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륜 모터사이클보다 4륜 만이 갖는 강점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는 ATV는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레저 스포츠로서 오프로드 지형을 주파하며 스릴을 선사하기도 하고, UTV와 큰 구분 없이 작업장에서 자동차보다 편리하게 작업에 쓰이는 등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즈키 킹쿼드 750은 ATV다. 파워풀한 엔진과 각종 전자장비들을 장착했고, 와일드한 외관과 색상은 짙은 스포츠성을 나타낸다.

킹쿼드 750은 722cc 수랭 단기통 DOHC 4밸브 엔진을 사용하여 저속영역과 고속영역에서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CVT방식의 변속기를 사용하여 누구나 손쉽게 차체를 제어할 수 있다. 엔진 상단은 48도 전면 경사로 높이를 낮추고 무게 중심을 낮게 바꿔 동급 모델에서 가장 낮은 시트 높이를 자랑한다.

이번 킹쿼드의 업그레이드된 엔진은 출력 특성을 한결 부드럽게 바꿨고, 중/고 RPM에서 엔진반응이 이전 버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 또한 듀얼 밸런스 샤프트 및 고무 엔진 마운트로 안정적인 아이들 및 매끄러운 작동을 하게한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파워 스티어링은 속도 및 외부의 힘에 의한 스티어링의 불안정시 ECU에서 수치를 측정해 모터를 작동시킨다. 이로 인해 안정화된 스티어링은 차체의 기동성과 조향성을 향상시켜 준다.

엔진을 컨트롤하는 ECU와 별개로 설치된 전자제어 파워스티어링 ECU는 엔진의 회전속도와 스티어링에 설치된 토크 센서와 휠의 회전속도를 감지해 모터를 구동시킨다. 이렇게 스티어링의 불안정감을 감쇄시켜 차체 안정감에 기여한다.

킹쿼드750은 프론트에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사용됐으며, 리어에는 오일용기 방식의 멀티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주행 시 이물질로 인한 오염을 방지한다. 새롭게 설계 된 A암 구조 더블 위시본 타입의 4륜 독립 서스펜션을 채용했고, 5단계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모델에서는 크라운 기어를 채용해 4륜구동 사용 시 모든 휠에 균일한 힘으로 지면을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유지시켜준다. 크라운기어와 굴절샤프트를 통해 전달되는 회전력은 급경사나 바위와 같은 장애물이 있는 지형에서 킹쿼드 만의 매력을 뽐낸다. 또한 후진 및 4륜 자동 잠금 장치는 RPM이 아닌 속도를 감지해 진흙이나 움푹 파인 지형에서 바이크가 쉽게 빠져 나올 수 있게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시트의 구조는 스즈키만의 T자형 시트 구조로 라이더의 체중 이동을 쉽게 만들어 역동적이면서도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킹쿼드 하체에 설치 된 강력한 A암 가드는 차체 앞쪽에서 뒤쪽까지 확장해 험난한 지형에서 서스펜션과 하체를 확실히 보호한다. 또한 폴리에틸렌 스키드 플레이트는 기능적으로 설계되어 오프로드 주행 시 메인 섀시 보호 역할을 담당한다.

간편한 조작 버튼과 각종 편의 장비는 킹쿼드의 매력 중 하나다. 오른쪽 핸들바 위에 장착된 4륜 스위치를 통해 2WD/4WD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며, 상황에 맞게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조작 실수로 인한 변환을 막기 위해 락 레버가 장착되어 더욱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그 외 작은 편리성도 놓치지 않았는데, 12V 소켓을 설치해 기본 옵션 외 추가적인 전자 장비를 사용하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GPS와 같은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장거리 험로 투어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차체에 설치된 러그스틸 튜브 수납고는 내구성 좋은 링클 페인트로 마감했고, 17.5리터의 대용량 연료 탱크는 시트 아래 위치해 이전 모델 보다 무게중심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낮은 주유구 위치로 필요할 때 재급유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한 오토-스타일 연료 캡으로 주유구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무리한 힘을 주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퀵 엑세스(Quick Access) 에어 박스는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해주는 에어 필터, 페이퍼 및 발포 성분이 있어 내구성을 최적화 한다.

디지털 방식으로 표시되는 계기반은 속도계와 주행거리, 시계, 연료게이지와 상향등, 4륜 체크 램프, 후진, 중립, 퓨엘 인젝션 체크 램프, 파워 스티어링 체크 램프를 포함한 6개의 인디케이터를 표시해 라이더가 차량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록 스즈키 킹쿼드는 공도 주행이 불가하지만 굳이 도로로 끌고 나오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ATV중에서도 고배기량에 속하고,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레저 스포츠로 오프로드 지형을 무리 없이 주파하는데 특화 되어있는 것이다. 또한 레저용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장비 장착해 작업용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짙은 스포츠성을 갖고 나타난 킹쿼드로 이번 주말 험난한 산 속을 스릴 있게 라이딩 하는 것은 어떨까?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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