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개인도로 경기로 시작하여 27일 크리테리움을 마지막으로 4일간 진행된 2015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가 종료되었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코레일 사이클단 소속 장경구 선수와 삼양사 소속 나아름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아시안 게임 남자 개인도로 챔피언인 장경구 선수는 이번 가평투어에서 두 번의 개인 도로 경기 우승을 모두 차지하여 개인종합순위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 코레일 사이클단을 단체종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뒤를 이어 서울시청의 이기석, 최진용 선수가 종합순위에서 2위 3위 자리를 차지하였다. 마지막 날 가평 읍내에서 진행된 크리테리움 경기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서준용 선수가 멋진 스프린트 피니쉬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서준용 선수는 지난 투르 드 랑카위 구간우승에 이어 이번 가평투어 마지막 날에도 우승을 차지하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나아름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두 번의 개인도로와 크리테리움, 4일간 있었던 총 3회 경기를 모두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여자부 개인독주 금메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손쉽게 쟁취한 승리는 아니었다. 쟁쟁한 라이벌인 연천군청 이주미 선수, 서울시청 김현지 선수와 벌인 불꽃 튀는 3파전은 이번 가평투어 여자 일반부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이어진 고등부 경기에서는 가평고등학교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평고의 정웅호, 최재웅, 김명진 선수는 첫날 개인도로에서 나란히 포디움에 오른데 이어 그 순위를 그대로 종합우승 시상식까지 가져갔다. 정웅호 선수는 두 번째 개인도로 경기에서도 1위에 올라 대한민국 사이클 스포츠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여자 고등부 경기에서는 경북체육고등학교의 여자 꿈나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곽다빈, 송민지, 전혜란 선수가 나란히 개인종합 포디움에 올랐으며 3번의 경기 모두에서 시상대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였다.    



지난 강진과 이번 가평에서 열린 경기 순위에서 부여된 포인트로 2015 선수 랭킹이 업데이트 되었다. 현재 포인트 리더들은 남자 고등부에는 가평고의 정웅호 선수가 남자 일반부에는 코레일 사이클단 장경구 선수 그리고 여자 고등부는 경북체육고의 송민지 선수, 여자 일반부 리더 자리에는 삼양사의 나아름 선수가 올랐다.



다음 엘리트 경기 일정은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전남 나주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경기대회다. 이번엔 트랙에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엘리트 선수들의 활약을 감상할 차례다. 더불어 마지막 날 25일에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즈 사이클 나주투어 도로 경기가 열린다. 이제 막 시작된 우리나라의 2015 사이클링 스포츠 시즌에 사이클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사진: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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