위에는 이유가 있다

스즈키 브이스트롬 라인업을 살펴보면 650, 650XT, 1000까지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스즈키는 과거 넉넉한 배기량과 민첩한 운동성능으로 많은 인기를 받아온 SV650을 기반으로 2004년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브이스트롬650을 생산했다. 생산 후 부터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높은 내구성으로 11년간 동급 세계 판매 1위라는 명성을 갖게 되었다.

 

레이든 호수를 건너는 브이스트롬1000

동급 세계 판매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브이스트롬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각자 자신에 취향에 맞게 튜닝하거나 동호회를 만들어 브이스트롬과 함께 이곳저곳을 누리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미 온로드도 잘 달리는 바이크로도 소문났지만 어드벤처 장르답게 모토캠핑, 세계투어 등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쓰임새가 많다.

 

전 세계를 투어 하는 브이스트롬

2AR의 라틴아메리카 투어링

그래서인지 브이스트롬을 이용해 세계 일주를 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미 브이스트롬의 장점을 살려 많은 곳에서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년에 걸쳐 라틴아메리카 곳곳을 투어링 한 독일의 동호회 2AR도 브이스크롬1000 모델을 이용했다.

 

[좌] 기존 브이스트롬1000 [우] 2AR 데칼이 첨가된 브이스트롬1000TT

사실 2AR은 동호회라기보다는 봉사를 목적으로 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2AR은 2 Adventure Rider의 약자로, 독일의 부부 Claudia Nagler와 Mirko Nagler가 만든 투어링 단체다. 2014년 시작해 2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전 국가를 투어한 2AR은 스즈키 유럽지사에서 후원받은 브이스트롬1000과 함께 했다. 2AR의 투어가 의미 있는 이유는 총 주행 거리 72420km(45000마일)를 각각의 후원사 들이 정한 킬로미터당 1유로의 가격을 매겨 수익금을 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후원사들이 2AR의 투어링 주행 거리를 돈으로 사는 것이다. 투어링을 하며 얻은 수익금은 전부 라틴아메리카 어린이들에게 기부됐다. 스즈키 유럽지사는 이 뜻 깊은 투어링에 자사의 브이스트롬1000을 기부했고, 주행 거리를 사 후원했다.

 

2AR은 투어 시작 전 라틴아메리카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찾았다. 일명 Manna 프로젝트로 쿠바,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총 다섯 국가를 투어링하며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찾아 각각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부터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들까지 지원금을 내고 봉사를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모터사이클로도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2AR은 브이스트롬의 명성과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기회가 됐다. 2AR외에도 브이스트롬 투어링 단체가 있다. 그리스의 Tracer다. 어드벤처 바이크를 이용해 세계 각국을 다니는 이 동호회도 스즈키의 브이스트롬을 이용한다. 2AR은 브이스트롬1000만을 이용했다면 Tracer는 브이스트롬650, 1000 전 기종을 이용해 각국을 다닌다.

 

그리스 Avlemonas에서 찍은 브이스트롬1000

Tracer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브이스트롬을 이용해 정말 많은 곳에 다녀왔음을 알 수 있다. 세계 곳곳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이들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어느 곳에서든 투어링을 즐긴다. 특히 그리스 아테네의 Avlemonas에서 찍은 사진은 푸른 바닷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험난한 노면을 질주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미국 전 지역을 투어 하는 동호회도 존재한다. 어드벤처 라이더 동호회(Adverture Rider)는 미국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투어링을 즐기는 동호회다. 비록 브이스트롬을 동호회 멤버 전부가 이용하지는 않지만 높은 내구성과 가성비를 보여주는 브이스트롬을 다수의 멤버가 이용한다. 멤버 각자의 개성에 맞는 모터사이클로 투어링을 즐기는 이 동호회에서는 브이스트롬의 진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비록 더 높은 성능의 바이크들도 있긴 하지만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은 여타 다른 모델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스즈키가 일본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만큼 일본에도 브이스트롬 투어링 동호회가 당연히 있다. 일본에 있는 동호회야말로 우리나라 동호회 문화와 아주 유사하다. 일본의 동호회는 특별한 이름이 없다. 단지 브이스트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즐거운 투어링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블로그내에 자신들이 다녀온 투어링 목적지와 투어링 중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담아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해, 다양한 볼 것 또한 제공한다.

 

이륜차 문화 개선이 우선

 어드벤처 바이크 투어링 동호회 중 대다수가 브이스트롬이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스즈키 브이스트롬은 어드벤처 장르답게 이곳저곳을 주파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브이스트롬은 아직 우리나라에 대중화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르게 말해 모터사이클 문화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고 말해도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대가 모여 투어링을 떠나는 것에 있어서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 지극히 개인적인 투어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타 메이커 어드벤처 장르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가격에 비해 높은 성능, 우수한 내구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즈키 브이스트롬, 어드벤처 투어링 문화가 아직 대중화 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확실한 경쟁력으로 이륜차 문화를 선도해 우리나라에도 많은 투어링 동호회들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

 

 모터사이클 열정을 보여주는 브이스트롬 투어러 조지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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