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아이들이 부모를 찾는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러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보낸 특별한 시간들은 아이에게 평생 가슴에 간직할 추억이 된다. 부모에게 있어서도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들이 엄마아빠의 사랑을 느낄 때 짓는 행복한 표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아닐까?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슴에 남을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은 어쩌면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령 아빠가 운전하는 자전거의 뒤에 타고 공원을 누비거나,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엄마와 함께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추억처럼 말이다. 이 일상속의 특별한 시간들은 분명 아이에게도 부모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평생의 보물로 남는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부모라면 아마 아이에게도 자전거와 함께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을 것이다. 물론 아이에게 어린이용 자전거를 선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사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라이딩을 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 아이의 느린 속도에 맞춰 함께 달려야 할 뿐 아니라 갈 수 있는 거리와 장소에도 많은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이를 캐리어에 태우고 자전거에 연결해 끌고 다니는 것도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만, 캐리어에 탄 아이는 자전거의 뒷바퀴만을 바라보며 달리게 되고 부모와 함께 교감을 나누기엔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면 차라리 자전거에 아이가 탈 자리를 만들어주고 함께 달리는 것이 어떨까? 아이를 부모의 자전거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태울 수만 있다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맥스, 노르웨이에서 온 안전한 유아용 자전거 시트
모든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안전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부모가 어린이와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민해왔다.
하맥스(HAMAX)는 1958년 설립된 노르웨이 기업으로 원래 플라스틱 썰매와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용품을 만들던 회사였다. 하맥스는 가족과 아이들이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겨울 스포츠 뿐 아니라 일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단으로 자전거에 주목하게 된다. 하맥스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고, 1981년 세계 최초로 유아용 자전거 시트를 선보이게 된다.
흔히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특징으로 단순하고 감각적이며 실용적인 부분을 꼽으며,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라면 볼보 등의 메이커로 대표되는 ‘안전’에 대한 신뢰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맥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시트 브랜드다.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철학과 안전에 대한 신뢰로 지난 35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왔다. 유아용 자전거 시트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단 한건의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하맥스에게 있어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다.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유럽의 EN14344 인증을 만족하며,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인 프탈레이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 또한 자동차용 안전시트와 마찬가지로 전 제품에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했을 뿐 아니라 자전거가 넘어지거나 사고 발생 시와 같은 위험상황에서도 섬세한 어린이의 몸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안전 중심 디자인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디자인이다. 자전거의 핸들, 혹은 뒷바퀴 위에 시트가 장착된 생소한 모습을 보면 과연 아이들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하맥스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우리가 어린이를 자전거에 태울 때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부분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제품을 보완해왔다. 아이들이 탑승했을 때 자전거 시트가 몸을 감싸 유사시 충격에서 보호하며, 아이가 안전벨트를 풀려고 해도 성인의 힘이 아니면 쉽게 풀 수 없도록 설계하는 등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준다.
또한 안장을 고정하는 유연한 바가 라이딩 중 전해지는 진동을 흡수해 척추를 보호하며, 안장의 각도를 손쉽게 조절해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아용 자전거 시트에 대한 하맥스만의 특별한 디자인 노하우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3년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와 타이베이 자전거디자인공모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보다 자전거 사용이 일상화된 유럽에서도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10년 이상 사용한 시트가 중고로 판매되어 재사용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고,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도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달리는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맥스의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우리나라에서도 하맥스코리아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제품들과 액세서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실 하맥스 유아용 자전거 시트는 이미 예전에 국내에 출시되었어야 할 제품이다.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전거를 일상에서 가까이 접하고 이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아도 주부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장을 보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와 가까이해온 아이들이라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전거에 친숙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하맥스 유아용 시트는 항상 아이를 지켜보고 함께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 부모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주로 유럽에서 볼 수 있었던 이런 멋진 제품이 국내에도 출시되었다는 점에는 반가움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아직은 생소하지만 하맥스 유아용 시트의 국내 출시는 우리가 그동안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유럽의 새로운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맥스와 함께 자전거를 사랑하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장낙규 rockyou@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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