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델 에반스(Cadel Evans)는 오늘날 호주를 대표하는 사이클 선수다. 몇 일후 시작되는 투어 다운 언더(Tour Down Under)를 이후로 은퇴를 하게 되는 카델을 위해 소속팀 메인 스폰서인 BMC에서 특별한 커스텀 페인팅 자전거를 선보였다.



카델 에반스의 BMC Teammachine SLR01에는 그의 선수 커리어를 내포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시트 튜브의 노란색 그리고 올림픽 오륜기 색상의 무늬 인데 2009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2011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그의 선수생활을 대표하는 가장 큰 승리를 의미 한다. 카델 에반스는 이 두 번의 승리로 ‘만년 2인자’,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위대한 사이클 선수 반열에 올랐다.  



포크와 시트 스테이 안쪽에 그려 넣어진 3개의 원형 문양은 호주 원주민들의 동굴 벽화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카델의 선수 인생에서의 3번의 전환점을 의미 한다. 사이클링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발견한 것, 프로패셔널 사이클리스트가 된 것, 그리고 이젠 은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 이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페인팅은 벨기에의 고전 어린이 만화인 ‘땡땡의 모험(TinTin)’의 주인공이 옛날 사이클리스트 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톱 튜브에 그려 넣어져 있는 것인데 카델은 2011년 인터뷰에서 “내 방 벽에 걸려있는 유일한 사이클리스트 그림은 땡땡이다.” 라고 밝혀 스스로 땡땡의 모험에 팬임을 밝힌바 있어 이는 카델의 취향을 반영한 페인팅으로 보인다.   



BMC 스위스 본사의 Impec Advanced R&D lab에서 디자인된 이 자전거를 받게 된 카델은 “20년 동안 자전거를 타왔지만 새 자전거를 받는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처럼 항상 설레고 기쁘다. 나의 프로패셔널 라이더로서 마지막 일주일을 이 특별한 자전거와 함께하게 되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이제 개막이 며칠 남지 않은 투어 다운 언더에서 특별한 자전거를 타는 카델 에반스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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