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근거리 이동수단이 필요하다면 스쿠터가 제격이다. 여기에 멋과 실용성을 더하고 싶다면 티니 110을 추천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국내 기업의 AS, 개성 있는 디자인을 비롯해 일상영역에 부족함 없는 동력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단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일반적인 스프린터 스쿠터, 클래식 스쿠터가 갖는 유선형의 디자인과는 달리 직선 위주의 스타일이 눈에 띈다. 차체 전반을 이루는 직선 형태와 사각형의 헤드라이트는 한번 보면 잊기 힘든 독특한 인상을 완성한다.
엔진은 111cc 4행정 강제공랭 방식으로, 최고출력 6.8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배기량 대비 무난한 세팅으로 도심 주행에 충분한 수준이다. 연료분사 방식은 카뷰레터라 겨울철 충분한 예열이 뒤따르지만, 인젝션 모델이 비해 무게가 가볍고 유지관리비 또한 저렴한 편이다.
▶ 풋레스트바를 장착, 2인 승차 시 동승자를 위한 편의를 배려했다.
전장, 전고, 전폭은 1730×1040×675밀리미터다. 50cc에 준하는 아담한 차체는 95킬로그램의 가벼운 중량과 함께 복잡한 시내에서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더불어 715밀리미터의 낮은 시트높이는 발착지성이 좋아 신장이 작은 여성도 신호 대기 시 부담이 적다.
▶ 전륜의 경우 제동력이 우수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했다.
전륜 디스크, 후륜 드럼 방식의 브레이크는 동급에서 채용하는 일반적인 사양으로 전반적인 성능을 따졌을 때 크게 부족하지 않다. 타이어 또한 전후 10인치를 장착, 평균적인 스쿠터가 갖는 사이즈다. 아날로그 계기반은 속도, 잔여연료량, 주행거리 등 필요한 정보만 심플하게 구성해 가독성이 좋다.
다기능 키를 적용해 원터치로 시트와 주유구를 자동으로 열 수 있으며, 도난방지를 고려해 보안잠금기능도 넣었다. 일반적으로 주유구가 시트 하단에 위치한 것에 비해 티니 110은 전면 글러브 박스 상단에 위치해 주유 시 시트를 열고 닫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차체에 비해 넓은 플로어 패널, 글러브 박스, 쇼핑 후크, 시트 하단의 스토리지를 구성, 적재 공간 활용성이 높다. 헤드램프와 프론트 페어링에 위치한 방향지시등과 데일라이트는 야간 주행에도 충분한 광량을 제공한다. 후면의 경우 LED 방향지시등으로 피시인성을 높였다. 더불어 비상스위치를 기본 장착해 안전 편의를 염두에 뒀다.
▶ 시트 하단에 위치한 트렁크 공간은 하프페이스 헬멧 수납이 충분한 정도
컨트롤에 유리한 콤팩트한 크기, 도심 주행에 부족함 없는 동력성능, 다양한 적재 공간의 구성, KR모터스의 사후서비스, 20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모델을 찾는다면 티니 110이다. 스쿠터 본연의 장점은 물론, 편의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까지 겸비했으니 생활밀착형 스쿠터로 이만한 물건은 찾기 힘들 것이다.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라이드매거진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쉐린코리아, 모터사이클 고객 대상 ‘2024 미쉐린 트랙 데이 및 라이딩 스쿨 시즌 1’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