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의 대표적인 모토크로스 레이싱 바이크 YZ450F는 그 간 모토크로스 경주에서 많은 수상을 해왔고 아직까지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에 야마하가 공개한 YZ450FX는 YZ450F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에 특화된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아 나타났다.

이미 오프로드 바이크로 유명한 YZ450F를 기초로 한 만큼 450FX 또한 오프로드 바이크답게 가벼운 차체무게와 각종 전자장비들이 눈에 띈다. 또한 험난한 지형을 주파하는 모터사이클인 만큼 프레임과 서스펜션의 기술력도 YZ450FX에 정교하게 녹아있다.

이번 2016 YZ450FX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라 할 수 있다. 449cc 수랭 DOHC 4스트로크 엔진을 공유하며 새로이 뒤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실린더 디자인, 공기 흡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방에 위치한 흡기 밸브가 특징이다. 이번 YZ450FX 엔진은 기존의 모델과 같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지만 냉각 시스템과 좀 더 폭발적인 출력에 공을 들였다.

또한 YZ450F를 기반으로 한 5단 트랜스미션을 사용하고, 3단계 전자식 퓨엘 인젝션으로 노면상태에 따라 엔진 점화타이밍을 라이더가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YZ450F를 기반으로 한 44mm 스로틀 바디도 부드럽고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에 도움을 준다.

험난한 지형을 주파해야하는 오프로드용 바이크에 엔진 다음으로 중요한 건 바로 프레임일 것이다. 이미 수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YZ450F와 유사한 양방향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이번 모델은 차체의 무게를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가벼워진 차체무게는 가볍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무게에 민감한 오프로드 전용 바이크들은 무게와 견고함 두 가지를 갖춰야하는데 이번 YZ450FX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텔레스코픽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KYB 코일 포크와 KYB 리어 쇼크를 장착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자유자재로 주행하는 만큼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보여준다. 휠 트래블은 프론트 309mm, 리어 317mm로 기존과 같아 험난한 오프로드 지형에서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브레이크 또한 YZ450F와 유사하다. 프론트에 270mm 싱글 디스크와 리어에 245mm 싱글디스크로 험난한 오프로드 지형에서도 준수한 제동성능을 발휘한다. 타이어는 Dunlop사의 제품을 사용, 타이어 세트는 앞 90/90-21, 뒤 120/90-18이다.

YZ450FX의 시트고는 965mm, 휠베이스는 1460mm로 YZ450F와 같다. 주행 준비를 모두 마친 YZ450FX는 118kg으로 YZ450F보다 조금 더 무겁다. 하지만 새롭게 디자인한 엔진으로 450F에 뒤쳐지지 않은 주행성능을 뽐낸다.

YZ450FX는 체력소모가 심한 오프로드용 바이크인 만큼 라이더들의 체력소모를 줄이고자 전자식 스타터도 장착했다. 킥 스타터와 함께 전자식 스타터로 손쉬운 출발을 도와준다. 바이크 색상은 야마하 레이싱 특유의 블루와 화이트가 섞인 색으로 야마하만의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격은 현지가 기준 8,890달러다.

모터사이클 중에서도 오프로드용 바이크는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 쉽지 않다. 험난한 지형을 주파하는 데 특화되어있고 일반 공도는 주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로드에 한 번 재미를 느끼면 오프로드만이 주는 쾌락을 끊기 힘들다.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라이더라면 일반 공도 주행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의 독특한 재미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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