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을 출발한 2015 투르 드 랑카위(Le Tour de Langkawi)의 제 5구간에서 KSPO 사이클팀 소속 서준용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다. 투르 드 랑카위는 UCI(국제사이클연맹) 2.HC 등급의 아시아 최고 투어 레이스로 전 세계 사이클 팬들이 주목하는 대회다. 서준용 선수는 투르 드 랑카위에서 가장 긴 다섯 번째 구간인 쿠알라트렝가누-쿠얀탄 (Kuala Terengganu - Kuantan)의 200km 레이스에서 마지막 25km를 혼자 독주하여 추격 그룹을 13초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골라인을 넘었다.



서준용 선수는 골인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3년 전 쿠얀탄에서 2위로 골인한 아쉬움을 오늘 풀었으며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피니쉬를 50km를 남겨놓고 형성된 선두 그룹에서 펠로톤과의 시간차가 상당한 것을 확인하였고 마지막 25km를 남겨두고 승리를 위한 기회임을 확신하여 솔로 브레이크 어웨이를 시도했다고 한다. 10명 내외의 선두 그룹을 형성하여 계속되는 어택을 통해 차례로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마지막에 가장 먼저 골라인을 넘어 우승하는 방식은 서준용 선수가 즐겨 사용하는 경기전략이기도 하다.



서준용 선수는 올해 코리안 내셔널 챔프로서 태극기를 상징하는 저지를 입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번 승리로 전 세계 사이클링 스포츠 계에 이름을 떨친 서준용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투르 드 랑카위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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