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나노카본기술로 세계 양궁시장을 제패한 국내기업 윈엔윈의 자전거브랜드 ‘위아위스(WIAWIS)’가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행사가 열린 위아위스 기흥파크의 상설전시장에는 로드바이크 3종과 MTB 2종, 그리고 위아위스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클래식스타일의 러그타입 카본프레임과 트랙용 프레임인 TXT 시리즈가 전시되어 현장을 방문한 자전거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위아위스는 짧은 역사를 가진 자전거 브랜드지만, 카본프레임의 생산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메이커다. 세계 최고수준의 양궁경기용 활을 생산하는 윈엔윈의 카본소재에 대한 노하우가 카본 자전거 프레임으로 이어졌고, 현재 위아위스는 나노카본기술을 이용해 600g대의 초경량 로드바이크 프레임을 양산할 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위아위스의 카본 프레임은 100% 자사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최상급 로드바이크 프레임에는 ‘Made in Korea' 마크가 새겨진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MTB 프레임과 일부 로드바이크 프레임이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베이하이의 위아위스 자사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국내 생산 모델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검수를 거쳐 입고된다.



위아위스의 프레임은 내구도 테스트에서 일반카본소재대비 4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충격과 진동흡수 능력이 뛰어난 카본 나노튜브기술이 적용되었고, 카본 원사를 직조하여 프리프래그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아위스 프레임은 세계적인 유명 프레임들과의 비틀림 및 페달링 비강성 비교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에 대한 자신감은 품질보증 서비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자사의 프레임과 리지드 포크에 대해 평생 품질보증을 제공하며, 제조공정상 불량의 무상 AS뿐 아니라 소비자 과실로 인한 제품 파손도 실비로 수리 가능하다. AS센터 입고 후 7일 이내 수리 완료를 보증하는데, 이는 국내에 카본프레임 생산설비를 갖춘 위아위스만이 가능한 약속이다.



컬식스(CUL6)



컬식스는 프레임무게 670g의 초경량 모델로 위아위스 로드바이크의 플래그십에 해당한다. 경량화를 위해 프레임에 적층된 카본원단의 조각이 연결되는 부위를 최소화한 패턴설계가 이루어졌다. 고강성 나노카본소재를 적용하여 단단함을 추구한 다운튜브-BB-체인스테이로 이어지는 ‘파워존’과 고탄성 나노카본소재 적용으로 편안함을 추구한 시트튜브-시트스테이의 영역이 구분되어 높은 힘 전달 효율과 편안함이라는 양면을 동시에 취했다.

스램 레드22 구동계와 레이놀즈 RZR 46 휠세트를 장착한 컬식스-1.0 완성차의 가격은 1,110만원, 시마노 듀라에이스 구동계와 DT스위스 RRC46 다이컷 튜블라 휠세트를 장착한 컬식스 2.0 완성차의 가격은 976만원. 프레임만 가격은 420만원이다.



리제로 나노 (LIGERO NANO)



리제로 나노는 프레임무게 810g, 포크무게 295g의 로드바이크. ‘초’자가 붙을 정도는 아니지만 경량 모델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균형 잡힌 올라운더 모델. 고압 카본 몰딩 기술을 적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프레임강성을 높였다. 위아위스 로드바이크 시리즈의 주력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무엇보다 다양한 프레임사이즈가 제공된다는 점이 돋보인다. XXS-XS-S-M-L 로 이어지는 5가지 사이즈가 제공되는데, 가장 작은 XXS사이즈 프레임 지오메트리를 살펴보면 시트튜브 440mm, 유효탑튜브 500mm로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는 부품 사양에 따라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를 선택할 수 있으며, 듀라에이스 컴포넌트와 DT 스위스 RRC 46 다이컷 튜블라 휠을 장착한 최고사양인 리제로 나노 1.0 모델의 가격은 945만원, 프레임 가격은 350만원이다.



프로스트(PROST)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추구한 모델로, 카본의 가벼운 무게를 처음 접하고자하는 입문자용으로 추천할만한 모델이다. 엔트리 모델답게 편안한 라이딩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고, 상위기종인 리제로 나노와 마찬가지로 XXS에서 L까지 5가지 사이즈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시마노 소라 / 105 / 울테그라 구동계를 장착한 3가지 사양의 완성차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레임 가격은 150만원이지만 완성차의 가격은 부품구성 대비 저렴한 편이다. 시마노 소라급 부품을 장착한 프로스트 5 완성차의 가격은 164만원, 105급의 프로스트 3 완성차 198만원, 울테그라급의 프로스트 2 완성차가 262만원이다.



리버티 / 어쌔신 (LIBERTY / ASSASSIN)


 : 리버티. 클래식 스타일의 컬러와 부품으로 꾸며졌다.

리버티와 어쌔신은 위아위스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카본 러그와 라운드 튜빙을 이용해 프레임을 제작한 모델로, 얇은 두께의 튜빙으로 이루어진 프레임의 모습이 전통적인 스틸 프레임을 떠올리게 한다.


: 리버티와 어쌔신 프레임의 단면. 카본 레이어 중간에 신택틱 폼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카본 로드바이크 프레임과 비교 시 튜빙 직경은 3분의 1 수준. 카본 레이어 사이에 위아위스가 개발한 특수 폼을 적층한 특허기술로, 크롬몰리 스틸 프레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튜빙의 외경을 줄였지만, 비교가 어려울 만큼 높은 비강성을 확보했고 무게는 훨씬 가벼운 950g에 불과하다.


: 어쌔신은 레이스지향 콘셉트로 꾸며졌다. 리버티와 어쌔신 모두 상급모델에는 위아위스 30 카본 튜블라 휠세트가 장착된다.

리버티와 어쌔신은 동일한 프레임이나 디자인이 다른 모델. 완성차의 경우 리버티는 캄파뇰로 아테나/벨로체 구동계를, 어쌔신은 시마노 울테그라/105 구동계를 탑재해 차별화했다. 리버티 2.0, 어쌔신 2.0, 어쌔신 3.0 완성차에는 위아위스 30 카본 튜블라 휠세트가 장착된다.

시마노 울테그라 + 위아위스 카본 튜블라 휠세트가 장착된 어쌔신 2.0 완성차의 가격은 535만원, 시마노 105 + RS11 휠세트가 장착된 어쌔신 3.1 완성차의 가격은 297만원, 프레임셋의 가격은 250만원이다.



볼티오 나노 / 볼티오 (VOLTIO NANO / VOLTIO)



볼티오 나노는 항공기용 중고탄성 소재인 토레이 T800 카본원사와 나노카본기술을 적용한 하드테일 MTB다. 고압 카본몰딩기법과 견고함에 초점을 맞춰 적층된 카본레이어로 높은 프레임강성과 내구성을 얻었다. 27.5인치 휠세트가 장착되며, 하드테일이지만 리어드롭아웃에 MTB의 최신 트렌드인 12mm 액슬을 적용했고, 변속과 브레이크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수납한 인터널 케이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하위모델인 볼티오 역시 프레임 소재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설계는 동일하다.


: 볼티오 나노의 프레임 컬러 중 카모플라주를 선택할 수 있다.

시마노 XTR 컴포넌트와 DT 스위스 OPM O.D.L 100 포크, DT 스위스 XR 1501 휠세트를 장착한 볼티오 나노 1 완성차의 가격은 624만원. 시마노 데오레 구동계와 RST 포크, DT스위스 1900 휠세트를 장착한 볼티오 5 완성차의 가격은 253만원이다. 프레임만의 가격은 볼티오 나노가 250만원, 볼티오가 180만원이다.



라이노 (RHINO)



최근의  MTB 트렌드가 27.5인치 휠의 장착이라고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기존의 26인치 휠셋의 사용자층이 두텁고, 키가 크지 않은 여성라이더를 중심으로 여전히 26인치 휠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라이노는 26인치 휠세트의 애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카본 하드테일. 폭 92mm 광폭 BB를 적용해 힘 전달의 효율을 높였고, 케이블의 인터널 라우팅과 같은 최근의  MTB 디자인 트렌드가 적용되었다. 프레임 사이즈는 13.5(XS), 15(S), 17(M)의 3가지로 해외 브랜드의 하드테일 프레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여성의 신장에 적합한 작은 사이즈가 나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완성차는 XTR / XT / 데오레의 3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시마노 XTR 컴포넌트와 DT 스위스 OPM O.D.L 100 포크, DT 스위스 XR 1501 휠세트를 장착한 라이노 1 완성차의 가격은 526만원이며, 프레임만의 가격은 180만원이다.



TXT / TXT REV9 / TXT KEIRIN


: 트랙 프레임 TXT는 대한사이클연맹의 사이클 고등부 트랙 경기용 사용인가를 받았다.

트랙 레이스용 프레임인 TXT 시리즈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TXT는 최근 대한사이클연맹으로부터 사이클 고등부 트랙 경기용으로 사용 인가를 받은 첫 카본 트랙프레임이며, 이를 통해 국내의 사이클 유망주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TXT REV9


: TXT KEIRIN은 스프린터의 강력한 파워에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된 프레임이다. 프레임 무게는 1550g.


위아위스는 TXT를 베이스로 무게를 경량화하고 강성을 더욱 높인 모델인 TXT REV9, 경륜경기를 상정하여 선수의 파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TXT KEIRIN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현재 국내 경륜경기용 자전거의 규정제한으로 인해 당장 TXT KEIRIN 모델을 경륜 레이스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거리 레이스에 집중하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이 사용할 경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TXT 시리즈의 포크에는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되지 않는다. 철저히 트랙 레이스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도로 주행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위아위스 박경래 대표 인터뷰 - “활에서 증명된 나노카본 기술로 세계최고가 될 겁니다.”

위아위스 박경래 대표는 우리나라 첫 양궁 국가대표선수였고, 코치로서 양궁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세계선수권 첫 우승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수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박경래 대표가 1993년 설립한 윈엔윈은 양궁경기용 활의 국산화에 도전하였고 현재 전 세계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선수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애용하는 최고의 활 제조업체가 되었다.

윈엔윈은 위아위스라는 브랜드로 자전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경래 대표는 위아위스의 핵심역량이 활을 통해 경험한 ‘세계최고가 되는 노하우’에 있으며, 자전거 역시 세계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 위아위스 박경래 대표

“위아위스는 세계최고가 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기획과 설계, 제작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품질관리에 이르는 카본제품 제작기술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양궁에서 저는 2번 세계 최고가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먼저 양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남녀 팀 모두를 세계최고 자리에 올려놓았고, 그 이후 최고의 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세계 최고의 윈엔윈 활을 만들었습니다. 최고의 카본 활을 만든 우리나라 카본 기술이라면 자전거 분야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자전거와 활은 다르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해하기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위아위스는 니시이 타쿠미 기술고문을 비롯한 사이클링 스포츠에서 현장 경험이 많은 기술위원들을 초빙하여 그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랩 테스트 데이터를 통해서 제품의 성능을 과시하곤 합니다. 위아위스의 데이터도 이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전거에 더 많은 것을 담고자 합니다. 바로 자전거 안장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선수들의 피드백입니다.

저는 활을 개발할 때 데이터보다도 선수들이 느끼는 ‘감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접목하는 시스템은 이미 세계최고의 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방법입니다. 이는 자전거에도 마찬가지로 접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이클 선수들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날이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그 승리에 위아위스가 함께할 것입니다. 단순히 스폰서십을 통해 선수가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선택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아위스는 우리나라 선수들과 더불어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입니다.

위아위스를 세계최고의 자전거 박람회인 유로바이크에 출품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위아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산 브랜드 위아위스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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